중국발 훈풍에 게임주 동반상승

업종별 상승률 1위
2022년 12월 29일 14시 03분 00초

중국 정부가 국내 개발사의 게임 7종에 판호를 발급하면서 한한령 해제의 기대감이 여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28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지난 10일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한국산 게임은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넥슨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는 게임들이다.

 

특히 이번처럼 대량으로 발급이 난 것은 한한령 이후로 처음이다. 국내 개발사가 판호를 발급받는데 성공한 것은 지난해 6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이후로 1년 6개월 만이며, 그 전에는 2020년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였다.

 


 

이에 따라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게임주들도 요동쳤다.

 

오후 1시 40분 기준, 게임주는 전일비 4.24% 상승하며 업종별 시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담배(+0.55%), 3위는 방송과엔터테인먼트(0.00%) 순이다.

 

등락률 1위를 차지한 것은 조이시티로 전일비 795원 오르면서 21.87%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이번에 판호를 발급받는데 성공한 넷마블이 17.35% 상승했으며, 데브시스터즈가 10.24%, 티쓰리가 8.24%, 카카오게임즈가 6.64% 순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엔씨소프트가 전일비 17,000원 오른 450,500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장중 한때 46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어 넷마블이 전일비 8,900원 오른 60,200원을 기록 중이다. 즉 이번에 판호를 발급받지 않은 업체들도 한한령 해제 이후 높은 수익이 기대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한 셈이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판호 발급이 재개되며 현지 퍼블리셔를 통한 중국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며 "이는 게임 산업 전체의 호재"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일본과 함께 가장 큰 서브컬쳐 시장으로, 이번 판호 발급으로 국내 서브컬쳐 게임 개발사가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자판호 발급 재개에 대해 "그간 사행·폭력·선전성에 보수적이었던 중국이 그랑사가와 같은 한국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까지 판호를 발급했다"며 "중국의 게임산업 정책 기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었던 기존 상황과 달리, 한국 게임사의 주력 게임을 중국에 더 많이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병사 / 754,117 [12.29-11:41]

묘하네요 블리자드의 와우는 중국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는 타이밍에 판호 재개라니...
다만 이미 중국 자체 개발 게임들이 수준이 상당히 올라온 상태에서 한국 게임들의 성과가 어떨지 궁굼해집니다.
부딪혀서 깨질지 아니면 예전처럼 먹혀들어서 대박을 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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