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상대’를 노려라, '미드나이트 머더 클럽'

색다른 형태의 FPS 게임
2025년 09월 08일 15시 23분 49초

다른 게임과는 다른, 독특한 작품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만한 작품이 있다. FPS와 간단한 호러, 그리고 나름의 어드벤처와 숨바꼭질 요소까지 가미한  ‘미드나이트 머더 클럽(이하 미머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 3월 얼리 억세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얼마 전 정식 출시가 이루어졌다. 단, 플레이 자체가 멀티 플레이 위주로 진행되는 만큼 혼자서 재미를 느낄 만한 작품은 아니다.   

 


 

- 목표는 하나, 상대를 찾아 쓰러트리는 것

 

이 게임은 상당히 간단한 룰로 진행되는 FPS 게임이다. 바로 상대를 찾아 먼저 쓰러트리면 된다. 

 

이렇게만 보면 일반적인 FPS 게임들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가장 큰 특징이 있다. 바로 확 트인 지역이 아닌 크고 작은 방들이 연결되어 있는 대 저택, 그리고 칠흑같은 어둠이 도사리는 상황에서의 플레이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특히나 장비 구성이 상당히 단촐하다. FPS 게임에서 흔히 등장하는 저격총이나 기관총 등 다양한 무기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권총, 그리고 어둠을 밝혀 줄 손전등이 전부다. 

 


 

완벽한 어둠, 그리고 광원이라고는 전면부를 일부 밝혀주는 손전등을 기반으로 사거리가 짧은 권총을 이용해 상대를 처치해야 한다.

 

실제 게임 화면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듯이 완벽한 어둠으로 인해 게임 화면의 절반 이상은 어둠으로 뒤덮여 있다. 눈 앞에 보이는 상황이 아닌 이상 바로 옆에 있어도 상대의 존재를 알아채기 어렵다. 

 

또한 어둠이 주는 공포감은 플레이를 더욱 긴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심지어 중세 풍의 고택이 주는 음침함은 문을 열 때 마다, 그리고 단순히 걸어가고 있는 동안에도 몰입감을 높여준다. 

 


 

실제 맵을 보면 상당히 작은 방들이 이어지고 있고, 하나 이상의 출입구가 존재하거나 방들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문들 역시 닫혀 있는 문들은 열어야 들어갈 수 있기에 마치 어둠 속에서 적진에 잠입하는 것처럼 문을 열 때마다 긴장감이 동반된다. 

 

적을 발견할 수 있는 상황은 네 가지다. 소리로 위치를 예측하고 자신의 손전등을 통해 직접적인 적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주변에 불빛이 보인다면 바로 상대의 손전등에서 나오는 빛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와 함께 어둠이라는 환경 상 상대가 공격을 한다면 확실하게 탄환의 방향을 역추적해 상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 다양한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게임은 최고 6명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온라인 기반의 다른 FPS 게임들과 비교하면 다소 적은 느낌이고, 생각보다 맵이 넓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말 그대로 빛은 곧 상대의 위치를 의미하는 만큼 열심히 다니다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상대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크고 작은 방들이 존재하는 만큼 특정 방에서 상대가 들어오기를 기다릴 수도 있고, 일부러 문들을 열어 놓으면서 위치를 교란시킬 수도 있다. 

 

심지어 손전등이라는 구조를 활용해 특정 사물에 붙어 최대한 빛을 줄임으로서 상대를 방심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나 손전등이 전방으로 빛을 내는 만큼 미약한 불빛은 상대의 손전등 불빛에 자동으로 상쇄된다. 결국 어두운 상황이라도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1층과 2층, 오픈된 복층으로 구성되어 넓게 상황을 보기에도 유용하고, 아래 사진에서 보듯 대부분의 방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기에 빠르게 움직이며 주변을 서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신의 플레이를 리플레이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반대로 무작정 특정 위치에 숨어 파밍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면 외에는 완전히 어둠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뒤쪽의 상대 공격에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 하나만 사도 6명이! 완전 개이득

 

미머클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바로 하나의 패키지로 최고 6명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을 소유한 유저는 최고 5명까지 친구들을 초대해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이렇듯 초대받은 유저들은 별도도 구매를 하지 않아도 호스트가 공유해 주는 코드를 활용해 로비에 들어올 수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여기에 PC 및 PS5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제약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단순히 대전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협동하며 플레이를 할 수도 있고, 혼자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팀 데스매치’를 통해 팀전을 할 수도, ‘한밤중의 도둑’이나 ‘헤드헌터’ 등 조금 더 색다른 플레이 방식으로 즐길 수도 있다. 

 

다른 유저들과의 공개 매치도 가능하지만 게임 자체가 친구들과 같이 즐기는 것을 기반으로 하기에 매치가 잘 잡히는 편은 아니었다. 어차피 친구들과의 플레이가 주가 되는 만큼 아쉬움은 있어도 큰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심지어 ‘스플릿 픽션’은 오픈 매칭 자체가 없다. 

 



-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게임

 

미머클은 일반적인 FPS와는 다른, 다양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이다. 물론 화면의 절반 이상이 상시 어둠으로 뒤덮여 있다 보니 오래 플레이를 하다 보면 다소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복합적인’ 재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주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최고 5명까지 친구를 초대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심지어 크로스 플레이까지 가능하다는 부분이 상당한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동일한 게임을 여럿이 구매하는 일이 요즘 세상에 흔하지는 않다. 하지만 하나만 있다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색다른 즐거움은 물론이고 접근성까지 매우 좋은 작품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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