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스탠드’ 어떻게 달라졌을까

시즌 첫 국제 대회 ‘FST’, 3월 16일 개막
2026년 03월 08일 13시 04분 40초

올 시즌 첫 번째 국제 대회이자,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하는 ‘퍼스트 스탠드(FST)’의 시작이 이제 일주일 가량 남았다. 

 

작년의 경우 각 리그 우승팀 1팀씩, 총 5개 팀이 출전하면서 대회 자체에 아쉬움이 많았다. 너무 적은 참가 팀, 그리고 홀수 팀이라는 구성에서 만들어지는 애매한 대진 시스템 등 국제 대회면서도 어중간하고, 상당히 ‘미완성’ 같은 느낌의 대회로 진행됐던 것도 사실이다.

 

워낙 참가팀이 적다 보니 정식 대회보다는 이벤트성 대회 같은 느낌이기도 했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번 시즌 진행되는 2회 대회는 1회 대회와는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결론적으로 더 ‘있어 보이는’ 국제 대회로 변화했다. 

 



- 보다 늘어난 참가팀

 

1회 대회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적은 참가 팀 수였다. 5개 팀으로는 그룹 리그도, 토너먼트도 불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상당히 어중간한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덕분에 주목도도 높지 못했다. 

 

심지어 촉박한 대회 일정으로 인해 참가 팀들의 준비 시간도 부족해지면서 상당히 의외의 결과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참가팀이 8개 팀으로 늘어났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국제 대회의 성격도 정립된 느낌이다. FST는 8팀, MSI는 12팀, 그리고 롤드컵은 16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식으로 국제 대회가 진행될수록 보다 많은 팀들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즌 LTA가 다시 원래대로 LCS 및 CBLOL로 나누어지면서 현재 공인된 메이저 리그는 6개 지역이 됐다. 이러한 6개 지역의 우승팀들은 참가 자격을 얻는다. 다음으로 국제전 성적이 좋은 LCK와 LPL은 추가로 1장의 티켓을 더 부여받는다. 

 

- 확실히 구분된 두 개의 스테이지

 

26 FST는 본선인 ‘그룹 스테이지’와 결선으로 진행되는 ‘녹아웃 스테이지’로 진행된다. 

 

그룹 스테이지는 8개 팀을 4개 팀씩 2개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 별로 경기를 치룬다. 각 그룹의 상위 2개 팀이 녹아웃 스테이지로 진출하게 된다. 

 

그룹 스테이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승자조 최종 승리 팀이 녹아웃 스테이지의 1번 시드, 패자조 최종 승리 팀이 2번 시드로 출전하는 형태다. 특징적인 부분이라면 모든 경기가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태에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만큼 적은 경기를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변별력 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룹 선택에 있어서도 최대한 비슷한 전력을 맞추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그룹이 결정된다. 

 

먼저 LCK와 LPL 1번 시드 팀들은 1번 풀을 배정받는다. 다음으로 4개 지역의 참가 팀들은 2번 풀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LCK와 LPL의 2번 시드 팀이 3번 풀을 받게 된다. 

 

각 그룹에는 1번 풀과 3번 풀 한 팀씩, 2번 풀 두 팀이 포함된다. 다만 같은 지역 팀들은 같은 그룹에 속할 수 없기 때문에 1번 풀에 속한 팀의 그룹이 결정되면 자동으로 3번 풀 팀의 위치가 확정된다.  

 

녹아웃 스테이지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우리가 알고 있는 토너먼트 형태로 펼쳐진다. 역시 5판 3선승제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 

 

각 그룹의 1위팀이 상대 그룹의 2위 팀과 4강전을 진행한다. 그만큼 같은 리그끼리 4강전을 펼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별도의 3,4위 전은 없으며 4강전 바로 다음날 결승전이 진행된다. 

 


 

- 이번 대회 참가 팀은?

 

3월 7일 기준으로 현재 LPL을 제외한 모든 참가 팀들이 확정됐다. LPL의 경우 BLG가 이미 참가를 확정지은 상태지만 아직 결승전이 진행되지 않은 만큼(3월 8일) 시드가 확정이 되지 않았으며, 3월 7일 저녁에 진행되는 JDG와 WBG의 결승 진출전을 통해 다른 참가 팀이 결정될 예정이다. 

 


 

LCK는 ‘젠지’와 ‘BNK 피어엑스’, LEC는 ‘G2’, LCS는 ‘LYON’이 출전한다. LCP에서는 ‘TSW’가, CBLOL에서는 ‘LOUD’가 참가한다.

 

이름에서 보듯 1회 대회에 참가했던 팀들은 전원 2회 대회 참가에 실패했다. 그만큼 시즌 초라는 변수가 상당히 크게 작용하는 느낌이다. 

 

그룹 스테이지의 그룹 편성은 3월 8일 진행되는 LPL 결승전이 끝난 직후 진행된다. 

 

- 타이트한 일정, 덕분에 보는 맛은 있다?

 

이번 FST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다. 브라질의 경우 한국에 비해 시차가 12시간 느리다. 예를 들어 브라질이 오후 7시라면 한국은 다음날 아침 7시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브라질이 국제 대회라는 이유로 경기를 오전 10시부터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실제 한국 시간 기준으로는 경기가 같은 날 오후 10시부터 열리게 됐다. 

 

다만 이는 하루에 두 경기를 진행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하기에, 하루에 한 경기만 진행하는 결승전의 경우는 경기 시작 시간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한국에서는 새벽에 경기를 관람해야 하는 불상사가 펼쳐진다.

 

FST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단, 결승전의 경우 앞선 예로 인해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룹 스테이지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녹아웃 스테이지는 21일 4강전, 22일 결승전이 펼쳐진다. 22일 결승전을 제외한 16일부터 21일까지는 모두 하루에 두 경기가 열린다.

 

참고로 모든 경기가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만큼 하루에 최소 6시간, 최대 10시간 가까이 경기가 지속될 예정이다. 

 

경기를 보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보는 맛이 있을 만한 구성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모든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서 밤을 꼬박 새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그나마 자신이 응원하는 LCK 팀이 첫 경기로 잡힌다면 아마도 새벽 1, 2시 정도에 경기가 끝날 것으로 생각되기에 편성 운(?)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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