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오늘 경기 패배 시 T1 2위 확정

8월 29일 LCK 정규 시즌 경기 분석
2025년 08월 29일 14시 40분 11초

이제 남은 경기는 단 6경기다. 그러한 만큼이나 순위의 향방을 가르는 경우의 수 역시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다. 오늘 경기의 승리 및 패배가 순위 싸움에 직결되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웃고 우는 팀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전개가 펼쳐진다. 

 

1경기 : BNK 피어엑스 VS DRX


- BNK 피어엑스 전력 분석

 

지난주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는 디플러스 기아에게 완패를 기록했다. 이후 진행된 OK저축은행 브리온전에서도 완승을 기록한 것을 보면 디플러스 기아가 다시금 자신들의 이름을 찾은 느낌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기억을 찾은 디플러스 기아가 오히려 농심 레드포스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일 수도 있다. 얼마 전까지 라이즈 그룹 2위의 자리는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승리할 수도 있는’ 위치였지만 현재는 오히려 상황이 달라졌다. 덕분에 BNK 피어엑스 입장에서는 남은 기간 보다 팀 경기력을 올려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 DRX 전력 분석

 

DRX는 반대로 디플러스 기아의 선전이 반갑다. 디플러스 기아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2대 0으로 잡아내면서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플레이인 진출의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DRX는 항상 시즌 후반에 ‘경우의 수’를 따지는 팀이다. 그러면서도 결국 뒷심 부족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어찌 보면 2002년 월드컵 이전의 한국 축구를 보는 느낌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달라져야 한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플레이인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최종전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승리를 거두는 것 만으로 진출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대인 것은 맞다. 

 

물론 직전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에게 승리한 경험이 있는 만큼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최소 한 세트라도 따 내는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이유는 바로 DRX가 이 경기에서 승리를 한다고 해도 결국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최종전에서 승리를 해야 3위가 되기 때문이다. 반면 오늘 경기에서 한 세트만 가져온다면 최종전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승리하는 순간 3위가 확정된다. 

 

만약 이 경기에서 DRX가 2대 0으로 패하게 된다면 최종전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2대 0 승리를 해야 하는 압박감이 생긴다. 무리하게 승리를 노리기 보다는 한 세트만 가져온다는 느낌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

 


 

- 실제 경기 분석

 

두 팀의 전력 차이는 크지 않다. 그렇기는 해도 BNK 피어엑스가 전력이 더 좋은 팀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 두 팀의 경기에서는 DRX가 전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에 승리한 경기도 그러했으며 오늘 경기는 플레이인의 희망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이미 순위가 확정되어 무의미한 경기를 진행하는 BNK 피어엑스와는 그 입장이 사뭇 다르다. 

 

BNK 피어엑스 입장에서는 사실상 플레이인 패자조 상대 팀을 고르는 입장이다. 아마도 BNK 피어엑스와 라이즈 그룹 3위 팀이 플레이인 패자조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그간 상대 전적이 좋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3위로 만드는 것이 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부분을 생각한다면 BNK 피어엑스에게도 어느 정도의 동기 부여가 있을 수 있지만 절박함이 다르다. 결국 팀간의 전력 차이를 떠나 어느 팀이 승리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평온한 BNK 피어엑스보다는 DRX의 승리에 약간이나마 무게가 더 실린다. DRX가 혹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한 세트 정도는 가져오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매 세트 상당히 팽팽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제법 긴 시간의 경기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2경기 : 한화생명e스포츠 VS 농심 레드포스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한화생명e스포츠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자, 젠지가 예상대로 T1에게 승리만 해 준다면 무난히 2위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오늘 경기로 인한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이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패배할 경우 즉시 T1의 2위가 확정된다. 반면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하면 T1과 젠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2위와 3위의 메리트 차이가 상당한 만큼 이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다행히 레전드 그룹 최약체 팀인 농심 레드포스전이다 보니 한화생명e스포츠의 현재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승리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풀세트 접전으로 가더라도 승리만 하면 된다.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결국 여기까지 왔다. 이번 경기와 다음 경기 안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농심 레드포스는 레전드 그룹 전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이미 ‘지우’가 망가진 상황에서 사실상의 대안은 없는 것이 맞다. ‘기드온’과 ‘칼릭스’ 역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하는 것’도 아니다. 

 

그나마 기드온은 시즌 초 보여준 것이 있기에 다음 시즌에도 기대할 만한 것이 있지만 만약 농심 레드포스가 내년 시즌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준다면 칼릭스와 지우는 내년 시즌 1군에서 보기 힘든 상황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킹겐’은 믿을맨의 역할을 충실히 했지만 ‘리헨즈’는 팀과의 궁합이 좋지 않은지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농심 레드포스는 킹겐과 기드온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물론 칼릭스의 경우는 CL에서 콜업된 선수이다 보니 기대 자체가 아예 없었지만 말이다. 

 


 

- 실제 경기 분석

 

한화생명e스포츠가 최저점을 찍어도 농심 레드포스보다는 낫다. 이것이 현재 두 팀 간의 전력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농심 레드포스 입장에서는 어차피 플레이인으로 떨어진 마당이지만 무승을 벗어나고 싶을 수 밖에 없다. 선수나 팀 입장에서는 상당히 치욕스러운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분위기로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에 진입한다고 해도 경기가 잘 될 턱이 없다. 그만큼 팀 내의 문제들을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전력은 떨어지지만 이기고 싶은 의지는 있다. 다만 상대 역시 승리의 의지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 문제다. 

 

아마도 이번 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고질병인 ‘정체를 알 수 없는 밴픽’이나 ‘피넛’에게 피지컬 챔프를 주는 픽 보다는 지극히 정상적이면서도 검증된 밴픽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현재 한화생명e스포츠도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모험심을 잃어버린 한화생명e스포츠의 진지한 플레이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그럼에도 젠지나 T1에게는 승리가 어렵지만 농심 레드포스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웃음기를 뺀다면 충분히 압도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2대 0 승리를 강하게 예상하며, 매 세트 큰 격차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하는 양상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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