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황 젠지, 비상하는 디플러스 기아와 추락하는 kt롤스터

LCK 서머 시즌 초반 점검
2024년 06월 25일 17시 37분 52초

젠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팀 순위가 미확정이다. 현재 LCK 서머 시즌의 시작은 혼란 상태다. 

 

젠지 외에는 팀 간의 전력이 엇비슷해졌다. 물론 상위권과 하위권 사이의 갭은 있지만 비슷한 그룹 내에서는 어느 팀이 승리할 지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고고히 홀로 천상계에 있는 젠지

 

젠지는 현재 모든 세트에서 승리하며 유일한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꺾일 것 같지도 않다. 팀의 취약 포지션도 없어졌고 이번 메타를 통해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던 캐니언도 완벽히 부활했다.

 

이대로라면 전승 우승은 당연할 듯한 수순이고 세트 패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도 결코 꿈은 아닌 듯 보인다.  

 


 

- 오히려 전력이 떨어진 한화생명e스포츠와 kt롤스터, T1

 

한화생명e스포츠는 기대와 달리 서머 시즌에 오히려 전력이 떨어졌다. 첫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했고, DRX에게 한 세트를 내줬다. 

 


 

물론 DRX와의 경기는 베인 원딜이라는 실험픽을 가동한 영향이 크지만 어쨌든 스프링 시즌보다 선수들의 폼이 다소 하락한 상태인 듯 보이며, 팀이 뭉쳐 있다는 느낌도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정도면 사실상 선수보다는 보드진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기미는 보인다. 하지만 우승은 고사하고 2위 자리도 어려워 보인다. 자칫하면 서머 시즌 4위권에 머무를 가능성도 크다.

 

T1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그나마 디플러스 기아에게 완승을 거두며 클래스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지난 MSI 이후 팀 전력이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제는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젠지와 힘 차이가 느껴질 정도고, 선수들의 폼도 떨어졌다. 그나마 페이커가 조금이나마 살아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젠지를 꺾고 우승을 한다는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경쟁자라 할 수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전력이 하락한 상태이다 보니 2위권 수성은 무난해 보인다. 

 

문제는 kt롤스터다. 현재 전패를 기록하고 있고 경기력 또한 나쁘다. 물론 초반에 강팀과의 경기가 몰려 있어 패배 수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 T1과의 경기가 남아 있어 사실상 1라운드에서 절반 이하의 승률을 기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프링 시즌에는 그나마 어느 정도 힘을 발휘했으나 노장 선수들의 기량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워낙 하위권 팀들의 전력이 나쁘다 보니 플레이오프 진출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이대로라면 6위 정도가 최선의 성적으로 생각된다. 

 

- 보다 업그레이드된 디플러스 기아와 광동 프릭스

 

디플러스 기아는 서머 시즌 바톰 라인이 살아나고 루시드가 경험치를 먹으면서 보다 탄탄한 팀이 됐다. 여기에 쇼메이커도 조금씩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고 킹겐은 여전히 제 몫을 해 주고 있다. 

 


 

다만 1주차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폭발적인 경기력이 2주차에서 다소 주춤한 상태인데, 현실적인 전력은 2주차에서 보여주었던 수준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다고는 해도 분명 스프링 시즌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모습이고, 현재로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함께 3위 경쟁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광동 프릭스 또한 전반적으로 폼이 올라온 듯 보인다. 시작 역시 스프링 시즌보다 더 좋다. 하지만 신예 리퍼의 활약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알 수 없고 최근 들어 그 기세가 꺾인 상태이기에 서머 시즌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 

 


 

두두와 커즈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불독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다만 역시나 바텀 라인의 이슈가 있는 상태이기에 좋은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현재 강팀과의 경기들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이들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정확한 팀 전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로서는 5위권 이상의 성적이 기대되는 모습이며 4,5위 정도에서 서머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물고 물리는 세 팀, BNK 피어엑스와 DRX, 농심 레드포스. 그리고 최하위의 OK저축은행 브리온

 

매일 매일 다른 경기력을 선 보이는 이 팀들은 세 팀이 물고 물리는 승패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사실상 현재의 순위는 대진 순서에 따른 결과이기에 의미가 없다. 그보다는 서로 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서머 시즌의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된다. 

 


 

경기마다 상반된 경기력이 나온다는 자체가 서로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이들 팀간의 경기에서 어느 팀이 승리할 지는 당일 컨디션이나 밴픽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개중에서는 DRX의 폼이 조금 더 나아보이는 느낌이랄까. 

 

그에 반해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서머 시즌도 확실한 최 약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도 전패 상태지만 이번 시즌에는 광동 프릭스에게도 승리할 가능성이 낮다 보니 잘 해야 1승 정도를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팀 전력이 약하다. 사실상 경기력이 좋아질 만한 요소도 없는 편이기에 전망 또한 밝지 않은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 하위권 팀들의 경우 여전히 중위권 이상의 팀에게 승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다. 현재 팀 전력이 상당히 약화된 kt롤스터는 그나마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그 외의 팀들과는 전력 차이가 크다. 결과적으로 서머 시즌에서도 하위권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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