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김형태 대표, '성공 DNA로 계속해서 성장할 것'

시프트업 기자간담회
2024년 06월 25일 14시 19분 49초

유가증권(KOSPI) 상장을 추진 중인 시프트업이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라벤더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시프트업은 6월 2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 2일과 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7월 중 상장 할 예정이다. 공동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시프트업의 총 공모주식수는 725만 주로 전량 신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 7000원~6만 원이다. 공모 규모는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4350억 원이다. 이 경우 시총은 하단 기준 약 2조 7272억 원에 달하며 상단 기준 약 3조 4815억 원에 달한다.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는 "이제 시프트업의 IPO가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며 "오늘 발표를 통해 우리 회사가 어떠한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어떻게 회사가 성장해 나가는지를 가급적 자세하게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형태 대표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 이후 2015년 '데스티니 차일드'를 시작으로 2022년 '니케',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를 출시했다. 내놓은 작품마다 캐릭터성을 인정받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일러스트의 선정성 때문에 논란을 겪었지만 출시 닷새만에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찍으며 시프트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출시 된 '승리의 여신: 니케'는 TPS와 수집형 RPG를 서브컬처 장르에 녹인 게임으로, 높은 품질의 그래픽과 스토리라인, 정기적인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도 업데이트 때 마다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전문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이용자 평가가 역대 PS5 게임 중 1위인 9.2점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안재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전체 기준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용자와 게임 내 세계관과 스토리 간의 유대관계가 강력하게 형성될 경우 PLC(제품수명주기)가 길어지게 되는 서브컬처 게임에 속성에서 기인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스텔라 블레이드는 상업적으로 큰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프트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발의 효율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만날 수 있는 최종 제품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 과정의 반복 작업이나 자동화 제작 단계 등에 사용해 효율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게임을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연 매출 1천686억원에 영업이익 1천11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2022년 매출 660억원에 영업이익 182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15%, 영업이익 508%가 증가하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안 CFO는 "시프트업은 2024년도 1분기 '데스티니 차일드' 서비스 종료 등의 사유로 전년 동기 대비 일부 매출이 감소하였지만, 2024년 4월 니켈과 1.5주년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서 24년도 1~4월달 매출액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더 좋은 수치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시프트업의 높은 기업가치를 이유로 상장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실적과 공모가 상단을 고려한 시프트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9.5배다. 국내 주요 게임주의 PER은 40.9배 수준이다.

 

시프트업은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IP 확대 및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 현재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에 투입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다는 전략이다.

 

김형태 대표는 "설립 이후 3개 작품을 개발했고, 각 게임이 아시아권은 물론 서구권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저 개인적으로도 약 한 8개 정도의 타이틀을 1위로 돌려놓은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들을 연달아서 성공시키는 성공 DNA를 유지시켜나가는 회사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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