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없던 국내 게임 시장… 올해 중견 게임사가 중심 잡는다

조이시티-위메이드 등 신작 공개
2020년 01월 03일 22시 01분 33초

일부 잘 나가는 게임사 외에는 살아남기 힘들었던 국내 시장. 올해는 중견 게임사가 여느 때보다 시장 공략을 가속해 시장의 중심을 잡을 전망이다.

 

최근 10년간 게임 시장은 스팀이나 애플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등 오픈마켓이 활성화되면서 누구나 시장 진입이 쉬워졌고, 특히 몇 가지만 설정하면 그 어렵다던 글로벌 진출도 손쉽게 이뤄낼 수 있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현재는 자국 내 경쟁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임사와도 동시에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요즘 시장은 마켓 내 단기간 많은 노출을 할 수 있거나 대규모 마케팅 예산을 가진 대형 게임사가 성공하기 쉬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지속, 여기에 경쟁력 있는 외산 게임까지 대거 침공하면서 국내 시장은 '허리'가 없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았다.

 

이런 상황 속에 몇 년 전부터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크래프톤(현재 자회사 펍지가 개발 및 서비스)의 '배틀그라운드' 등 중견 및 신생 게임사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에서 성공을 함에 따라 분위기가 침체했던 국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동시에 중견 게임사가 게임 개발을 여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하게 하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지난해는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 레드'와 라인게임즈의 '엑소스 히어로즈'가 국내 시장에서 잇따라 성공, 국내 게임사들에게 한국 게임 시장도 아직 도전 해볼 만하다는 것까지 증명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 맞춰 올 초부터 국내 게임사의 다양한 게임사의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최대주주 엔드림을 상대로 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금을 확보한 조이시티는 자회사 씽크펀이 개발한 '블레스M' 등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네오위즈의 PC온라인 '블레스'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RPG 블레스M은 2018년에 열린 조이시티 신작 라인업 기자간담회에서 첫 공개 됐고, 현재 구체적인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업계에 의하면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 기자간담회 당시 공개된 블레스M 개발화면

 

'미르의 전설2'로 중국에 한국 IP의 우수함을 알린 위메이드는 모바일 3연작 '미르4', '미르M', '미르W'의 통합 브랜드 '미르 트릴로지'의 본격적인 전개를 올해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인 미르 3연작은 고품질 그래픽과 다양한 시선을 통해 같지만 색다른 3종의 미르를 선보이기 위해 분주히 개발 중이며, 구체적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엑소스 히어로즈로 오랜만에 흥행에 성공한 라인게임즈는 코이에테크모게임즈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대항해시대 오리진'과 콘솔로 개발 중인 자체 개발작 '베리드 스타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 중이고, 이 두 게임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해 그 저력을 꾸준히 보여줄 것이다.

 

 

 

 

 

모바일 게임 '브라운더스트'로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네오위즈는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가 서비스, 블루해머가 개발한 모바일 신작 '위드 히어로즈'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위드 히어로즈는 이순신, 나폴레옹, 베토벤, 제우스 등 전 세계 역사와 신화 속 유명 캐릭터가 등장하는 캐주얼 RPG이며, 100여 종 영웅들을 특색 있는 3D 캐릭터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또 600여 개의 방대한 스테이지와 PvP, 유저 아이템 거래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마련됐다.

 

 

 

서머너즈워 단일 게임으로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컴투스는 동일 IP를 사용한 모바일 신작 '서머너즈워 MMORPG'를 준비 중이다. 당초 목표로 한 출시일보다 대폭 늘어나 게임성을 강화한 이 게임은 구체적인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는 론칭을 기대해볼 법만 하다.

 

현재 2차 CBT를 진행 중인 펄어비스의 '섀도우 아레나'도 기대작 중 하나이다. 타 게임과 달리 PC온라인 신작인 이 게임은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액션 배틀로얄 신작이고,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또 펄어비스는 섀도우 아레나 외에도 다양한 신작을 론칭하기 위해 분주히 개발 중이다.

 

한편, 중견 게임사들의 공격적인 행보는 오랜만에 시장에 활기를 띠고 있으나, 이 게임들 대부분이 흥행까지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허리가 없다는 국내 시장의 평가를 장기간 깰 수 있을지 업계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서머너즈워 MMORPG 개발 스샷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