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현재진행형' vs '무산' 설왕설래

넥슨지티, 넷게임즈 주가 악영향
2019년 06월 26일 15시 22분 26초

올해 초 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던 '넥슨 매각'에 대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시각과 무산됐다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26일, 한국경제는 투자은행(IB) 업계를 인용해 김정주 NXC 대표가 보유한 NXC 지분 전량 매각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매각하기로 한 지분은 98.64%로, 예상 가격이 최대 20조까지 올라간 상태였다.

 

지난달 24일 실시한 매각 본입찰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KKR, 베인캐피털,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를 비롯해 카카오, 넷마블이 참여했다. 그러나 베인캐피털과 카카오에 탈락 통보를 하고, 남은 인수후보들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결국 매각을 중단하기로 결정됐다.

 

한국경제는 이에 대해 "(김 대표가) 기대했던 투자자가 불참하고, 카카오가 낮은 가격을 제시하자 매각에 힘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NXC 매각은 당분간 힘들것"이라는 IB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25일, 머니투데이와 더벨은 '매각 중단설'에 대해 부정하면서 "넥슨의 M&A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더벨은 김정주 NXC 회장의 매각 의사가 여전한데다 본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들 역시 아직 협상 테이블을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중국의 텐센트가 향후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그 최종후보와 연합해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출처: 넥슨 공식 페이스북)

 

한편, 국내 최대 게임사의 지분 매각에 대한 상반된 보도가 잇따르면서 시장도 혼란을 겪고 있다.

 

넥슨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는 소식에 관계사인 넥슨지티와 넷게임즈는 26일 주가가 급락했다. 26일 오후 3시 현재 넥슨지티는 전일대비 2900원, 24.37% 내린 9000원대를, 넷게임즈는 전일대비 660원, 8.75% 떨어진 6800원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두 회사 모두 한국경제의 보도가 나간 직후인 10시부터 11시 사이 거래량이 급증했다.

 

특히 폭락한 넥슨지티 개인투자자들은 허탈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어제 기사를 보고) 오판한 것에 너무 좌절스럽다. 머리가 하얘진다"고 토로했으며, 다른 개인투자자는 "어제 가짜기사낸 기자 죽이러 간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와 같은 보도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26일 상황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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