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PC용 MMORPG, 모바일로 재출시

시대의 부름? 추억팔이?
2019년 06월 18일 20시 51분 40초

2000년대 중반 PC용으로 출시되어 인기를 얻었던 RPG들이 스마트폰 게임들로 제작되고 있다.

 

게임업체 썸에이지는 17일 유비펀스튜디오와 '데카론' 지식재산권(IP) 사용 계약을 체결하며 데카론의 부활을 알렸다. 썸에이지는 데카론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제작에 돌입하고 국내 서비스를 직접 진행할 계획이다.

 

데카론은 2005년 게임하이(현 넥슨GT)에서 출시한 PC MMORPG로 독특한 세계관과 타격감으로 인기를 얻었던 게임으로 당시 썸에이지 백승훈 전 대표가 개발 총괄을 맡았다. 데카론의 오리지날 개발진이 다시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하는 만큼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박홍서 썸에이지 대표는 “데카론 핵심 개발자가 많은 썸에이지에 이번 계약이 많은 의미가 있다”며 “원작 장점은 흡수하고 현재 게임 트랜드에 맞는 새로운 모바일게임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3년 출시되어 인기를 얻었던 PC용 MMORPG '에오스 온라인' 역시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해서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에오스 레드'는 PC MMORPG '에오스'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이다. 원작 세계관의 50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보스 던전'과 PK 시스템, 1대1 거래소, 길드 간 영지전과 공성전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모바일에서 구현했다.

 

특히 최대 70명이 참여할 수 있는 '보스 던전'과 최대 2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영지전, 공성전으로 대규모 전투의 화려함을 그려낼 계획이며 보다 강화된 PK 시스템으로 원작과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필드에서 PK를 지원하며 익명이 보장되는 '카오스 던전', 현상금을 걸고 복수를 할 수 있는 '현상 수배' 시스템 등이 지원된다.

 

신현근 대표는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으로 MMORPG의 핵심적인 재미를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직접 서비스를 하는 만큼 보다 유저와 상생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플레이위드 PC용 MMORPG '로한' 역시 모바일로 재탄생하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로한은 지난 2005년 써니YNK에서 개발한  PC용 MMORPG용으로 국내 최초로 아이템 현금 거래 지원 시스템을 탑재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번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한M은 로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다수 길드가 동시에 주요 재화를 놓고 전투를 벌이는 공성전 오픈필드에서 길드 간 전투를 하는 ‘타운공방전’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아이템, 재화 외에 캐릭터를 거래할 수 있는 ‘자유경제 시스템’도 선보인다.

 

PC용 MMORPG가 모바일로 인식되는 것에 대해 '추억팔이'라는 비판과 함께 '시대의 부름'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한 때는 원작 그대로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식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근래에는 원작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는 추세"라며, "리스크도 크지만 팬층이 있다는 것은 물론, 이름 하나만으로도 대중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우쭈쭈♡ / 2,639,381 [06.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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