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수수료 인하...국내 게임업계 '기대'

30%에서 20~25%로
2026년 03월 06일 16시 18분 02초

침체된 국내 게임업계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구글이 앱 마켓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최소 15%까지 내리기로 결정한 것.

 

구글은 안드로이드 앱 내 결제 수수료를 30%에서 20%까지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개발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5% 추가 인하가 되어 15%가 된다.

 

그동안 구글은 연 매출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6000만원)를 초과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결제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해왔다. 이에 각국 규제 당국의 반독점 조사가 이어졌고 한국의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유럽의 '디지털 시장법(DMA)' 등 거대 IT 기업의 시장 지배력을 제한하는 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새로 바뀐 정책에 따르면, 인앱결제 수수료는 서비스 수수료와 결제 수수료로 분리된다. 먼저 20%의 서비스 수수료가 적용되며, '앱 경험 프로그램'과 '구글 플레이 게임즈 레벨업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개발자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15%로 적용된다.

 

연 매출 첫 100만 달러까지는 서비스 수수료가 10%로 유지되며, 정기 구독 서비스 수수료는 10%로 책정된다. 

 

결제 수수료는 구글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5%의 결제 수수료가 부과된다. 앱 개발자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쓰거나 외부 사이트로 이동해 결제하도록 하는 경우에는 부과되지 않는다.

 

새 정책은 오는 6월 미국, 영국, EU 등에 우선 적용되고, 9월에는 호주, 한국과 일본에는 12월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 외 지역에는 내년 9월까지 순차 도입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콘텐츠 산업 전반은 물론 특히 국내 게임업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수수료 비중이 줄어들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넷마블은 2523억원, 크래프톤은 3903억원 등을 지불했고, '리니지' 시리즈로 막대한 수수료를 지불해 왔던 엔씨는 온라인 자체 결제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었다.

 

이번 결정에 국내 게임업계는 '기대'의 뜻을 밝혔다.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등 게임 관련 협단체들은 구글의 앱 마켓 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해당 정책이 국내 시장에 보다 더 빠르게 시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단체들은 공동입장문을 통해 "이번 정책 변경은, 업계의 오랜 고충을 해소하는 동시에 보다 건강하고 역동적인 게임산업 및 제반 환경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신규 회원과 기존 회원의 수수료율에 차등을 두고 있는데, 수수료 인하 혜택은 모든 게임사와 이용자들에게 차등 없이 부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국내에서도 수수료 인하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구글의 책임 있는 실행을 촉구한다"며 "애플을 비롯한 타 플랫폼들도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책 발표에 따라 국내 게임주들은 5% 가량 오르며, 3월 6일 상승 업종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수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인 넷마블은 11.34% 오른 5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56,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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