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2 정규 시즌 전 각 팀 전력 분석 ⑤

DN 프릭스, BNK 피어엑스
2025년 04월 02일 12시 55분 08초

- DN 프릭스

 

24시즌 DN 프릭스는 BNK 피어엑스에게 자리를 내 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주전 원딜러였던 ‘리퍼’의 군 입대 연기 실수가 이어지며 그 자리에 LCS C9에서 활약했던 ‘버서커’를 영입했으며, 커즈가 빠진 빈 자리는 ‘표식’으로 채웠다. 

 

자리를 옮긴 ‘안딜’ 대신에 다시 LCK로 복귀한 ‘라이프’를 영입하며 올 시즌 로스터를 완성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팀 전력이 다소 약화된 로스터가 만들어졌다. 

 

LCK컵에서의 시작은 좋았다. 보다 높은 전력을 가진 팀이라 생각됐던 농심 레드포스에게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진행된 그룹 대항전의 모든 경기에서 패하며 작년에 비해 전력 하락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나마 BNK 피어엑스의 희생(?)으로 인해 ‘플레이인’에 진출했으나 여기에서도 무기력한 플레이가 이어지며 결국 9위를 기록했다. 팀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다.

 

문제는 LCK컵에서의 부진이 과연 일회성이었는가 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그나마 한 사람 몫을 했던 버서커와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던 두두를 제외하면 뚜렷하게 잘 한 선수를 찾기가 어렵다. 

 

특히나 ‘불독’은 이러한 부진이 두드러졌다. 심지어 2군에서 ‘풍연’을 콜업하는 상황도 발생했으며, 플레이의 핵심인 미드가 불안한 만큼이나 다른 라인들도 흔들리는 양상이 나오기도 했다. 

 

DN 프릭스의 경우 정규 시즌에서도 불독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면 사실상 중위권 경쟁은 물 건너간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물론 불독이 잘 한다고 해도 워낙 쟁쟁한 팀들이 많아졌기에 중위권 경쟁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불독이 제 몫을 해 주지 못하면 지난 LCK컵처럼 최하위권에 머무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신인 디아블이 언제까지 잘 해줄 것이라는 생각도 위험하다. 정규 시즌에서는 수많은 견제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두두와 표식이 한 사람 몫을 해 준다면 조금 더 나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

 

냉정히 말해 DN 프릭스의 현 전력은 BNK 피어엑스와 함께 최하위권을 다툴 만하다. 이대로라면 정규 시즌에서도 최하위권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 BNK 피어엑스

 

24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했던 BNK 피어엑스는 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클로저’ 가 팀을 떠나며 팀 전력 하락이 예상됐다. 실제로 25시즌 로스터는 확실히 전년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LPL의 RA에서 활약했던 ‘빅라’도 나쁘지 않은 선수지만 상급 수준의 선수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LCK컵에서의 경기력을 볼 때 아직까지는 클로저의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클리어’와 ‘랩터’는 팀에 남았지만 지난 LCK컵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탐 자체에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그나마 2군에서 콜업된 ‘디아블’이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서포터로 ‘켈린’을 영입했지만 켈린 자체가 어느 정도 챔프 폭에 한계가 있는 선수인 만큼 확실한 전력 상승 영입이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다만 좋은 서포터의 기근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상 현 상황에서 ‘케리아’나 ‘딜라이트’, ‘리헨즈’나 ‘베릴’ 정도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비슷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켈린의 영입이 잘못된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BNK 피어엑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팀에서 확실하게 캐리를 해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팀 자체가 공격 성향이 뛰어나고, 강팀을 상대로도 충분히 자신들의 경기를 보여주는 등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부분들은 분명 존재하지만, 지난 엘 컵에서 결국 클리어와 랩터의 부진 및 빅라와 켈린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그룹 대항전 전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는 가장 먼저 탈락한 팀이라는 불명예까지 이어지게 됐다.  

 

24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팀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만큼 팀에서 중심을 잡아 주며 캐리를 담당하는 선수가 없다는 의미다. 

 

그나마 신인 ‘디아블’이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정규 시즌에서도 이러한 활약이 나와 준다면 어느 정도 기대해 볼 만한 부분도 있다. 다만 신인이라는 포지션 자체가 어느 정도 주변 팀원들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고, 초반에는 자신이 주도적인 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있지만 점점 다른 팀들의 견제와 함께 자신도 한계성을 느끼다 보니 오히려 초반보다 이후의 플레이가 더 퇴보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럼에도 디아블의 경기력이 제법 좋았던 만큼 켈린과 잘 조합을 이룬다면 중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는 충분한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상체다. 클리어와 랩터가 지난 LCK컵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사실상 BNK 피어엑스가 중위권에 진출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빅라의 경우 LCK에 적응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기에 정규 시즌에서 경기력이 올라올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클리어와 랩터는 이미 복권을 긁은 상태다. 현재로서는 작년 시즌보다 나은 실력을 보여 줄 가능성이 높지 않다. 

 

팀 자체가 몰아칠 때는 확실하게 몰아치면서 상위권 팀들을 몰아붙이기도 했고, 결과적으로 업셋을 만들어낼 수 있을 만한 팀이라는 것은 충분히 증명한 상태다. 다만 팀 자체의 체급이 높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인 만큼, 그리고 작년 시즌에 비해 팀 전력이 하락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기에 이번 정규 시즌에서 바라볼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는 8위 정도가 아닐까 싶다.

 

물론 이것은 팀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치이며, 현실적으로는 다른 경쟁팀들의 경우 상당한 전력 상승을 이뤄낸 만큼 최하위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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