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원정대' 선전한 TGA 2025 속 '한국'

동석이 형이 거기서 또 왜 나와?
2025년 12월 12일 16시 28분 21초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더 게임 어워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게임 시상식임과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되어 게임 OST 오케스트라 연주, 게임 광고, 신작 최초 공개 등 상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새로 만나게 될 게임들의 카탈로그 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

 

때문에 굳이 시상 결과에 관심이 없는 게이머들도 더 게임 어워드를 주목하며, 게임사들 역시 더 게임 어워드라는 국제적 광고탑을 활용하고 있다.

 

12일 진행된 더 게임 어워드 2025는 프랑스의 게임 개발사 샌드폴 인터랙티브가 데뷔작으로 선보였던 턴 기반 RPG '클레르 옵스퀴르:33원정대'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레르 옵스퀴르:33원정대는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을 비롯해 총 9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GOTY 수상작 클레르 옵스퀴르:33원정대

 

이 가운데 더 게임 어워드에는 '한국'과 관련된 요소들이 다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에서 수상했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로버트 사멜린 아트 디렉터는 "아크 레이더스가 뛰어난 작품들이 많은 TGA 베스트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에서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함께 개발한 모든 스튜디오 일원,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보내준 파트너사 넥슨, 수많은 이용자분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크 레이더스는 PvPvE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폐허가 된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플레이어가 생존자 레이더가 되어 기계 생명체 아크들에게 맞서고 다른 레이더와 협력하거나 경쟁하면서 자원을 확보해 안전귀환해야 하는 게임이다. 지난 10월 30일 출시된 후 12일 만에 글로벌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했으며 전 플랫폼 최고 동시접속자 7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화제작이다.

 


아크 레이더스는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신작 공개 방면에서는 더 많은 한국과의 연결점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뜻밖의 등장은 배우 '마동석'이다.

 

TGA 2025 현장에서는 세가의 인기 야쿠자 어드벤처 게임 용과 같이 시리즈의 전 디렉터를 맡았던 나고시 토시히로 나고시 스튜디오 대표가 제작 중인 신작 '갱 오브 드래곤'의 트레일러가 공개됐는데, 해당 최초 공개 트레일러에서 마동석을 주연으로 일본 가부키쵸1번가에서 펼쳐지는 야쿠자 액션 어드벤처를 연출했다.

 

트레일러에서 공개된 장면들을 살펴보면 처음부터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배우 마동석 페이셜 캐릭터가 칼을 맞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이후로도 습격해온 괴한들의 총격 등을 피하며 격투를 펼치는 모습도 존재한다. 나고시 대표가 오랜 시간 담당했던 용과 같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가부키쵸1번가란 무대에서 강렬한 소재 기반의 액션 내러티브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또한 스웨덴 개발사인 네온 자이언트의 신작 'NO LAW'를 더 게임 어워드 2025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했다.

 

NO LAW는 사이버 느와르 분위기의 항구 도시 포트 디자이어를 배경으로 깊이 있는 서사와 몰입형 전투가 펼쳐지는 1인칭 오픈월드 슈터 RPG다. PC와 PS5, Xbox Series X/S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는 이 신작에선 평온한 삶을 꿈꾸며 식물을 가꾸고 지내던 전직 군인 그레이 하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원치 않던 침입자가 조용한 일상을 파괴하며 하커가 다시금 특수부대 출신의 본능과 맞춤형 장비를 꺼내들고 자신에게서 빼앗긴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이번 신작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루트와 전개, 엔딩이 결정되는 게임이며, 풍부한 서사와 강렬한 FPS 액션, 전술적 잠입, 자유도 높은 플레이 스타일을 결합해 은밀한 작전 스타일부터 정면 돌파까지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 또,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제작되어 직관적이면서도 묵직한 1인칭 전투, 높은 자유도의 플레이가 특징이다.

 

 

 

넷마블은 두 개의 신작 영상을 공개했다.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Origin'은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해상도 그래픽과 이에 기반한 스토리 연출을 담아냈다.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멜리오다스와 트리스탄 등 영웅들과 함께 비행 펫을 타고 브리타니아 상공을 누비는 장면과 실시간 협동 멀티플레이 레이드 등 일곱 개의 대죄:Origin이 추구하는 멀티플레이 오픈월드 경험의 방향성을 드러냈다.

 

단순한 오픈월드 탐험만이 아닌 글로벌 이용자와 함께 여러 도전을 수행하는 협력형 플레이가 주요 경험 축임을 보여주려는 의도다. 또한 멀티버스 설정으로 에스카노르의 복귀 가능성을 암시하는 장면도 선보였다. 일곱 개의 대죄:Origin은 내년 1월 PC 스팀과 PS5, 모바일 플랫폼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지막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다. 더 게임 어워드에서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만의 스타일리시 전투 액션과 성진우의 군주화된 모습으로 전투를 펼치는 군주화 전투 등을 주로 선보였다. 지난 11월 25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나 혼자만 레벨업:오버드라이브는 출시 직후 스팀 차트 글로벌 8위, 미국 7위, 독일과 프랑스 5위 등 서구권 주요 국가 마켓에서 Top10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 많은 요구가 있던 오프라인 모드를 추가할 예정이며 2026년에는 콘솔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더 게임 어워드에서는 발더스 게이트3을 개발한 라리안 스튜디오의 디비니티 시리즈 최신작, 록맨 시리즈 신작, 툼레이더 신작 2종 등 다양한 기대작들이 첫 선을 보여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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