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촉각의 만족감 UP, '호라이즌 제로 던 리마스터'

10시간 이상의 음성 재녹음도 진행돼
2024년 10월 30일 21시 18분 29초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1일 호라이즌 시리즈의 첫 번째 타이틀 '호라이즌 제로 던 리마스터'를 PS5 및 PC에 정식 출시한다.

 

약 7년 전 PS4에서는 킬존 시리즈를 개발하던 게릴라 게임즈가 새롭게 선보인 신규 IP 호라이즌 제로 던이 그래픽 및 전투 측면에서 PS 게이머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독특한 세계관과 흥미로운 스토리라는 원작의 요소에 그래픽과 게임 시스템에 개선을 더했다. 리마스터판에선 4K 그래픽과 향상된 프레임레이트 지원, 캐릭터 모델링 및 애니메이션, 광원 효과와 텍스쳐 품질 향상 등으로 비주얼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더불어 PS5의 듀얼센스 컨트롤러를 활용한 햅틱 피드백 및 적응형 트리거 기능도 지원해 몰입감을 강화했다. 10시간 이상의 새롭게 녹음한 대사 또한 특징이다.

 

게임샷은 게임 출시보다 조금 먼저 호라이즌 제로 던 리마스터를 PS5로 플레이해볼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직접 플레이 할 이들을 위해 사용된 스크린샷은 초반부 주인공 에일로이가 시련에 임하고, 이후 더 넓은 세계에 나아간 시점까지로 제한한다.

 


PS4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

 

■ 부족의 추방자, 에일로이

 

호라이즌 제로 던 리마스터의 주인공인 에일로이는 부족 사회가 형성된 세계에서 추방자라며 멸시 받는 존재다. 에일로이의 고향 부족인 노라 부족의 수도에서 떨어져 또 다른 추방자 로스트에 손에 길러지며 기계 사냥꾼으로 성장하는 에일로이는 어린 시절 우연히 발견한 낡은 시설 속에서 포커스라는 장비를 구해 여러 물체나 생명체의 정보나 잃어버린 지식들을 담은 기계와 접촉할 수 있게 되어 닫힌 사회인 노라로부터 더욱 배척 받는 입장이 된다. 이게 얼마나 심한지, 노라 부족의 시련을 받기 위해 진입할 때나 시련이 진행되는 도중, 그리고 시련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경계와 멸시를 받곤 한다.

 

원작의 출시 당시부터 매력적인 세계관으로 호평을 받았던 것처럼 세계관이 특이하다. 대자연과 만물의 어머니를 숭배한다는 노라 부족 외에도 부족 사회나 어느 정도 발전한 사회를 형성한 곳에서 기계에서 떼어난 것 같은 갑옷이나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으며, 바깥을 탐험해 보면 우리가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이 있지만 대개 마주치는 것은 기계 생명체들이 더 많다. 기계 생명체들은 실존하는 동물이나 공룡 같은 것에서 영향을 받은 디자인들이 많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에일로이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를 체험하며, 호라이즌 제로 던의 세계에 대해 점차 알아가게 된다. 기계 생명체와 오염, 다른 부족이나 지역들을 둘러보는 동안 아름답고 웅장하게 만들어진 세계를 거니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기계생물을 복종시켜 탑승할 수도 있다.

 

 

 

■ 활과 창으로 기계 생명체를 상대하는 손맛

 

호라이즌 시리즈의 전투는 부족사회로 돌아간 느낌의 집단 출신인 에일로이가 현실의 현대보다 더욱 발전한 미래 기술 수준으로나 구현해낼 것 같은 크고 작은 기계 생명체들을 활과 창 같은 옛 세대 무기로 쓰러뜨리는 일종의 낭만을 구현해낸 전투라고 볼 수 있다. 플레이어는 메인 스토리 퀘스트를 진행하면서도 곳곳에서 주민들에게 서브 퀘스트를 받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런 퀘스트의 과정이나 목표물, 그리고 단순히 곳곳을 돌아다니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기계 생명체나 적들과 마주할 수 있다. 적의 경우 기계만이 아니라 다른 세력의 인간과 맞붙기도 해 기계와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상대하게 된다.

 

단단한 고체의 외피나 곳곳에 달린 실린더 같은 부품들은 에일로이의 활과 창을 이용한 공격에 따라 부서지고 떨어져나가며 각각의 기계 생명체들에게 달린 일부 부품들은 약점처럼 기능해 잘 노리면 좀 더 쉽게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 거기에 이런 부위들을 공격하면 특수한 재료들도 손에 넣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노리면서 싸우는 것이 좋다. 이렇게 약점을 노리든 그냥 단순히 전투를 치르든 턱턱 떨어져나가는 외피들과 부품이 전투의 타격감을 좀 더 느껴지게 만든다.

 

그리고 PS5 버전 리마스터로 넘어오면서 생긴 또 다른 즐거움은 촉각에서 전달된다. PS5 듀얼센스의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 기능을 활용해서 전투나 이동에서 느껴지는 질감과 손맛을 더욱 실감나게 느껴지게 만든다. 이는 일반적인 인간 상대의 싸움에서도 느껴지는 편이고, 기계 생명체와의 싸움이나 톨넥에 오를 때 등 특정 상황들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플레이 경험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다양한 스킬과 장비들이 준비되어 있다.

 

■ 비주얼적 향상도 느껴지는 편

 

호라이즌 제로 던을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았고, 너무 출시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에서 원작 구매를 꺼렸다면 PS5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게 된 이번 리마스터 버전 출시는 제법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원작 또한 출시 당시 시각적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아무래도 7년 가량의 세월이 흘러 PS5에서 더욱 향상된 그래픽은 꽤나 체감이 잘 되는 편이다. 이 부분에서의 만족감이 꽤 높아 기존에도 마음에 들었던 환경을 더욱 잘 표현해내고 있다.

 

전투에서도 듀얼센스의 기능들을 반영해 좀 더 즐겁고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실 비주얼적인 요소와 함께 가장 눈에 띄게 체감하기 쉬운 부분이 이런 컨트롤러 관련 요소가 아닐까 싶다. 조금 아쉬운 건 여전히 일부 시스템 등에서는 파악하고 활용하기에 다소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것 정도.

 

한편 리마스터판에는 기존 출시 확장팩인 프로즌 와일즈가 포함되어 있으며, PC 버전과 PS4 버전 본편 구매자의 경우 유상 업그레이드도 지원하며 PC 버전의 경우 PSN 계정이 필요하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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