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시작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이모 저모
2024년 08월 20일 18시 12분 16초

이제 남은 것은 플레이오프다.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가 23일부터 시작된다.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는 8월 23일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9월 7일 진행되는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 평일 경기는 오후 5시부터, 주말 경기는 오후 3시부터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시즌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경주에서 열린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롤드컵 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나머지 팀들은 모두 롤드컵 선발전에 진출한다. 광동 프릭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모든 팀들의 포인트 순위가 6위 이내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 스프링 시즌과 동일한 진행 방식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는 지난 스프링 시즌과 동일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1라운드에는 코인이 없으며, 2라운드부터 추가 코인이 발생한다. 

 

2라운드는 승리 시 승자전으로, 패배 시에는 패자전으로 이동한다. 승자전의 최종 승자는 곧바로 결승전으로 직행하며, 패자전의 최종 승자가 결승전의 남은 자리를 채운다. 

 


 

1라운드에서 패배할 경우는 바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2라운드는 패배 시 패자전으로 이동하지만 패자전에서도 패배를 기록할 경우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게 된다. 

 

모든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되고, 정규 시즌 순위가 높은 팀이 진영 선택권을 먼저 가지는 방식이다.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2라운드부터 시작하며, 그러한 만큼 기본적으로 추가 코인을 가지고 경기를 진행한다. 디플러스 기아가 1라운드 상대로 BNK 피어엑스를 선택하면서 T1은 kt롤스터와 경기를 가지게 됐다. 

 

서머 정규 시즌 1위 팀인 젠지는 1라운드를 승리한 두 팀 중 한 팀을 우선 선택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남은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를 진행한다.  

 

- 14.16 패치로 진행되는 것이 변수

 

이번 플레이오프는 14.16 패치로 진행된다. 사실상 공식 경기 없이 바로 14.16 패치로 진행되는 만큼 각 팀의 전력과 상관없이 메타 적응에 따른 변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각 챔프 별로 크로 작은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14.16 패치의 큰 틀은 한 마디로 ‘기본으로 돌아가라’다. 서머 시즌의 경우 AD 미드가 대세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AP 정글이 등장했고 이는 미드 라인에 원딜러들이 난무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정상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라이엇 게임즈 입장에서 이번 패치는 이러한 ‘정상적이지 않은’ 분위기를 바꾸고자 하는 행보다. 일례로 아지르나 오리아나 등 AP 챔프가 버프됐고, AD 정글러들도 일부 상향됐다. 

 

여기에 ‘도란의 검’ 및 ‘몰락한 왕의 검’ 너프까지 추가되면서 이전처럼 AD 미드, AP 정글러 조합이 상당수 사라지게 되고 기존의 AP 미드 및 AD 정글러 조합이 다시 대세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당분간 이런 조합은 나오지 않을 듯

 

이는 서머 시즌의 흐름과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한 만큼 서머 시즌 변화된 메타에 다소 적응이 느렸던 T1 같은 팀의 경우 충분히 전력 상승이 될 요지가 있고, 일부 팀의 경우는 전력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9레벨까지 부활 시간이 4초(9레벨은 2초) 늘어나면서 경기 초반 소규모 갱킹의 가치도 조금 더 늘어난 느낌이다. 

 

- 롤드컵 티켓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이번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를 통해 LCK 1시드 및 2시드 팀이 결정된다. 1시드는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 팀에게, 2시드는 우승 팀을 제외한 팀들 중 포인트가 가장 높은 팀으로 결정된다. 

 

일단 젠지는 사실상 최하 2시드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당연히 우승을 통한 1시드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설령 준우승을 하더라도 포인트 순위가 가장 높기 때문에 2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한다. 

 

심지어 3위가 된 경우에도 T1이 준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아니라면 2시드를 확보한다. 여기에 2라운드에서 어이없게 떨어지더라도 MSI 특권으로 최소 4시드를 확보한 상태에서 선발전을 치룬다. 

 

한화생명e스포츠 및 T1은 2시드 획득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팀들이다. 물론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1시드 획득이 가능하겠지만 젠지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에서 2시드를 얻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사실상 2시드 확보 가능성이 가장 높은 두 팀

 

두 팀 모두 준우승을 차지할 경우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을 합산한 포인트 순위에서(서머 시즌 우승팀은 포인트 집계에서 제외, 포인트가 동률일 경우 서머 시즌 최종 순위가 높은 팀이 1위) 1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2시드 확보가 가능해진다. 물론 젠지가 4위를 기록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이것 저것 따져 볼 만한 부분이 많기는 하다(하지만 그럴 일이……).

 

단, 디플러스 기아가 준우승을 차지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경우 T1이나 젠지가 3위를 차지하면 이들이 2시드를, 그렇지 않다면 디플러스 기아가 2시드를 얻는다. 그 외 팀들은 현실적으로 우승하지 않는 이상 플레이오프에서 시드 확보가 어렵다. 

 

현재로서는 젠지의 우승 또는 준우승이 유력한 상황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2시드 경쟁이 예상되는 분위기이며, 결승전을 치루는 두 팀이 1,2 시드를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디플러스 기아에게도 기회는 있다. 최하 결승전에 오른 상태에서 T1이나 젠지가 3위를 기록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이다.

 

젠지의 경우 우승이 확실시되는 팀이니 별다른 문제가 없고 T1 또한 한화생명e스포츠나 디플러스 기아가 꺾어 준다면 충분히 현실성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다만 그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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