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승리, 2위의 향방은 마지막 경기로! : 게임샷

T1이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하며 2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T1이 젠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한화생명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패배할 경우 T1의 2위가 확정되며, 그 외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2,3위가 결정된다.

BNK 피어엑스 역시 DN 프릭스에게 승리하면서 라이즈 그룹 2위를 확정지었다. 금일은 플레이인 진출이 급선무인 OK저축은행 브리온의 경기가 펼쳐진다.

1경기 : 디플러스 기아 VS OK저축은행 브리온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지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으로 BNK 피어엑스에게 승리를 거뒀다. 최근 불안한 경기력이 보이던 팀 입장에서는 나름 어느 정도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OK저축은행 브리온을 만난다.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패배한 만큼 이번 경기의 결과가 나름 중요하기도 하다.

여기에 플레이인 1라운드 상대가 BNK 피어엑스로 결정나기는 했지만 OK저축은행 브리온을 플레이인 내에서 만날 경우 상당히 성가실 수밖에 없는 만큼 오늘 승리를 통해 OK저축은행 브리온의 플레이인 진출 가능성을 낮출 필요도 있다.

- OK저축은행 브리온 전력 분석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플레이인 진출의 9부능선을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플러스 기아가 OK저축은행 브리온에 비해 전력이 더 좋은 것은 맞지만 지난 캐스파 컵 이래 지금까지의 상대 전적에서 보다 앞서 있다는 것을 결코 부인할 수도 없다.

아무리 지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이미 폼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팀이기에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상대하지 못할 대상은 아니다. 심지어 현재 1위가 확정된 만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도 엷다.

문제는 OK저축은행 브리온 역시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클로저’와 ‘크로코’의 중심 라인의 플레이가 제법 문제 있는 모습이고, ‘모건’ 또한 실수가 많아지고 있다. 오늘 경기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팀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 또한 급선무인 상황이다.

- 실제 경기 분석

현재로서는 두 팀의 승리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동기 면에서나 상성 면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직전 경기인 BNK 피어엑스 전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긍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경기에서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상성이라는 것은 사실상 무시하기 힘들다. 심지어 양 팀의 전력 차이를 생각한다면 생각보다 상성의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볼 수도 있다.

직전 경기 컨디션은 디플러스 기아가 보다 좋아보이지만 상성이라는 부분으로 인해 이 경기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싶다. 다만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해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매치이고,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보다는 마지막 세트에서 승리팀이 결정날 것으로 생각된다.

2경기 : 젠지 VS 케이티 롤스터

- 젠지 전력 분석

드디어 마지막 주다. 다른 팀들에 비해 1위 확정을 상당히 빨리 한 젠지 입장에서는 사실 시즌이 끝날때까지의 경기 자체가 전혀 의미 없는 경기일 뿐이다.

현재로서는 크게 문제 있는 선수도 없고 선수단의 폼도 나쁘지 않다. 이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고 해도 긍정적인 성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당연히 시즌 우승의 가능성도 매우 높다.

- 케이티 롤스터 전력 분석

플레이오프 직행은 확정했지만 그 이상의 단계로 오르기 위해서는 팀 내의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T1에게 승리하기는 했지만 T1이 다소 안일한 플레이를 펼친 것도 있고 마지막 경기에서 ‘퍼펙트’가 엄청난 고점 플레이를 펼친 것이 컸다.

퍼펙트가 항상 이런 플레이를 해 준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최근 지독하게 부진한 가운데 나온 플레이였던 만큼 이러한 활약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시즌 케이티 롤스터의 플레이가 좋았던 당시의 성적도 퍼펙트가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해 주었던 영향이 컸다.

결국 퍼펙트가 한사람 몫 이상을 해 준다면 케이티 롤스터도 살아나고, 그렇지 못하면 케이티 롤스터도 약해진다는 의미다.

- 실제 경기 분석

양 팀 모두 굳이 승리를 할 필요가 없는 경기다. 그만큼 반드시 이기겠다는 생각보다는 이후의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다음주는 플레이인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번주 정규 시즌이 끝나면 제법 오랜 시간 동안 공식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스크림과 공식 경기는 그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만큼 오늘 경기는 각 팀의 아쉬운 부분들을 짚어보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통싱적으로는 젠지가 다소 힘을 뺀 경기를 펼치는 양상이었지만 이 경기는 케이티 롤스터 역시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만큼 정상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젠지의 2대 0 승리를 예상하며 다양한 조합을 시험해 볼 가능성이 높기에 운영보다는 교전 중심으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