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게임과 만나 더욱 즐거워진다

IOC, 제1회 올림픽 e스포츠 개최 결정
2024년 07월 29일 14시 09분 27초

게임이 올림픽과 만났다. e스포츠 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게임 캐릭터와 유사한 인물이 성화 봉송에 참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가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1회 올림픽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IOC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12년 동안 올림픽 e스포츠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결의안은 파리 올림픽 개막 전날에 열린 IOC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e스포츠 경기의 창설을 확정하면서 우리는 디지털 혁명의 속도를 따라가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 위원회는 그동안의 e스포츠 경험을 이번 프로젝트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체육부 장관 및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잘은 "사우디는 IOC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제 스포츠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선수들에게 새로운 꿈과 야망을 심어줄 수 있는 올림픽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참고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간 수도 리야드에서 대규모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해왔다. 2022년과 2023년 진행한 '게이머8'에 이어 올해는 'e스포츠 월드컵'을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DOTA2, 포트나이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2 등 전세계 게이머들을 아우르는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며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 중에는 게임으로 다양한 재미가 더해졌다.

 

개막식에서는 복면을 쓴 성화 주자가 등장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보트를 타고 나타나 파리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날렵하게 이동하던 '복면 주자'를 본 게임 팬들은 즉각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의 주인공인 '아르노'를 떠올렸다. 복장은 물론, 게임 속 행동까지 닮았기 때문. 특히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를 출시한 유비소프트가 프랑스 게임사라는 점에서 높은 연관성을 얻었다.

 

여기에 유비소프트는 개막식 중 아르노가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는 사진과 함께 '웰컴 투 파리'라는 글귀를 SNS에 게재했다. 또 게임 영상과 함께 "파리의 옥상을 주시하라, 아르노가 지켜보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게시글도 올리며 '심증'을 더했다.

 


 

국내 게임사 펄어비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홍보관인 코리아하우스 콘텐츠존에 참가해 게임으로 전하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아침의 나라’ 영상으로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코리아하우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홍보관으로, 7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파리 7구에 위치한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emie)'에서 문화, 관광, 음식, 예술 등 복합 문화 공간을 구성해 K-컬처를 홍보한다.

 

전세계 12개 언어로 5천5백만 명 이상이 즐기고 있는 MMORPG '검은사막'은 글로벌에서 인기 있는 K-게임 콘텐츠(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존)로 참가하게 됐다. 검은사막 팬들은 물론 파리에 모인 스포츠팬들은 코리아하우스에 설치된 대형 LED를 통해 경회루, 경복궁, 광화문 등 한국의 아름다움이 담긴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인 ‘아침의 나라’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아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또 검은사막 게임 속 ‘하이델’ 도시의 배경이 된 프랑스 베이냑 마을에서 모험가 행사 ‘하이델 연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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