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 액션 플랫포머 느낌의 신작, '그래비티 서킷'

록맨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2023년 07월 28일 13시 55분 41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도메스티케이티드 앤트 게임즈의 레트로 플랫포머 액션 게임 '그래비티 서킷' PS4 및 PS5 한국어판을 지난 14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그래비티 서킷은 고전 콘솔 게임의 정신을 이어나가는 현란한 2D 플랫포머 액션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각자의 자아가 있는 로봇들이 사는 미래세계에서 주민들이 오랜 숙적 바이러스 군단의 위협에 몰리게 되고, 수십 년 전 패배하고 사라졌던 바이러스 군단은 세계 정복이라는 목표를 위하여 다시금 어둠 속에서 나타나 세계를 유린하기 시작한다. 평화 속에서 약화된 가디언들은 옛 영웅을 부르는 것 외의 선택지를 찾을 수 없었고 불가사의한 힘을 활용하는 영웅 그래비티 서킷이 되어 악을 처단하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8090 고전 플랫포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그래비티 서킷은 주먹에 힘을 싣고 다수의 적을 날려버리거나 적을 붙잡아 근접 난투를 벌이는 등 기본적으로 근접 위주의 전투를 펼쳐나간다.

 

 

 

■ 영웅 그래비티 서킷

 

소개문에서도 언급되는 것처럼 그래비티 서킷의 로봇들이 사는 미래세계는 이미 바이러스 군단이 한 차례 세계를 침공해 유린한 적이 있다. 본편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다시 이 바이러스 군단이 기승을 부리며 공격해오기 시작했고 그래비티 서킷을 비롯한 수호자들의 힘이 절실히 필요할 정도로 로봇들이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플레이어는 뒤늦게 깨어난 그래비티 서킷을 조작하면서 적들을 쓰러뜨리고 무고한 로봇 시민들을 구조해내야 한다는 사명을 지니고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런 배경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이기에 그래비티 서킷은 게임 내에서 단순히 바이러스 군단의 일원과 보스들을 때려부수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장 극초반에 플레이하게 되는 인트로 스테이지에서도 바이러스 군단의 공격을 받고 있는 상당히 수상한 외형의 시민을 도와주게 되며 이후에 기지에 들어간 후에는 수십 명의 로봇 시민들을 구출하는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을 구출하는 컨텐츠는 그래비티 서킷의 설정뿐만 아니라 캐릭터 자체의 능력을 향상시킬 방식으로도 활용된다.

 

그래비티 서킷은 부스터 칩과 버스트 기술을 각각 장착할 수 있는데, 이 부스터 칩을 획득하기 위해선 일정 수의 시민을 구출해야 하기 때문. 그래비티 서킷의 패시브 능력 발현 아이템이라고도 볼 수 있는 부스터 칩은 가장 처음 얻을 수 있는 에너지 흡수장치처럼 이로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공격이나 오버킬을 했을 때 버스트 에너지를 획득하는 것처럼 말이다. 버스트 기술은 액티브 스킬의 일종이라고 보면 되겠다. 게임 플레이 도중 에너지가 차면 버스트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세팅해둔 버스트 기술 커맨드를 입력하면 해당 기술을 사용한다.

 


 


 

 

 

■ 12개 스테이지 준비

 

그래비티 서킷에서 플레이어는 약 1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싱글 플레이 캠페인을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잠에서 깨어난 그래비티 서킷이 각각의 바이러스 군단 관계자들을 쓰러뜨리면서 겪는 이야기들을 감상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쉬운 모드와 일반 모드, 어려운 모드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으며 수호대 기지에 진입한 이후부터 원하는 스테이지를 골라 진입할 수 있다. 인트로에서 보스를 격파한 뒤에 수호대 기지로 진입할 수 있으며 이 시점에서 8개의 개성있는 보스와 기믹이 준비된 임무 스테이지가 제공된다.

 

각각의 스테이지에 몇 명의 무고한 시민이 존재하는지도 출발 전 임무 선택 화면에서 체크할 수 있다. 마치 록맨처럼 각 임무 스테이지 보스의 컨셉에 맞춘 스테이지 환경이 눈길을 끈다. 얼음 계열의 보스처럼 보이는 임무를 고르면 해당 스테이지는 얼음과 관련된 비주얼과 기믹들로 무장된 식이다. 기왕 예를 들었으니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해보자면, 얼음 스테이지에서는 필드의 눈 속에 파묻힌 적이 뛰쳐나와 느닷없이 공격을 가한다던가 지나가다 접근하면 떨어지는 고드름이 존재하는 등 스테이지 환경에 맞춘 적과 함정을 많이 볼 수 있다.

 

게임은 횡스크롤 액션 플랫포머 스타일로 진행되어 다양한 함정과 지형 사이를 뛰어넘거나 벽타기, 삼각점프 등으로 헤쳐나가야 하고, 천장에 걸거나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일종의 갈고리를 사용해야 하는 구간들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이 갈고리는 초반부터 원거리 공격 수단으로 제법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래비티 서킷이란 플레이어블 캐릭터 자체가 근접 거리에서 격투를 펼치는게 주요 공격 스타일인만큼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 전에는 전투 때마다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를 안전거리에서 어느 정도 해소해주기도 하고 첫 스테이지 보스도 이 갈고리를 던져서 공격하면 상당히 쉽게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 8090 유명 액션 플랫포머가 떠올라

 

앞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8090 고전 플랫포머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답게 당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시리즈 중 하나인 록맨 시리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기본 전투 타입이 근접이라는 점이나 원거리 공격 및 이동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갈고리가 있다는 것, 그리고 시민 구출 등 그래비티 서킷의 특징을 가진 시스템들도 있고 벽타기와 삼각점프, 보스를 보고 고르는 스테이지와 그 기믹 등은 록맨을 플레이해봤다면 친숙할만한 모습들이 제법 있다.

 

꽤나 속도감 있고 손에 익기 전까지는 은근히 난이도가 있는 전투 방식을 취하고 있어 적응 기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도전정신을 자극하기도 하고 8090 시대의 고전 액션 플랫포머를 그리워했다면 그 감성으로 플레이해볼 수 있을만한 타이틀이다.​ 

 


 


 


자막 띄어쓰기가 애매하게 붙어있는 것들이 자주 보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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