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낚시의 NS판 2탄, 'Ace Angler 낚시 스피릿 파닥파닥 즐거운 수족관'

온라인과 파티 모드도
2023년 03월 06일 00시 05분 48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닌텐도 스위치용 낚시 체험 게임 'Ace Angler 낚시 스피릿 파닥파닥 즐거운 수족관' 한국어판을 지난 23일 정식 발매했다.

 

Ace Angler 낚시 스피릿 파닥파닥 즐거운 수족관은 지난 2019년에 발매한 뒤 전 세계 판매 누적 80만 장을 돌파한 낚시 스피릿 Nintendo Switch 버전의 최신작으로, 본 타이틀의 무대는 부제이기도 한 파닥파닥 즐거운 수족관 테마파크다. 플레이어는 전작 낚시 스피릿 Nintendo Switch 버전의 저장 데이터를 이어받아 전작 메달 모드의 머신 개발 단계를 신작에서도 이어서 새로운 요소를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며 메달 100장도 증정한다. 다만 그 외의 데이터는 인계되지 않고 체험판 데이터 역시 인계할 수 없다.

 

한편 게임을 보다 몰입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부속품 '낚시콘'이 들어간 낚시콘 패키지의 한정 수량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 게임센터의 게임이 닌텐도 스위치로

 

Ace Angler 낚시 스피릿 파닥파닥 즐거운 수족관은 닌텐도 스위치로 즐길 수 있는 전작 이전에 게임센터에서 즐길 수 있었던 아케이드 게임 낚시 스피릿의 콘솔 시리즈 두 번째 타이틀이다. 기반이 되는 낚시 스피릿은 2022년을 기준으로 가동 10년 째인 낚시 체험 게임이며 이번 신작과 전작은 이 원작을 좀 더 강화한 버전의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의 소재가 소재인만큼 낚시를 메인으로 하고 있지만 낚시 외의 미니게임 컨텐츠도 준비되어 있고, 자신의 분신인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요소나 이번 타이틀의 배경인 수족관 테마파크의 수족관을 채우는 것도 목표의 일환이다.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고 나면 플레이어는 파닥파닥 즐거운 수족관 테마파크에 입성해 말하는 마스코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테마파크의 어트랙션을 돌면서 낚시를 즐기고 수족관의 각 관을 개방하면서 수조를 채워나가게 된다. 수족관은 메달이나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티켓을 사용해서 뽑기를 시도해 현재 개방된 수족관의 각 관에 해당하는 생물을 뽑을 수 있다. 동일한 생물을 뽑은 경우엔 일정량의 메달로 환원되고 일정 수 이상의 생물을 확보하면 수족관 스탬프를 찍고 다음 관을 개방하는 것이 가능하다.

 

뽑기와 수족관 감상 기능이 있는 중앙의 수족관 건물을 제외하면 크게 네 가지 모드를 즐길 수 있다. 게임센터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긴 세월 운영되고 있는 낚시 스피릿을 아케이드 감성으로 즐길 수 있는 낚시 스피릿+, 메달을 투자하지 않고 스토리를 따라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맹독 범람 전설, 온라인으로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모여 대회를 벌이는 온라인 갓 앵글러 선수권, 그리고 온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즐길 수 있는 대전 게임 모음집 앵글러 파티가 존재한다. 특이사항이라면 대전 게임 모음집의 경우 혼자 플레이할 때 대부분의 메뉴가 조이콘 한 쪽만을 사용하는 한 손 조작을 요구한다.

 


 

 

 

■ 던지고 제압하며 감아올려라

 

본 타이틀의 낚시 방식은 꽤 단순하지만 묘하게 중독성이 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일단 낚시를 시작하면 해당 지역에 출몰하는 물고기들이 그림자 형태로 나타나 유영하기 시작한다. 플레이어는 조이콘을 움직이거나 조이콘의 스틱을 움직여서 원하는 물고기의 그림자 근처로 찌를 던지고 물고기의 그림자가 찌를 물면 릴을 감는 낚시 특유의 힘싸움이 시작된다. 다만 여기서 다른 낚시 게임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줄을 풀고 당기는 식이 아니라 찌를 문 물고기 각 개체의 힘에 영향을 받고 플레이어는 쓰레기 등을 건지면서 모은 횟수만큼의 필살기를 사용해 물고기에게 전격을 가해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필살기를 한 번 쓴다고 무조건 물고기가 낚이면 재미가 없으니 필살기를 가하는 타이밍이나 표시되는 피해량을 보면서 줄을 끊고 다른 물고기를 낚을지, 이 물고기를 낚을 수 있을지 판단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릴을 감기만 해도 잡히는 물고기가 있는가 하면 저항이 심해 줄을 끊고 도망가는 물고기도 상당히 많다. 대신 물고기가 저항하는 타이밍에 필살기를 잘 넣으면 일시적으로 물고기가 기절하기도 해 이 때 릴을 많이 감을 타이밍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스테이지 목표와 챌린지 미션이 스테이지마다 존재하는 맹독 범람 전설이나 특정 목표를 향해 경쟁하는 온라인 갓 앵글러 선수권 같은 경우는 줄을 끊는 판단을 하는 것이 제법 중요하다.

 


 


보스전은 낚시로 낚싯대를 업그레이드한다.

 

줄을 끊는 판단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자면, 스토리 모드인 맹독 범람 전설을 진행할 때는 특히 챌린지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빠른 손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단 각 스테이지마다 제한시간이 존재하고, 챌린지 미션은 그보다 더 적은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데 물고기와 밀당을 하는 시간은 당연하고 낚아올린 후 연출이 표시되는 동안에도 카운트가 진행되기 때문에 자칫 판단 미스로 아슬아슬하게 실패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온라인 갓 앵글러 선수권의 경우 예를 들어 종류별로 물고기를 잡아 종 수에 따라 경쟁하는 모드에서 이미 잡은 물고기와 불필요하게 밀당을 하면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따라잡히거나 뒤쳐져버리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한편 앵글러 파티는 어트랙션의 이름처럼 파티 게임적인 요소를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함으로 무장하고 있다. 단순히 물고기를 낚는 낚시 게임만이 아니라 초밥이나 타코야끼를 낚아올린다거나 아예 사격 게임처럼 화면에서 나타나고 움직이는 물고기 표적에 작살을 쏴서 득점을 경쟁하는 미니게임 등이 준비되어 있어 가볍게 여럿이서 경쟁하며 즐기기에 상당히 최적화되어 있다.

 


 


드래곤도 낚는다.

 

■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낚시 게임

 

Ace Angler 낚시 스피릿 파닥파닥 즐거운 수족관은 닌텐도 스위치판의 전작이나 아케이드 버전의 원작을 즐겨보지 않았더라도 취향만 맞으면 가볍게 플레이하기 좋은 게임이다. 낚시라는 장르 자체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게임의 시스템 자체가 심도 깊은 시뮬레이터가 아닌 캐주얼함과 아케이드성으로 승부하고 있어 짧게 즐기고 빠지기에도 좋으며 나름대로 지역마다 등장하는 물고기가 다르고 평범한 물고기가 아닌 독특한 물고기, 환상 등급 생물, 갓파와 같은 공상의 존재도 등장시키며 개성을 살렸다.

 

한판 플레이 경험을 늘리기 위해서라지만 프로콘 대신 조이콘으로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다소 아쉬웠다. 조이콘은 매물 뽑기가 생각보다 중요하기도 하고, 쏠림 등 오작동을 일으키면 상당히 이리저리 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스틱과 버튼만 사용해서 플레이하는데도 찌를 던질 때 조준이 빗나가기도 하는 등 안정성 면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이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새로운 조이콘을 사용하거나 쏠림 등의 문제가 없는 조이콘을 사용하면 되는 문제이긴 하지만 분명히 프로콘으로 플레이하기에도 충분한 방식임에도 조이콘만 지원한다는 점이 아쉽다는 것.

 


 

 

 

이런 사소한 아쉬운 점을 제외한다면 본 타이틀은 상당히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파티 게임으로도, 매칭 시간은 좀 길지만 온라인으로 다른 플레이어들과 겨루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는 신작이다. 온라인 매칭의 경우는 통신이 안정적이지 않아 지연이 있어서 조작에도 지연이 가해지기도 하지만 적응만 하면 1등을 노려봄직도 하다.

 

한편 Ace Angler 낚시 스피릿 파닥파닥 즐거운 수족관은 54,800원으로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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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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