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높은 테트리스와 멀티플레이, '테트리스 이펙트:커넥티드'

멀티플레이 전용 캠페인도
2023년 02월 03일 00시 00분 00초

지난 19일 고전게임의 혈통에서도 상당히 많은 사랑을 받아온 테트리스 타입의 신작 게임 패키지판이 정식 출시됐다.

 

Rez Infinite와 퍼즐 게임 Lumines의 개발진이 모여 테트리스를 보다 새롭고 특별하며 아름답게 만들어냈다. 이미 PC 등의 플랫폼에 몇 년 전 출시됐던 '테트리스 이펙트:커넥티드'의 이야기다. 테트리스 이펙트:커넥티드는 음악을 비롯한 사운드와 백그라운드 비주얼, 게임에 적용된 여러 특수 효과나 테트리스 블록을 말하는 테트리미노의 움직임까지 살려내려고 노력한 게임이다. 테트리스 이펙트:커넥티드는 30개 이상의 스테이지와 10개 이상의 싱글 및 멀티 플레이 모드로 볼륨감 있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한편 테트리스 이펙트:커넥티드의 멀티 플레이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모드들도 존재한다.

 

 


■ 전통명가 테트리스를 다양하게

 

테트리스 이펙트:커넥티드의 게임 모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종의 스테이지 모드인 저니 모드, 다양한 모드를 담고 있는 이펙트 모드, 전용 모드를 가지고 온라인 또는 로컬 플레이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까지 세 가지 말이다. 이 게임을 처음 플레이한다면 저니 모드를 먼저 플레이하길 추천하고 싶다. 테트리스 이펙트:커넥티드가 선보이는 매력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모드 중 하나이기 때문. 세 모드 내에 변칙적인 플레이 방식들은 물론 정통 테트리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모드도 준비되어 있다.

 

저니 모드에서는 에어리어마다 여러 개의 스테이지를 돌파해야 한다. 스테이지 클리어 판정은 설정한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 양의 테트리미노 라인 삭제 횟수를 채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반 난이도에서는 저니 모드의 마지막 스테이지를 제외한 모든 에어리어 스테이지들은 각각 36줄의 테트리미노를 삭제해야 클리어할 수 있다. 각 스테이지마다 컨셉에 맞는 배경 비주얼과 그에 따른 테트리미노 디자인 변경, 플레이어의 조작에 반응하는 효과음이 스테이지 배경음과 어우러져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다. 때론 테트리미노의 가시성을 해치기도 하지만. 저니 모드의 스테이지들은 가변적인 낙하 스피드가 적용되어 있으므로 진행하다 속도 때문에 도저히 클리어하기 힘들다는 느낌이 들면 난이도를 낮춰 목표 수와 속도를 낮출 수 있다.

 


 

 

 

이펙트 모드에선 전 세계 플레이어의 플레이 상황에 따라 트렌드가 바뀌는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지구의 모습을 즐기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지구 궤도 주변으로 전 세계 플레이어들의 아바타가 유영하고 있는데, 좀 더 표시되는 유저 수가 많았다면 장관을 연출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를 감상하는 것 외에도 150라인 클리어에 도전하는 마라톤부터 시작해 목표 라인 클리어를 가장 빠르게 달성하는 모드, 하이스코어 모드 등 다양한 도전적 모드들을 여기서 플레이할 수 있다.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는 여기서만 즐길 수 있는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 세계를 없애려 드는 탁기로부터 세계를 구한다는 스토리의 캠페인을 플레이할 수 있다. 탁기로 인해 마물로 변한 별자리들이 줄지어 플레이어, 즉 가디언들을 습격한다. 이에 플레이어는 다른 두 명의 플레이어와 함께 힘을 합쳐 별자리 마물과 맞서 싸운다. 테트리스로. 이 모드에서는 한 에어리어마다 여러 마리의 별자리와 일전을 벌여 한 판의 플레이타임이 생각보다 길다. 각 별자리 마물은 저마다 다른 방해 효과로 플레이어를 공격해오기 때문에 이에 잘 대응하면서 Zone을 활용한 협동 플레이로 별자리 마물을 차례차례 쓰러뜨려야 한다. 이외에도 다른 플레이어와 대전을 벌일 수 있으며 이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 컨텐츠를 즐기면 티어가 변동한다.

 


 

 

 

■ 전통을 살리면서 아름답게

 

사실 테트리스라는 단순하고도 재미있는 게임은 그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테트리스 게임을 양산해냈다. 테트리스 이펙트:커넥티드는 그런 테트리스 계열 게임들 중에서도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게임 플레이의 재미 등을 고루 잡은 신작이라 말할 수 있는 수작이다. 이름 그대로 마치 지구와 우주 곳곳을 여행하는 느낌을 주는 저니 모드의 후반부에 이르러 보컬 BGM과 함께 최종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스탭롤이 나타나면 의외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각적인 아름다움만 챙긴 것은 아니다. 이 작품의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Zone을 만들었는데, Zone 게이지를 모으고 발동시키면 직전 낙하 속도를 무관하고 발동시간 내에 테트리미노가 떨어지지 않아 자유롭고 신속하게 테트리미노를 삭제할 수 있다. 더불어 삭제한 테트리미노가 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 깔리면서 Zone 종료 시 상대에게 한 번에 테트리미노 삭제 결과를 던져버린다.

 

멀티플레이의 경우 아주 만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를 기준으로도 꽤 기다려야 세 명의 플레이어가 모여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타 플랫폼에서 게임의 출시가 오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3인의 플레이어가 모여야만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 캠페인에서 편법이 하나 있는데, 일단 3명이 모여 시작만 하면 이후엔 다른 플레이어들이 나가더라도 호스트인 플레이어는 CPU들과 함께 남은 캠페인을 쭉 진행할 수 있다.

 

게임 자체는 완성도가 높고 테트리스가 주는 기본적인 재미가 있으므로 고정적으로 플레이할 인원이 있다거나 접대용으로 게임을 자주 건네는 타입이라면 즐겁게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멀티 플레이 캠페인에서는 Zone이 공격 수단으로, 필드를 합쳐 순서대로 쌓는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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