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게임, 현대적 감각으로 리마스터… ‘바람의 크로노아 1&2 모험의 시작’

2 in 1
2022년 07월 11일 21시 16분 22초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 나름 인기를 끌었던 ‘바람의 크로노아’가 오랜만에 부활했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PS5 및 PS4, 닌텐도 스위치 신작 ‘바람의 크로노아 1&2 모험의 시작(이하 모험이 시작)’을 한국어로 출시했다.

 

모험의 시작은 바람의 크로노아 넘버링 두 작품을 리마스터해 하나로 묶은 합본팩이며, 여기에 리마스터 오리지널 요소가 일부 추가돼 기존 유저도 새로운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수록된 작품 중 첫 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바람의 크로노아 Door to Phantomile(이하 바람의 크로노아1)’은 1997년 출시한 PS1 버전이 아닌 2008년 리메이크된 Wii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참고로 ‘바람의 크로노아2’는 PS2를 기반으로 리마스터했다.

 

아울러 바람의 크로노아 시리즈는 넘버링 두 작품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출시됐으나, 본 합본팩이는 수록되지 않았으니 참고 바란다.

 


 


 

각 작품을 살펴보면, 바람의 크로노아1은 판토마일이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고양이 인간인 크로노아가 ‘어둠의 왕 가디우스’의 악행을 저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링을 사용해 적을 끌어당겨 2단 점프하거나 던져서 퍼즐을 푸는 독특한 조작은 당시에 몰입감 높이는 손맛을 자랑했고, 바람을 이용해 화면 곳곳을 종횡무진하는 액션은 경쾌한 쾌감을 주기도 했다.

 

덧붙여 바람의 크로노아1 스테이지 곳곳에는 숨겨진 요소들이 많은데, 이것을 무시하고 지나가면 클리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나 모두 찾으며 진행하면 꽤 난이도가 높아지는 부분이 신선했다. 보스전의 경우 횡스크롤 중심으로 이뤄졌던 일반 스테이지와 달리 3D 액션으로 구성됐다.

 

별개로 바람의 크로노아 시리즈는 판토마일어라고 가상의 언어를 사용해 전 세계 어디서 즐겨도 위화감이 없다(단 성우는 일본 성우).

 


 


 


 

PS2 전성기에 나온 바람의 크로노아2는 시리즈 최고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그래픽은 물론, 오브젝트까지 화려하게 구성됐고, 맵이 ‘슈퍼마리오’ 시리즈처럼 보드판식으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기본 조작은 전작과 큰 차이는 없지만 기믹이 다양하게 늘어났고, 귀여운 롤로와 코믹한 포프카가 크로노아의 동반자로 참여해 스토리가 한층 더 재밌어졌다. 그리고 보드 스테이지에서는 크로노아 성우 와타나베 쿠미코가 판토마일어로 부르는 보컬곡 ‘Stepping Wind’이 나오는데, 묘하게 중독적이다. 필자의 경우 PS2 때부터 좋아하던 곡.

 

이외로 리마스터판에서는 두 작품 공통으로 초보자들을 위한 초급 난이도와 도트풍 필터 등 부가적인 기능을 지원하고, 구입 버전 및 추가 DLC 구매 유무에 따라 반다이남코 콜라보 복장을 선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합본팩에 수록된 게임들은 명작이기 때문에 게임성 자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뜬금없이 25주년이라는 이유로 갑자기 리마스터한 부분이 의문이 든다. 또 합본팩의 서브 타이틀명인 모험의 시작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과거 개발 취소됐던 ‘바람의 크로노아3’가 이번 합본팩을 기점으로 드디어 부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