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는 게임 외적으로 특히 여러 발자취를 남겼다. 단순한 게임 모델을 넘어 게임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한 '던파걸'을 비롯하여 국내에서 열리는 단일 게임 축제로 최대 규모와 최장의 역사를 자랑하는 '던파페스티벌' 등이다.
해외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에서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이어 오고 있고, 진출 전부터 '던파 짝퉁' 게임들이 판치던 중국에서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게임순위 3위권에서 내려온 적이 없을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 던파걸
던파의 역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던파걸이다. 특히 전직 던파걸로 활동했던 가수 아이유로 인해 더더욱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물론 서유리도 나름 유명하지만), 던파걸의 존재는 단순히 얼굴마담 정도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게임의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거나 하는 등 나름 왕성하게 팬들을 만났다는 데 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던파걸의 비중 또한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어쨌든 국내 게임 중에서는 유일하게 꾸준한 활동을 해 왔다는 부분 만으로도(일회성이 아닌)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만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1대 던파걸 – 지현
2006년 처음으로 발탁된 던파걸로 액트2 세계전쟁 업데이트를 소개하며 첫 선을 보였다. 최초의 던파걸은 실제로 던파를 즐기던 여성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여 오디션 형태로 진행했는데, 무언가 의미는 있지만 방송 쪽으로는 비 전문가이다 보니 단 한 번의 업데이트 소개로 활동이 종료되어 버린 조금은 비운의 던파걸이 아닐까 싶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를 하고 싶었고, 그러한 만큼이나 ‘던파를 실제로 즐기는 젊은 여성’ 이라는 부분에 큰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홍보적인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2대 던파걸 – 양유선
1대 던파걸을 비 방송인으로 선출한 부분은 분명 상징성은 있었지만 제작사의 원대한(?) 계획에는 맞지 않았는지 2대 던파걸은 방송 경력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했고, 이를 통해 2대 던파걸로 양유선 양이 선출되었다.
1대 던파걸 이후 단 두 달 만에 2대 던파걸이 등장했다는 것이 다소 빠른 느낌이기는 하지만 리포터 경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던파걸 본연의 업무도 잘 소화했고 6개월 정도 활동을 하며 1대 던파걸에 비해 나름 장수하기도 했다.
3대 던파걸 – 서유리
지금은 성우로, 그리고 마리텔과 같은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며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인물이지만 던파걸을 시작하던 당시의 서유리는 성우도 아니었고,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인물 정도였다.
그러한 만큼이나 2007년 1월 액트 6 ‘지옥의 문’ 부터 9월 액트 10 외전 ‘사신의 초대’ 까지 던파걸의 활동은 분명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상당히 준수한 진행을 통해 유저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 특히 던파걸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던파 라디오를 진행했고 2012년 여성 귀검사 성우를 맡은 것은 물론이고 던파 페스티벌의 MC로도 참여하는 등 던파 내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함과 동시에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전직 던파걸’ 이다.
무엇보다 “열!파!참!” 으로 통하는 비운의 짤로 인해 알게 모르게 던파 홍보에 일조한 고마운 인물이기도 하다(심지어 마리텔에서도…).
4대 던파걸 – 현원희
서유리가 던파걸 치고는 상당히 장수했던 것과 달리 현원희는 2007년 10월부터 6개월 정도의 활동을 했다.
그간의 던파걸과 차이점이라면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했던 경험이 있었다는 것이고(던파걸 전에는 단역에 불과했지만) 이 때문인지 연기가 동반된 다이내믹한 업데이트 소개가 이루어졌다. 단파 한일전 게임대회의 마스코트로 등장하는 등 외적인 활동도 이루어졌다.
5대 던파걸 – 여민주
4대 던파걸인 현원희의 행보가 마음에 들었는지, 5대 던파걸 역시 연기자(물론 던파걸 당시의 경력은 미천하지만) 출신인 여민주가 선발되었다. 던파 CF에도 출연했다.
6대 던파걸 – 아이유
던파걸 하면 아이유를 빼 놓을 수 없고, 던파걸의 영향으로 이후 아이유가 던파 관련 행사에 많이 등장하기도 했다. 던파걸로 활동하던 시절만 해도 아이유는 그저 그런 가수에 불과했지만 이후 대박이 터지면서 유명해졌고, 덩달아 던파걸 활동 이력도 이슈가 됐다.
2009년 7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약 1년여 간 활동했다.
7대 던파걸 - 민주희
어찌 보면 던파걸 보다는 LOL판에서 더 인지도가 있는 민주희는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 던파걸의 활동 내역은 던파 라디오 DJ 외에는 그리 많지 않다. 사실 이 시기는 던파걸이라는 존재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8대 던파걸 - 진세연
안톤 레이드 업데이트에 맟추어 선발된 던파걸. 사실 상 이후의 던파걸은 던파 내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이후 남성 프리스트 2차 각성 때 까지의 소개를 맡았다.
9대 던파걸 – 민서
2014년에 발탁된 8대 던파걸 이후 3년 여 만에 등장한 마지막 던파걸. 윤종신이 대표로 있는 미스틱 소속이다 보니 게임 외적으로 민서에 대한 홍보가 많았다.
아마도 미스틱의 신인 가수 홍보와 네오플의 이해관계가 잘 어우러져 탄생한 던파걸로 보이며, 민서는 2017년 11월 음원차트 1위를 하기도 했다. 던파걸로의 활동 내역은 많지 않지만 여성 격투가의 테마곡을 직접 불렀다.
이 밖에 달샤벗과 걸스데이가 함께 ‘던파돌스’ 라는 이름으로 잠시 활동한 적이 있는데 이 경우는 던파걸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이벤트성 활동이었다.
■ 던파의 신규 직업 추가 역사(기본직업)
최초의 던파는 귀검사와 거너, 격투가의 3가지 클래스가 전부였다. 현 상황에서 본다면 매우 협소한 캐릭터 풀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들 정도지만 그래도 4번째 클래스가 빠르게 업데이트 되었고, 수많은 상위 직업들이 존재하다 보니 그런대로 직업이 적은 느낌은 아니었다. 현재는 수많은 클래스와 상위 직업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 역시 던파 17년 역사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이에 지금까지의 던파 신규 직업의 역사를 정리 해 봤다. 다만 던파의 모든 직업의 업데이트 내용을 다루는 것은 너무 많은 분량이 필요한 만큼 던파의 기본 직업들이 업데이트 된 역사들만 간략히 살펴볼까 한다.
2006년 1월 – 마법사
여성 마법사는 던파 역사 상 처음으로 이루어진 캐릭터 추가라는 점 외에도 그간 물리 캐릭터 일색이었던 캐릭터 풀에 마법 기반의 캐릭터가 새로이 등장했다는 부분이 특징적이다. 마법사가 추가되면서 보다 화려한 플레이가 가능해졌고, 무언가 꽉 찬 느낌의 캐릭터 풀이 완성되었다.
2007년 2월 – 프리스트
이름만 들어서는 힐러 캐릭터 같은 이미지지만 액션을 강조하는 게임 답게 전혀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프리스트는 마법사 등장 이후 1년 여 만에 업데이트 됐다.
워낙 초창기 일러스트가 상당히 남성들에게 비호감적인 부분이 많았던 탓에 많은 수정이 이루어졌으며, 지금은 그런대로 괜찮은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 8월 – 여성 거너
프리스트 이후 던파의 새로운 클래스는 꽤 오랜 시간 등장하지 않았다. 그나마 여성 거너의 등장은 여성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나름 단비와 같은 업데이트였는데, 업데이트 초기에는 남성 거너보다 좋은 점이 많아 기존 남성 거너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후 여러 밸런스 패치를 통해 이러한 부분들이 해결되었다.
2009년 8월 - 도적
프리스트 이후 2년 6개월 만에 신규 기본 직업 도적이 추가됐다. 도적은 던파의 모태라 할 수 있는 던전 앤 드래곤즈에서도 빠질 수 없는 클래스라 할 수 있는데, 도적에 관한 내용은 던파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 시절부터 언급되었고 그동안 꾸준하게 구상 및 개발이 되었던 부분이기에 나름 오랜 시간 동안 고민을 하고 탄생한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도적의 경우 여성 캐릭터로 출시되었고, 아직까지 남성 도적은 발매되고 있지 않다. 이렇게 본다면 단일 성별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캐릭터라 할 수 있는데, 순서 상으로 다른 성별의 캐릭터가 발매 1순위에 위치하는 만큼 이후 신규 캐릭터가 업데이트 된다면 아마도 남성 도적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2010년 12월 – 남성 격투가
남성 격투가는 2007년부터 일러스트가 공개된 캐릭터로, 여성 격투가와는 다르게 다소 열혈 캐릭터의 이미지로 출시되었다. 발매 초창기에는 다소 2D 도트가 어설프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몇 번의 도트 수정을 통해 퀄리티가 향상되었다.
2011년 12월 – 남성 마법사
남성 격투가 업데이트 이후 1년 만에 남성 마법사가 새로이 출시됐다. 점점 신규 캐릭터 텀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름 1년이라는 시간은 유저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가 됐다.
하지만 순서 상으로 다음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는 여성 귀검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등장한 만큼 남성 유저들에게는 그다지 와 닿지 않는 업데이트이기도 했다. 반면 여성 유저들에게는 매우 인기가 많았다.
2012년 12월 – 여성 귀검사
그간 수많은 남성 유저들이 기다려 왔던 여성 귀검사가 정식 등장했다. 여성 귀검사는 이전 업데이트 되었던 남성 마법사처럼 남녀 구분에 따라 스타일에 차이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 그 차이가 더욱 커서 아예 다른 캐릭터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의 차별성을 보인다.
특히 워낙 많은 이들이 기다려 온 탓에 모 사건으로 많은 이들이 떠나간 던파를 재 부흥시킨 일등 공신 캐릭터이기도 하다. 2009년에 곧 추가된다는 떡밥을 던져 놓고 3년 후에 등장한 것에는 매우 괘씸함을 느끼지만 결과가 좋으니 뭐…
2014년 1월 – 나이트
무려 4년 6개월 만에 등장한 신 캐릭터(이종 성별 신 캐릭터가 아닌). 다만 초기에는 좁은 무기 풀로 원성이 자자했지만 이후 폭이 어느 정도 넓어진 모습. 그럼에도 던파에서 보기 힘든 거유 여성 캐릭터라는 점에서 나름의 입지를 다진 클래스이기도 하다.
남성 거너의 2차 각성을 기대하던 이들에게 떡 하니 등장해서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었고, 지금까지의 던파 캐릭터 일러스트와는 다른 느낌, 그 외의 여러 이유로 출시된 신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환영 받지 못했던 캐릭터이기도 하다.
2016년 1월 – 마창사
매우 드물게 신 캐릭터 등장 이후 이성 캐릭터가 아닌 또 다른 신 캐릭터가 출시되었다. 마창사는 2015년 던파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공개되었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창을 사용하는 남성 캐릭터다.
하지만 나이트와 마찬가지로 유저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던 캐릭터인데, 뜬금없이 등장했다는 부분 외에도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과는 다른 형태의 캐릭터이다 보니 그러한 부분이 더 하지 않았나 싶다.
2017년 1월 – 여성 프리스트
2016년 던파 페스티벌을 통해 공개된 캐릭터. 남성 프리스트 출시 이후 10년 여 만에 등장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남녀 프리스트가 나름 비슷한 부분이 많은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물론 일러스트는 중년 남성의 그것과는 달리 나름 상큼한 스타일에 가까운 편.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2012년 던파 페스티벌의 말이 무색하게 4년이 넘는 시간만에 발매되기는 했지만 신규 업데이트 이후의 인기는 상당히 좋아서 업데이트 당일에만 30만 이상의 유저들이 캐릭터를 만드는 폭발적인 상황이 연출되었고 이를 통해 PC방 점유율도 상당히 높았다.
여성 프리스트의 추가 이후 2021년 현재까지 기본 직업의 추가는 없는 상황. 하지만 이미 충분히 많은 클래스가 추가되어 있는 상황이고, 던파의 경우 신규 클래스보다 각성과 같은 기존 클래스의 추가 직업 등의 요소가 더 인기가 많은 편이다.
■ 던파의 해외 진출 발자취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던파는 다양한 지역으로의 진출을 선택했다. 하지만 당시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이 해외 진출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는 일이 흔치 않았던 시절인 만큼 많은 아픔이 존재했는데, 그럼에도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대 성공을 거두면서 던파의 앞길에 탄탄대로를 깔아주는 역할을 했다.
가장 먼저 진출을 한 지역은 일본이다. 2006년 11월 ‘아라드 전기’ 라는 이름을 통해 일본 시장에 선을 보였다.
애니로도 제작된 일본판 아라드전기
하지만 온라인 게임보다는 콘솔 게임에 강세를 보이는 일본의 특징과 유사한 스타일의 게임이 많은 특성 상 기대했던 소기의 결과는 달성하지 못했고 체면 치례만 간신히 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놀라운 편인데, 그간 일본 시장에 진출한 국내 온라인 게임 중 지금까지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는 게임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열악한 조건에서 상당히 선방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도 던파의 가장 큰 시장이자, 주요 수입원이라 할 수 있는 중국 시장은 일본에 이어 2007년 11월에 이루어졌다. 중국 서비스 명은 ‘지하성과 용사’.
중국 시장의 성공은 중국 현지화의 성공과 시대적인 상황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생각되는데, 참고로 중국 던파의 캐릭터 설정 등은 국내와 다른 부분이 많다. 또한 현지 사정에 의해 이미지가 변경되는 등의 과정이 추가되었으며 한국을 포함해 가장 높은 수익을 얻고 있는 국가이다 보니 전체적인 업데이트 역시 어느 정도 중국 쪽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중국 시장 매출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2017년 기준으로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올릴 정도이고, 2010년 4월 글로벌 회원 수 2억명을 돌파한 상황 역시 대다수의 유저들이 중국 유저일 정도로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의 던파 인기를 중국이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중국의 인기를 바탕으로 2009년 7월에는 대만, 9월에는 북미 진출이 이루어졌는데, 같은 중화권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대만 시장에서는 그다지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서비스가 종료되는 아픔을 겪었다.
‘던전 파이터 온라인’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북미 시장의 경우는 국내 게임 특유의 ‘페이 투 윈’ 시스템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는데, 이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자 북미 서비스를 종료하고 대신에 2015년 3월 ‘글로벌 던파’ 라는 이름으로 영어권을 겨냥한 론칭을 개시했다.
특이점이라면 별도의 퍼블리셔를 끼지 않고 네오플이 직접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것. 2016년 8월에는 스팀 버전의 서비스도 시작되었다. 상대적으로 유저 수가 많지 않던 브라질 서버는 글로벌 서버로 통합되었다.
2016년 4월에는 동남아시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게임 자체가 동남아시아 스타일과 맞지 않았는지 흥행에는 대 실패했는데(사실 이쪽에서 성공한 국내 온라인 게임 자체가 없다) 이로 인해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 던파인의 영원한 축제, 던파 페스티벌
던파 페스티벌은 매년 진행되는 던전앤파이터의 메인 행사다.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블리자드에서 진행하는 블리즈컨과 비슷한 느낌의 행사라 할 수 있는데, 던파 페스티벌을 통해 새로운 업데이트 소식을 전해 들을 수도 있고 유저가 직접 참여해 즐기는 던파인의 축제의 장 역할을 하기도 한다.
던파 페스티벌은 2007년 12월에 처음 시작되었으며, 초기에는 2년마다 개최되었지만 2012년 이후에는 매년 말 열리는 연례 행사가 되었다. 던파 페스티벌이 열리지 않은 2009년이나 2011년 등에도 장충 체육관에서 던파 페스티벌과 비슷한 보다 소규모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국내 단일 게임 관련 연례 행사로는 유일하게 하나의 큰 시설을 대관하여 사용하고 있고, 유저들의 호응도도 높은 편이다.
제 1회 던파 페스티벌(2007년 12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첫 번째 행사. 귀검사의 각성 시스템 및 격투가 변경점이 소개되었고, 던파 한국대표 선발전도 치뤄졌다. 소녀시대 및 노브레인, 던파 OST를 부른 최현아가 초대 가수로 등장했다. 약 2만 명의 유저들이 행사를 참관했다.
제 2회 던파 페스티벌 : New BEGINNING (2009년)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었다. 메인 이벤트로 신규캐릭터 도적의 정보가 공개되었고(레이싱걸 구지성이 진행 및 도적 코스프레를 했다), 약 1만 4천명의 유저들이 참여했다. 초대가수로 소녀시대 및 애프터스쿨, MC몽이 참여했으며 아이유가 6대 던파걸 자격으로 참여했다. 또한 단파 한국 대표 선발전도 진행되었다.
제 3회 던파 페스티벌 : 던파혁신 (2011년 7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었으며, 걸스데이와 티아라, 달샤벳 및 시크릿이 초대가수로 등장했고, 던파 혁신 업데이트의 정보가 공개됐다. 약 2만 명의 유저들이 참가했다.
제 4회 던파 페스티벌 : Re:member (2012년 12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었다. 신규 여성 캐릭터인 ‘여귀검사’ 의 공개가 행사의 메인이었고, 약 2만 3천명의 유저들이 관람객으로 참여했다. 초대가수로 fx와 에이핑크가 참여했으며, 개그맨 박성호의 ‘던파 개그콘서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제 5회 던파 페스티벌 : THE MATCH (2013년 12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8각의 링 컨셉으로 행사장이 마련됐다. 초대가수로 던파걸 출신의 아이유와 걸스데이, 에일리가 등장했으며, 총 상금 8천만원의 ‘F1 결투 천왕대회’ 가 메인 이벤트로 치뤄졌다.
이밖에 신규 캐릭터 ‘나이트’가 공개되었다.
제 6회 던파 페스티벌 : 격(2014년)
삼성동 코엑스에서 장소를 바꾸어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됐다. F1 결투천왕 대회 진행 및 겨울 업데이트의 내용들이 공개되었다. 초대 가수로 에일리와 시스타가 출연했다.
제 7회 던파 페스티벌 : 신(2015년)
겨울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되었으며 던파 페스티벌이 유료로 전환된 최초의 행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티켓팅이 약 10초 만에 매진되었다. 다만 이는 실제 던파를 즐기던 유저들 때문이라기 보다는 선 공개된 아이돌 그룹의 팬들의 영향이 있었고, 규모가 5000명으로 축소됨에 따른 문제도 존재했다.
제 8회 던파 페스티벌 : THE 아라드(2016년 12월)
일산 킨텍스로 다시 장소가 변경되었다. 15년 던파 페스티벌이 많은 비판을 받아서인지 다양한 보완 장치를 마련했는데, 행사에 관한 정보 선공개도 없었고, 별도의 아이돌 가수의 등장도 없었다. 그럼에도 역시나 단 몇 초 만에 티켓팅이 마감되었다. 2017년 업데이트 예정 내역들과 현재 개발중인 부분에 대한 내용들이 소개되었다. 메인 이벤트로 신규 캐릭터인 여성 프리스트의 발표가 진행됐다.
제 9회 던파 페스티벌 : 천계 (2017년 12월)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었다. 역시나 티켓팅 3초 만에 모든 표가 매진되었다. 메인 이벤트로 신규 캐릭터 총검사의 공개가 이어졌다. 이밖에 루크 레이드 에픽 세트 및 신규 던전 ‘차원의 틈’ 등의 다양한 업데이트 내용이 소개되었다.
제 10회 던파 페스티벌 : 재림 (2018년 12월)
티켓팅이 생각보다 조금 늦게 마감됐다. 귀검사와 여마법사의 다섯번 째 전직 캐릭터가 소개되었고 12인 구성의 ‘프레이-이시스 레이드’가 공개되었다. 이와 함께 신규 모드 및 던젼, 시스템 개편 내용이 소개되었다. 또한 2D 버전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정보도 함게 공개되었다. ‘DPL 2018 WINTER’ 결승전도 펼쳐졌다.
제 11회 던파 페스티벌 : 진 (2019년 12월)
또 다시 티켓팅이 3초만에 마감되었다. 작년 페스티벌의 경우 크리스마스에 열려 원성이 자자했는데 이러한 부분이 바로 수정되었다. 다양한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되었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3차 각성. 상당히 충실한 업데이트 내용을 보여주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 12회 던파 페스티벌 : 유니버스(2020년)
이번 행사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겨울 업데이트 내역 및 던파 IP의 확장 관련 정보들, F1 결투천왕대회가 진행되었으며 온라인으로 진행 된 탓에 내부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없다 보니 다소 밋밋한 페스티벌이 되었다.
제 13회 던파 페스티벌 : THE NEXT THING (2021년 12월)
바로 얼마 전에 진행된 따끈 따큰한 행사. 이번 던파 페스티벌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유명진 디렉터가 장장 3시간에 걸친 업데이트 내용과 이후의 방향을 설명한 이번 행사는 110레벨로 상향, 생활형 컨텐츠인 ‘던전 앤 라이프’ 등 다양한 내용들이 공개됐다. 또한 남 거너의 5번째 전직 내용도 공개되었다. 다만 계획된 2부가 던파 홈페이지 다운으로 추후 진행 예정이 됐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