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매니아층 공략 나선다

게임 대관에 이어 일본 애니 흥행에 '숨통'
2021년 03월 02일 16시 37분 52초

코로나19의 타격을 제대로 받은 영화관이 '매니아'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영화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는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 장기 개봉을 통해서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5일부터 영화관의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상영관을 대관해 주는 '게임존'을 오픈한다. CGV의 '아지트엑스'에 이어 두 번째다.

 

롯데시네마의 '게임존'은 월드타워, 건대입구, 수원, 센텀시티 등 전국 4개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콘솔 기기와 게임 타이틀을 준비하고, 대관 3일 전까지 각 지점에 예약을 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4인 기준 2시간 30분에 10만원이며, 이용 시간을 30분 연장할 때 마다 1만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인원 추가는 1인당 1만원이 추가되며 최대 10명까지 추가할 수 있다.

 

게임 이용 절차는 '아지트엑스'와 비슷하다. 정품 및 이용등급에 맞는 게임만 즐길 수 있으며, 확인을 위해 인적사항 확인 및 동의서 작성이 필요하다. 신분증 지참은 물론이다.

 


 

앞서 CJ CGV는 상영관 대관 서비스 '아지트X'를 선보였다. 고객들이 콘솔기기와 게임을 가져오면 상영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현재 고양행신, 일산, 대구한일, 서전주에서 예약할 수 있다. 대관 예약을 하면 최대 4인 기준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10만원,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15만원이다.

 

CGV의 '아지트엑스'는 일반 대관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대형 화면 등 어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몰입감을 즐길 수 있어 콘솔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었다. 특히 이용자들은 웅장한 사운드로 게임이 아닌 마치 '영화'를 즐기는 것 같다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콘솔 게임 관련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유튜브 및 개인방송 금지, 사진 촬영 금지 등 다소 제약이 있긴 했지만, 사운드나 게이밍 환경은 정말 최고였다. 다신 얻지 못할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하고 "특히 공포게임은 몰입도가 최고"라고 귀띔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의 영화관 나들이도 이어지고 있다. '귀멸의 칼날' 덕분이다.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지난 1월 27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8만3377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89만3116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이 영화는 1위~5위까지의 영화 중 가장 적은 상영횟수에도 불구하고 1~2위를 오가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좌석판매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데, 평일에도 10%를 웃도는 좌석판매율을 보이며 코로나19가 무색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개봉한지 약 한 달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기존 일본 역대 흥행 1위였던 스튜디오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넘어서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영화의 흥행배경에는 매니아들의 힘이 작용한 것은 물론, 넷플릭스에서 TV판 시즌1이 공개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에서 상영 중인 '귀멸의 칼날' TV판은 공개 4일만인 24일, '한국의 TOP10 콘텐츠' 3위까지 수직 상승했으며, 25일에는 2위까지 올랐다.

 


3월 2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 한국의 TOP10' 및 박스오피스 순위

 

화려한 액션과 뛰어난 연출,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감동을 받은 누리꾼들은 넷플릭스와 영화관을 오가며 N차 관람을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벌써 4번째 정주행 중이다. 극장판을 보고 여운이 너무 커서 다시 감격하고 있다", "넷플릭스로 다 보고 영화 보러 간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참고로 '귀멸의 칼날'은 귀신을 잡는 특수 무력집단 '귀살대'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는 키부츠지 무잔이라는 귀신 우두머리에게 일가족이 몰살당하고 여동생은 귀신으로 변해버린 끔찍한 경험을 겪은 비운의 캐릭터. 여동생을 인간으로 되돌리고 무잔을 무찌르기 위해 귀살대원이 되는 고행의 길을 선택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30 [03.02-07:04]

귀칼 저도 재미있게 보고왔네요..^^ 개봉 당일 다녀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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