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LCK가 이제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젠지는 플레이오프에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가장 먼저 결승전에 올랐다. 반면 한화생명은 젠지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전으로 내려왔고, T1은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마지막 결승행 티켓에 도전한다.
오는 1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는 한화생명과 T1의 결승 진출전이 진행되며, 승리한 팀은 다음 날인 13일 같은 장소에서 젠지와 2026 LCK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이에 앞서 8일 치지직 롤파크에서는 '2026 우리은행 LCK FINALS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젠지 유상욱 감독과 '기인' 김기인, '룰러' 박재혁, 한화생명 윤성영 감독과 '카나비' 서진혁, '구마유시' 이민형, T1 임재현 감독대행과 '페이즈' 김수환, '케리아' 류민석이 참석했다.

- 파이널을 앞둔 각오를 부탁한다
윤성영 감독: 꼭 T1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카나비: LCK 첫 시즌인데 여기까지 온 만큼 잘 준비해서 결승에 올라가고 싶다.
구마유시: LCK 우승을 한 지가 좀 오래됐다. 올해 MSI에서 우승한 것처럼 LCK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임재현 감독대행: 한화생명에게 지고 패자조로 내려왔는데 이번에는 꼭 복수해서 결승에 올라가겠다.
케리아: 리그 결승전도 오랜만에 가보고 싶고, 리그 우승을 한 지도 오래됐다.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
페이즈: 결승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유상욱 감독: 누가 올라오든 잘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룰러: 열심히 잘 준비해서 꼭 우승해 보도록 하겠다.
기인: 어느 팀이 올라오든 이겨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 결승 진출전에 나서는 한화생명과 T1이 예상하는 스코어는?
윤성영 감독: 3대 1 정도로 저희가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희가 조금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임재현 감독대행: 저도 3대 1로 이길 것 같다. 저희 역시 한화생명보다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 세 팀 모두 원거리 딜러가 참석했다. 다른 두 선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룰러: 페이즈 선수는 변수 창출도 잘하고 피지컬도 좋다고 생각한다. 구마유시 선수는 라인전도 잘하면서 한타 때 센스 있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준다. 제 강점은 조금 똑똑하게 플레이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구마유시: 페이즈 선수는 피지컬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장면이 많고 한타 집중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룰러 선수는 본인만의 딜각이나 노하우, 숙련된 플레이가 눈에 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라인전에 자신이 있고 똑똑하게 플레이하는 부분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페이즈: 룰러 선수와 구마유시 선수 모두 게임을 하면서 데이터가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이 플레이에서 많이 느껴지는 선수들이다.
- 결승 진출전에서 어느 팀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나
유상욱 감독: 당일 컨디션이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T1이 바텀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플레이가 성공한다면 T1이 올라올 확률이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한다.
- 다른 두 팀을 상대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까다롭게 느끼는가
임재현 감독대행: 한화생명은 상체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을 때 그 힘을 이용해 잘 굴린다고 생각한다. 젠지는 선수 전원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노련한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는 부분이 까다롭다.
윤성영 감독: 젠지는 생각보다 단단하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그 상황을 역으로 이용해 역전하는 능력이 좋다. T1은 최근 상체 쪽으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 그런 부분을 잘 대응해야 할 것 같다.
유상욱 감독: T1은 변수 창출 능력이 높아서 그런 부분이 까다롭다. 한화생명은 과감한 시도와 다이브를 많이 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가 까다로운 것 같다.
-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서 밴픽을 할 때 상대 팀에서 가장 까다롭게 느껴지는 선수는?
유상욱 감독: 한화생명에서는 제우스 선수가 까다롭고, T1은 바텀 듀오가 까다롭다.
윤성영 감독: 두 팀 모두 원거리 딜러가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임재현 감독대행: 한화생명은 제우스 선수와 구마유시 선수가 챔피언 풀이 넓어서 까다롭다. 젠지는 미드와 정글이 까다롭다.
- T1은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생명에게 패했다. 당시 패인은 무엇이었고 이번에는 어떤 점을 보완했나
임재현 감독대행: 한화생명전을 하면서 3, 4, 5세트를 준비하는 부분이 종합적으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을 보완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두 팀 모두 상대보다 강하다고 이야기했다. 어떤 부분에서 더 강하다고 생각하나
윤성영 감독: 새로운 멤버들이 오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라인전이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 때문에 저희가 더 강하다고 보고 있다.
임재현 감독대행: 저희는 바텀 듀오가 항상 강하게 잘해줬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큰 신뢰가 있다. 상체 선수들의 폼도 계속 올라오고 있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5세트까지 가는 경기가 이어질 경우 체력이나 집중력에 대한 부담은 없나
윤성영 감독: 저희 선수들은 경험도 많고 멘탈도 좋다고 생각한다. 5세트까지 가더라도 체력이나 집중력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임재현 감독대행: 저희 팀에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커 선수도 있고,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노련하다. 5세트까지 간다고 해서 체력이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유상욱 감독: 저희는 결승전 한 경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5세트까지 가더라도 선수들 모두 베테랑인 만큼 문제없을 것 같다.
- 카나비 선수는 앞선 T1전에서 승리했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당시 경기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카나비: 첫 번째 패배는 유리한 상황에서 역전당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두 번째 패배는 조금 무기력하게 졌던 것 같다. 게임이 확실히 유리해졌을 때 그 경기를 제대로 끝내는 부분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 올 시즌 세 팀은 서로가 서로에게 약한 일종의 가위바위보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팀 간 상성을 어떻게 생각하나
임재현 감독대행: 원래는 리그에서 젠지에게 많이 졌는데 올해는 많이 이기고 있다는 것을 저희도 알고 있다. 팀 간의 상성은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윤성영 감독: 저도 상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공격적인 스타일인데 젠지를 상대할 때는 그 공격성이 오히려 제 발에 걸려 넘어지는 식으로 이어질 때가 많았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 결과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상욱 감독: 결과는 그렇게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T1을 상대할 때 밴픽 쪽에서 실수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 이번에는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본다.
- 기인 선수가 생각하는 제우스와 도란의 특징은 무엇인가. 본인이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궁금하다
기인: 제우스 선수는 유기적인 움직임이나 합류 타이밍을 많이 생각하는 선수인 것 같다. 도란 선수는 변칙적인 한타 같은 것을 많이 생각하는 편인 것 같다. 저도 라인전에서 잘한다고 생각하고, 교전이나 한타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 카나비 선수는 오랫동안 LPL에서 활약하다 올해 LCK로 왔다. 두 리그의 차이와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카나비: LPL에서는 초반 정글 쪽 설계가 많이 들어가고 양 팀 간 주도권 싸움도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LCK는 초반 정글 설계보다는 무난하게 성장하면서 오브젝트 싸움을 중요하게 활용하는 느낌이다. 제 강점은 LPL에서 오래 뛰며 경험을 많이 쌓은 만큼 플레이할 때 망설임 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 구마유시와 케리아는 지난해까지 오랫동안 함께 바텀 듀오로 활약했다. 떨어져 보니 아쉬운 점과 상대가 되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
구마유시: T1에 있을 때 민석이에게 플레이적으로나 밴픽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부분이 조금 아쉽다. 상대 팀으로 만나 좋은 점은 잘하는 바텀을 상대하는 기분이 들어 재미가 있고, 이겼을 때 더 뿌듯할 것 같다.
케리아: 민형이는 바텀뿐 아니라 팀원 전체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게임 안에서도 도움이 됐지만 외적으로도 팀이 건강한 마인드를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T1에서 보여줬던 장점들을 한화생명에서도 많이 보여주고 있어 상대 입장에서는 까다롭다.
민형이와 우제가 어떤 스타일로 게임하는지 잘 알고 있고 한화생명도 두 선수를 중심으로 게임한다고 생각한다. 밴픽이나 인게임에서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현재 함께하고 있는 바텀 파트너의 장점은 무엇인가
케리아: 페이즈 선수는 피지컬이 굉장히 좋고 본인만의 각과 한타 설계가 다른 원거리 딜러들과 비교해 특별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구마유시: 딜라이트 선수는 닉네임처럼 밝은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본인이 자신 있어 하는 알리스타나 라칸 같은 챔피언을 했을 때 전광석화 같은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 플레이오프에서 탑 카이사가 등장해 승리했다. 단발성 조커픽인지, 아니면 이번 파이널 메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가
기인: 카이사가 탑으로 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가능한 픽이라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라인전을 강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좋은 활용을 할 수 있었다. 다시 나올 수 있을지는 조합이나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조커픽 정도의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 메타 픽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 케리아, 카나비, 기인 선수는 서로 다른 포지션이다. 직접 상대했을 때 다른 두 선수가 어떤 점에서 까다롭다고 느끼나
케리아: 카나비 선수는 망설임 없는 플레이를 하는데, 상대가 예상하기 힘든 타이밍에 그런 플레이가 나와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런 플레이의 타율도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 기인 선수는 다양한 구도를 소화할 수 있고 팀에서 요구하는 캐리 픽이나 버티는 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까다롭다.
기인: 카나비 선수는 생각하기 힘든 타이밍에 과감하게 공격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당하면 대처하기 어렵다. 케리아 선수는 움직임이나 한타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장면의 타율이 굉장히 높아 그런 부분을 경계하고 있다.
카나비: 케리아 선수는 레나타 같은 챔피언을 잡았을 때 일반적으로 그 챔피언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해준다고 생각해서 까다롭다. 기인 선수는 이번에 LCK에서 처음 상대해 봤는데 캐리 챔피언이나 탱커 챔피언 등 모든 역할을 잘 소화하는 것 같다.
- 케리아 선수는 2022년 스프링 이후 LCK 우승이 없다. 다시 LCK 정상에 오르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케리아: LCK에서 우승했을 때가 많이 가물가물해서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월즈 우승을 여러 번 하긴 했지만 LCK 우승은 아직 한 번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는 실력에 비해 커리어가 빈약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더 많은 커리어를 쌓고 싶은 마음이 크다. 대회마다 우승했을 때 느끼는 감정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LCK에서 다시 우승했을 때 어떤 감정이 들지도 새롭게 느껴보고 싶다.
- 페이즈 선수는 T1 입단 후 처음으로 LCK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있다. 각오가 궁금하다
페이즈: 결승 무대 경험은 있지만 T1에서는 처음이다. 올해 새롭게 입단한 팀이기도 한 만큼 새로운 팀원들과 한 번 더 결승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