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LCK 로드쇼 in 수원: KT 홈커밍’

5월 4일 케이티 롤스터 VS T1 경기분석
2025년 05월 04일 09시 12분 53초

어제 펼쳐진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홈스탠드 경기에서는 젠지가 2대 0 완승을 거두며 연승을 이어갔다. DRX와 BNK 피어엑스의 2경기에서는 DRX가 2대 0으로 BNK 피어엑스를 완파,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DRX의 경우 ‘레이지필’이 가세한 이후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레이지필이 ‘테디’에 비해 실력이 확연히 구분될 정도는 아니다. 반면 팀 자체의 합이 상당히 잘 맞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고참인 테디와 신인인 레이지필의 발언권 자체에 차이가 나다 보니 주도적인 상황 보다는 따르는 성향을 보이는 것이 차이인 듯 보이기도 한다. 어쨌든 올 시즌 레이지필을 기용한 경기에서 테디가 출전한 경기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레이지필의 기용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일은 어제 경기에 이어 두 번째 홈스탠드 경기가 펼쳐진다. 장소는 어제 경기와 마찬가지로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며, 지난 24시즌의 경우 T1이 홈, 케이티 롤스터가 어웨이 자격으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홈그라운드’ 경기를 진행한 바 있다. 

 

오늘 경기는 반대로 케이티 롤스터의 홈 경기로 진행된다. 그러한 만큼 모든 이벤트와 구성이 케이티 롤스터 측에 맞추어져 있으며, 구단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사진 출처 : 케이티 롤스터 SNS

 

사실 24년 처음 진행되었던 T1의 홈그라운드 경기는 최초인 만큼이나 여러 웃지 못할 사건들이 있었다. 올 시즌 홈스탠드 경기는 이러한 부분을 어느 정도 수정한 모습이며, 지난 경기가 8월에 열려 상당히 무더운 상황에서 진행되었다는 것을 의식한 듯 5월에 진행된다. 

 

LCK 경기 시작 전 양 팀이 격돌하는 CL 매치도 열린다. 일종의 서막 행사라고도 할 수 있는 이 경기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며, 본 경기는 오후 3시에 열린다. 본 경기 이전에 경기가 마무리되어야 하는 상황 상 조금 이른 시간에 시작된다는 점이 다소 아쉽지만 CL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예열하고 이후 본 경기에 접어든다는 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구성이기는 하다. 

 

특히 지난 24시즌 T1의 홈그라운드 경기에서도 CL 경기가 진행된 만큼 이 역시 동일한 구성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CL 팀 입장에서도 보다 많은 관중들을 두고 플레이를 하는 기회가 생기게 된 만큼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홈그라운드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수원 컨벤션 센터 내에 케이티 롤스터의 팝업 스토어도 열린다. 또한 홈팀 입장에서 진행되는 편파 중계도 진행된다. 

 


사진 출처 : 케이티 롤스터 SNS

 

해설진 역시 케이티 롤스터 출신의 전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김정민’ 캐스터와 케이티 롤스터에서 활약했던 경험이 있는 전 선수인 ‘쿠로’ 및 ‘라스칼’이 해설을 맡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난 24시즌 T1의 홈그라운드 경기에서 T1이 2대 1로 패한 상황이다 보니 오늘 그 설욕전이 펼쳐질 수 있을지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케이티 롤스터 전력 분석

 

1라운드를 3승 6패, 사실상 하위권으로 마감한 케이티 롤스터는 현재 팀 내에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하는 상태다. 

 

전 구단 통틀어 최 하위권 수준인 탑 라인과 바텀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커즈’ 역시 자신이 해 주어야 할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비디디’가 건재하다는 것이 다행스러운 부분이지만 사실상 미드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한 사람 몫을 해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디디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가 너무나 크다. 

 

물론 지난 24시즌 홈그라운드 경기에서는 이러한 전력의 열세를 뒤엎고 승리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을 듯하다. 그만큼 올 시즌 팀 자체의 전력이 상당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 T1 전력 분석

 

케이티 롤스터 만큼이나 T1도 상황이 좋지는 않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체급으로 어느 정도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제우스’의 빈 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질 정도로 팀 내에 캐리 라인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오너’와 ‘페이커’를 제외하면 사실상 믿을 만한 선수가 없다. 페이커가 최근 부진하게 보이는 것 역시 다른 라인이 ‘제 몫을 해 주지 못한’ 영향이 크다. 어찌 보면 기존 플랜 자체가 너무 제우스에게 의존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 

 

상위권은 가능할 듯싶지만 우승권 전력은 아니다. 현재 구마유시가 캐리 롤를 맡을 수 없을 만한 상황이기에 이제는 정말로 오너와 페이커 위주의 구성도 고려해 봐야 할 만한 상황이다. 

 


 

- 실제 경기 분석

 

지난 T1의 24시즌 홈그라운드 경기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케이티 롤스터가 승리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오늘 경기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 

 

당시의 케이티 롤스터는 전력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래도 중위권 정도의 전력은 유지했다. 하지만 현재는 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태다. 심지어 팀 내에 믿을 만한 선수가 비디디 한 명뿐이다. 

 

아무리 T1이 현재 제대로 팀이 돌아가고 있지 않다고 하지만 이는 케이티 롤스터 역시 마찬가지다. 각 포지션 별로 비교를 해 봐도 비디디 정도를 제외하면 그 격차가 상당히 크다. 케이티 롤스터의 탑과 바텀은 리그 최하위권이고 커즈는 과거의 커즈가 아니다. 반면 오너는 현재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만약 케이티 롤스터의 고점이 높다면 그나마 가능성이라도 있겠지만 최근의 케이티 롤스터는 과거처럼 엄청난 고점과 저점을 가진 팀이 아니다. T1에게 최근 승리를 거둔 BNK 피어엑스나 OK저축은행 브리온 모두 상당히 높은 고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변수 발생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한 세트 정도는 가져올 수도 있다. 잘 안되는 집안은 실수도 잦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리는 어렵다. 아무리 홈팀의 이점을 살린 응원이 동반되더라도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T1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케이티 롤스터의 홈 경기임을 감안해 2대 1 정도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통신사 대전이라는 자존심이 걸린 매치인 만큼, 그리고 많은 팬들이 직접 응원하는 매치인 만큼 양 팀이 이리 저리 재면서 어중간한 플레이를 하기 보다는 치열하게 교전이 일어나는 화끈한 경기 양상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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