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0일 '전략적 팀 전투(TFT)'의 신규 세트, '세트 12 마법 아수라장'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미디어 브리핑에는 샘 저드 세트 리드, 맷 던 게임플레이 기획자, 로저 카우딜 커뮤니티 매니저, 마이클 셔먼 TFT 및 2XKO e스포츠 디렉터, 알렉스 양 장식 요소 프로덕트 매니저, 크리스틴 라이 게임 부가 기능 및 랭크 이니셔티브 리드가 연사로 참여했다.
샘 저드 세트 리드
이번 신규 세트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인 주술이 등장한다. 게임 내에서는 화면 우측 하단에 주술 카드가 직관적으로 표시된다. 플레이어는 신규 세트 내에서 여러 종류의 주술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예를 들면 3단계 집결 주술을 골랐을 때 3단계 챔피언으로 채워지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조금 특별한 주술로는 초월체 주술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에 특별한 특성을 지닌 5단계 유닛 제라스의 경우 상점에 초월체 주술이 나타날 수 있게 해준다. 초월체 주술 중 하나는 탑을 소환해 번개로 적을 내리쳐 최대 체력 비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이 있다.
세트 12의 특성들도 소개했다. 첫째로 차원문은 차원문의 마법을 보여주는 특성이다. 주기적으로 다른 차원의 기물을 소환해주는 특성이며 활성화 구간이 높아질수록 더 강력한 기물을 소환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벌꿀술사 특성은 벌꿀술사가 입거나 가한 피해를 모아주는 꼬마 벌들이 함께한다. 적립한 피해량은 꿀벌 떼의 형태로 마법 피해를 가하게 된다. 벌꿀술사 유닛이 사망하면 꼬마 벌 하나를 남겨 생존한 마지막 벌꿀술사의 경우 강력한 벌떼와 함께 강한 유닛이 될 수 있다.
주술
섬뜩함 특성은 소환 특성으로, 각 특성 활성화 구간마다 다른 고대신을 소환한다. 2020년 재작업 된 볼리베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특성이다. 서리 특성을 가진 유닛은 적을 처치할 때 마법 얼음 조각상으로 만들어버리며 높은 특성 활성화 구간에 갈수록 더 많은 얼음 기둥을 획득하게 된다. 얼음 조각상들은 아군을 위해 싸우게 되고, 높은 특성 활성화 구간에는 폭발해 적들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달콤술사 특성 유닛은 게임 플레이 동안 높은 케이크를 쌓는데, 각 케이크 레이어는 달콤술사의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완성할 경우 전리품의 형태로 디저트를 제공한다. 드루이드 오공은 괴물 습격 세트와 비슷하게 강력하고 유연한 특성이다. 오공의 스킬 공격력을 높여주는 식.
5단계 유닛은 첫째로 모르가나가 소개됐다. 마녀 특성 5단계 유닛으로 설계됐고 모르가나의 고유 특성으로 박쥐 떼를 소환해 적을 공격하고 처치할 경우 납치해 본인의 대기석에 복사본을 생성하는 박쥐 여왕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이어는 섬뜩함 유닛으로, 전략가의 체력을 흡수해 강력해지는 고유 특성 허기를 보유하고 있다.
모르가나
스몰더도 처음으로 TFT에 모습을 보이게 된다. 결투장을 날아다니며 화염을 뿜으며 스킬을 사용할수록 더 빨리 날면서 강력한 화염을 뿜게 된다. 밀리오는 아군을 위해서 아이템을, 적에게는 피해를 입힐 물건을 꺼내 던질 수 있다. 때로는 매우 특별한 것을 가방에서 찾아내기도 한다. 카밀은 시공간 유닛으로 와일드 리프트에서 선보였던 별돌보미 스킨을 입은 상태로 추가된다. 카밀은 패시브로 적을 처치할 때 인접한 적에게 갈고리를 발사해 고정 피해를 입히고 액티브 스킬은 적을 고립시켜 강력한 공격으로 처치할 확률을 높여준다.
새롭고 특별한 유닛도 찾아온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 노라가 찾아와 절친 유미와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노라는 차원문을 열어 적 유닛을 통해 마법 공을 발사한다. 공이 떨어지면 터지면서 해당 구역에 색칠을 하고 색칠된 구역에 떨어지면 터지기 전 다시 한 번 튕겨 다른 지역에 피해를 입히게 된다. 유미는 어떤 아군에게나 밀착할 수 있고 체력, AD, AP 버프를 주게 된다.
노라
140개의 신규 증강이 세트 12에 등장한다. 대부분은 신규 특성을 위한 왕관과 문장이지만 그 외에도 아이템, 창의적 빌드, 완전히 새로운 플레이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는 증강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세트의 141개 신규 증강에서 42개는 왕관과 문장, 59개가 유연한 증강, 20개는 특성 관련, 8개는 영웅 증강, 5개는 돌아온 증강, 마지막 5개는 완전히 새로운 고수익 증강이다.
몇 가지 예시로 소개된 것들을 살펴보면 데자뷰는 갈리오의 영웅 증강으로, 갈리오의 사거리가 늘어나고 스킬을 사용할 때 마나와 주문력도 높아진다. 스핀 투 윈은 드루이드 오공을 위한 영웅 증강이다. 스킬이 저항력 대신 공격력에 비례해 증가하고 사용하면 공격력과 속도가 증가한다. 거미여왕은 앨리스 영웅 증강으로 앨리스 스킬이 상대를 기절시키지 않고 독에 중독시키게 되며 가까운 아군은 앨리스 공격력에 비례해 추가 공격력을 얻게 된다. 마지막으로 마녀 강타는 뽀삐의 영웅 증강이다. 뽀삐의 스킬이 보호막이 아닌 세 번 강타로 변경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고수익 증강의 경우 그간 연패를 통해 체력이 깎이는 대신 보상을 얻어 빠르게 게임을 진행해왔는데, 이런 접근법은 높은 판돈의 플레이스타일을 원하는 게이머들이 더 유연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도됐다. 더는 특정 플레이스타일을 위해 특정 유닛을 선택할 필요가 없게 됐다.
포츈 페이버스 더 볼드라는 골드 증강은 플레이어를 상대로 전투에서 이길 때마다 전리품 구를 얻으며 전리품은 승리 직전까지 연패한 횟수만큼 좋아진다. 또 다른 골드 증강으로 특성 트래커가 존재한다. 다섯 개의 무작위 상징을 획득하고 처음으로 서로 다른 7개의 특성을 지니고 플레이할 수 있다. 이 증강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수익 게임플레이를 향상시키려고 했다. 다만 모든 고수익 증강이 우승으로 이끄는 보상을 제공하진 않는다. 이번 세트에서 처음으로 유니크한 플레이를 하는 대신 중간 티어 보상을 제공하는 시도를 했다.
프리즘 증강인 업그레이드 된 모험은 챔피언 넷을 3성으로 올리고 굉장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 증강은 리롤을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게 좋은 증강일 것이라 생각된다. 또 다른 프리즘 증강 황금비율은 최소 161.8골드로 시작하면 아이템을 장착한 2성 5단계 유닛을 획득하게 된다. 황금비율의 보상 자체는 무작위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161.8골드를 잘 활용해 2성 챔피언을 잘 기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너무 어렵지는 않게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단계별 획득 가능한 챔피언에 변동이 있다. 1단계는 22에서 30, 2단계는 20에서 25로, 3단계는 17에서 18로 변화한다. 4, 5단계에는 변동이 없다. 이번 세트에서는 1단계 유닛을 추가하면서 1단계 유닛이 총 13개에서 14개가 됐다. 1단계와 2단계 유닛의 별 등급을 좀 더 빨리 올릴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정이며 대신 별 등급이 올랐을 때의 위력을 살짝 하향했다. 리롤을 통해 캐리하는 유닛이 다른 플레이어에 비해 뒤쳐지지 않게 하려는 시도다.
팀 플래너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다음 세트에서 팀 플래너가 제공되는데, 여러 세트의 조합이 저장 가능하도록 했다. 각 세트별로 하나씩 조합을 저장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렇다고 이번에 바로 이전 세트를 복귀시킨다는 것은 아니며 다른 세트의 팀 플래너는 보이지 않고 지금 해당되는 세트의 팀 플래너 화면만 표시된다. 세트 12는 단일 세트로 출시되므로 동시에 여러 세트가 진행되는 경우 복수 팀 플래너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중 팀을 저장할 수 있어 최대 20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아직은 개발 단계에 있고, 세트 12와 함께 출시되지는 않는 기능이다. 개발팀은 향후 팀 플래너를 계속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신규 세트의 장식과 이벤트 패스도 볼 수 있었다. 새로운 꼬마 전설이가 등장한다. 반짝이라는 이름을 가진 새로운 꼬마 전설이와 함께 원래 플레이어들이 좋아하던 깡총이들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미니 챔피언은 요청이 많았던 미스 포츈을 준비했고, 스킨이 있는 버전의 미니 전투 토끼 미스 포츈도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은하계 학살자 꼬마 제드나 새로운 미니 프레스티지 챔피언은 미니 프레스티지 카페 귀염둥이 그웬이 추가된다. 또한 이번 세트에는 카페 테마를 결투장에 적용한 토끼 비스트로를 준비했고 야간 모드가 굉장히 예쁘게 구현되었다고 소개했다. 이벤트 패스 보상 중 공개된 일부는 수습생 도깨비, 흡혈귀 반짝이가 있으며 마법물품보관소 결투장도 제공한다.
e스포츠 부문에서는 작년에 최초로 라스 베가스 오픈을 진행했던 것처럼 올해는 마카오에서 마카오 오픈을 진행할 계획이다. TFT 오픈은 512명의 참가자가 3일간 대면으로 참가하는 방식의 대회로, TFT 커뮤니티를 모아 애정과 글로벌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경쟁하면서 상금도 얻어갈 수 있는데, 등수에 따라 총 30만불의 상금이 걸려있다. 참가자들은 9월 3일부터 6일 사이에 경쟁자 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랭크 기준으로 판매해 챌린저는 9월 4일, 마스터는 9월 5일, 그 외 티어는 9월 6일 같은 식으로 말이다. 새로운 참가 기준으로 전략가의 왕관에 지난 3주간 참여했다면 TFT 마카오 오픈에도 참가할 수 있다.
반짝이
미니 배틀 바니 미스 포츈
아래는 신규 세트와 관련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 세트 11에서는 게임 진행 흐름 도중 선택이 중요해 보이고, 이번 세트 12에서는 플레이어가 항상 보게 되는 상점에 변수를 추가했다. 증강 면에서도 실력 요소가 중요한 것들이 몇몇 보인다. 저번 세트는 조우자가 플레이어가 컨트롤이 불가능한 요소였다면 이번 세트에서는 원하는 효과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는데 플레이어 실력에 따른 선택 측면에 중점을 둔 변경 사항인가?
상점은 플레이 중 골드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지는 곳이다. 이와 유사하게 주술이란 시스템을 가져오면서 기존의 상점 의사결정 방식에 추가적인 방식을 더한다는 느낌이다. 골드 사용처를 추가로 고민하게 만든 셈이다. 지금 당장 이기기 위해 주술이 필요한지, 장기적인 승리를 위해 유물을 구입할지, 단기 버프 아이템이 필요한지 등을 고민하며 선택하게 될 것이다. 상점에 포함된 주술을 바탕으로 플레이어는 플레이하며 숙련된 스킬을 테스트할 수 있는 체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신규 챔피언 오로라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에는 등장하지 않나?
이번 세트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 주술이 기물 칸을 하나 차지한다. 기물 탐색에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또 여러개의 주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까?
한 라운드에 하나의 주술만 사용할 수 있다. 상점에 주술을 넣었을 때 영향을 고려했지만 들어가면서도 재미있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고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시스템 숙련도가 높아지면 이를 활용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 이전에 공개된 로드맵에서 세트 12의 명칭은 마법과 아수라장과 꿀벌?(Magic N' Mayhem and...beees?)이었다. 꿀벌 테마의 특성과 기물은 있는데 이름에서 탈락한 이유가 궁금하다.
공식적으로 그렇게 된다고 이름을 공개한 적은 없는데, 테마 영상이나 티저에서 그렇게 표현한 적은 있었다. 마법 아수라장에서 꿀벌은 마법을 활용할 수 있는 루트 중 하나다.
- 신규 주술과 증강으로 랜덤 요소가 더 강해진 것 같다. 현재도 운에 너무 치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개발진의 생각은?
TFT는 언제나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점인 게임이다. 이제는 당연히 주술과 증강이 될텐데, 그렇기에 밸런스가 굉장히 중요하다. 모두에게 동일 티어 주술과 증강이 주어질테고 이를 최대한 잘 활용해 승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는 랜덤 요소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어 입장에선 랜덤이란 단어가 무섭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랜덤 요소가 전반에 몰렸는지, 후반에 몰렸는지에 따라 게임을 좌우하는 방식이 달라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사위 게임, 마작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들에서 랜덤한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고, 이런 요소들에서 주어진 주사위 눈 같은 자원을 어떻게 운용하며 실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TFT에는 랜덤이라는 요소가 잘 만들어진 체계로 녹아들어 있다. 이는 상점이다. 이번에 주술을 넣으며 또 다른 의사결정 사안을 넣었다고 볼 수 있다.
- 시즌이 지날 수록 변수가 많아지고 이이 따라 초보 유저가 적응하기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신규 유저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방안은 있는가?
TFT가 복잡한 게임인 것은 알고 있다. 각종 전술 등으로 인해 초보자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14일 개발자 일지를 공개하고 거기서 적극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언급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 정도로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 팀 플래너나 UX 차원의 개선 등도 여기 포함된다.
- 게임 후반부에 자신의 덱과 잘 맞는 강력한 주술을 사용하는 것이 승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는 어땠나?
맞다. 잘 맞는 주술을 적합한 시기에 고르는 것은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만약 원하는 주술이 뭔지 구체적으로 알거나 어떤 계열의 주술이 필요한지 안다면 상대방보다 다소 우위를 가져갈 순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딱 떨어지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반드시 이 주술이어야만 한다보다는 이 주술이 특정 순간에 나에게 필요한 주술인지 고민해야 하며 매순간 적합한 주술을 사용한다는 상황은 매번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 결투장에 야간이 추가됐던데, 이를 디자인할 때 어떤 부분을 신경썼는지?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겠지만 이번 테마를 너무 좋아했기에 그 테마를 잘 반영한 결투장을 만들고 싶어했다. 야간 모드에 더 많은 노력을 들였다기보단 플레이어에게 재밌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낮과 밤의 테마에 전반적인 노력을 들였던 것 같다.
- 팀 플래너를 세트 12 중반 쯤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시점으로 기획한 이유는 무엇인가?
두 개의 세트가 라이브인 상태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그 즈음으로 잡았다. 이외에도 UX 부분에서의 변화가 있어서 이런 쪽에서도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됐다.
- 지난 라스베가스 오픈에서 조금 보완하고 싶었던 점과 이를 바탕으로 마카오 오픈에서는 어떤 것을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지.
단순 e스포츠가 아닌 그 이상의 기념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 것, 또한 작년 오픈에서 2일차가 꽤 혹독하게 느껴져 일정에 조정이 들어갔다.
-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TFT를 플레이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한다. 언제 처음 TFT 시작했든 모든 플레이어들께 감사하다. 우리는 계속해서 새롭고 신선한 컨텐츠를 만들어가겠다. 곧 출시할 마법 아수라장을 기대해달라.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