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신작 MMORPG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출시에 한 발 앞서 미디어들이 게임을 미리 플레이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하고 있는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미래 세계관과 슈트 체인지 시스템 기반의 액션, 여러 협동/경쟁 기반의 멀티컨텐츠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사전 체험 빌드에서는 미리 준비된 계정으로 캐릭터 생성부터 체험하는 것과 엔드컨텐츠급의 장비와 세팅, 육성도를 갖춘 계정으로 대부분의 컨텐츠를 체험해보는 것이 가능했다.
한편,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오는 25일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 미래 세계관의 MMORPG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세계관을 마련해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한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 지구부터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여러 몬스터나 기계들로 들끓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지구의 에단 평원이라는 장소에서 모험을 시작하나 레벨이 오르고 이야기를 진행시키면 점차 다른 행성으로 향할 수 있다. 다만 한 행성에 다양한 도시와 지역이 있는 스타일이라기보다 각 레벨대별 지역을 행성에 배분한 느낌으로 달과 금성이 두 개의 지역을 가지고 있고 지구를 포함한 나머지 행성은 갈 수 있는 지역이 아직 하나 씩이다.
이번 사전 체험 빌드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미리 준비된 계정을 이용해 플레이할 수 있었기에 엔드 세팅 캐릭터로 다른 컨텐츠 맛보기나 강함의 정도를 파악해보면서도 주로 플레이한 것은 처음 캐릭터 생성부터 해볼 수 있는 계정이었다. 캐릭터 생성 단계에서 플레이어는 네 개의 출신을 선택할 수 있다. 각각 베가본드, 예거, 노블, 이노베이터이며 배경을 선택한 뒤에는 기본 착용 슈트를 선택할 수 있다. 슈트도 배경처럼 네 개의 구분이 들어가 헌터, 워로드, 워락, 엔지니어 슈트가 제공된다. 각각의 슈트마다 사용하는 무기나 스킬이 다르다. 이후 프리셋을 고르거나 직접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요소를 조금 만지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캐릭터 생성 직후 인트로 스토리부터 이후 게임을 진행할 때도 종종 볼 수 있지만,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스토리 진행 도중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해서 플레이해야 하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보통은 컷신으로 처리할만한 연출들에서도 플레이어가 나름대로 직접 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함과 동시에 몰입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인트로 퀘스트에서 바이크를 타고 도주하는 도중 쫓아오는 고릴라형 몬스터에게 총을 발사한다거나, 대공포를 쥐고 접근하는 적함과 강습병을 발사해 일정 시간 버티는 등 중간중간 몬스터를 몇 마리 처치하시오라는 전형적인 퀘스트를 살짝 벗어난 느낌을 내준다.
모바일 스크린샷
PC판
■ 슈트를 바꿔가며 싸우다
쇼케이스나 사전 정보들에서, 그리고 서두에서도 누차 언급되는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핵심 시스템은 전투에서 활용되는 슈트 체인지라고 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착용한 슈트를 즉시 교체하는 방식이며 그 순간 해당 슈트에 장착된 스킬과 장비로 세팅이 변경되며 전투 도중 수시로 적합한 슈트로 갈아입으며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 슈트 속성에 따라 받는 피해나 입히는 피해가 달라지는데다 각 슈트의 스킬 세팅 등이 시너지를 이루는 경우도 있어 어떤 슈트를 착용하느냐에 따라 전투법도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초반에는 그렇게 많은 종류의 슈트에서 고민하지는 않는 편이다. 이번 테스트 빌드에서만 그런 것 같지만 100레벨 캐릭터만 상점을 이용할 수 있어 슈트를 얻는 방법이 지역 퀘스트 달성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소량의 슈트 뽑기 아이템이었기 때문. 이외에도 캐릭터 옆을 따라다니는 작은 기계 오퍼레이터나 탈것 역시 뽑기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모두 상점 진입 레벨이 되지 않았기에 뽑기에서 얻은 것들 외의 다양한 것은 모든 아이템을 가진 엔드 캐릭터로만 체험할 수 있었다. 당연하게도 탈것, 오퍼레이터, 슈트는 여러 등급으로 나뉘어있고 탈것의 경우는 종류에 따라 속도와 부가효과도 달랐다.
그래도 새 슈트를 얻었을 때 성장도를 전이하는 시스템이 있다.
기본적으로 전투는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있지만 자동으로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따라서 다른 스마트 플랫폼 MMORPG처럼 퀘스트를 자동으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수의 몬스터를 처리해야하는 퀘스트나 지역 퀘스트의 경우는 이렇게 플레이하고, 필드 보스나 여타 전투 컨텐츠를 즐길 때에는 나름의 조작이 필요한 수준으로 전투 난이도가 조정되어 있다. 보스급의 적은 맷집도 맷집이지만 패턴을 구사해오면 무시할 수는 없는 피해를 입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회피를 섞어가며 전투를 수행하게 된다.
각 행성을 돌면서 수행하는 메인 퀘스트 외에도 지역마다 존재하는 지역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으며 달성도에 따라 여러 보상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혼돈의 성운 컨텐츠는 아직 체험할 수 없었으나 도전, 협동, 경쟁 컨텐츠는 사전 체험에서도 열려 있었다. 경쟁 컨텐츠의 일종인 데이모스 전장은 입장 가능한 시간이 두 타임으로 나뉘었고, 참가하면 매칭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PK 가능한 지역에 몬스터들이 깔려있고 A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모리아 기지는 기본 플레이 시간이 정해져있는 방식이며, 레이드는 약 세 개의 난이도로 세 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첫 번째 레이드인 크사이엘 둥지가 제한시간 15분을 제공하는 것을 봐도 한 번이 그렇게 길지는 않는 컨텐츠이며 크사이엘 둥지의 경우 일반 몬스터과 네임드 하나와 마지막 보스 하나를 처치하면 끝났다. 이외에도 몇 가지 컨텐츠들이 존재하며 각종 컨텐츠에서 육성에 필요한 여러 보상을 습득할 수 있다.
■ 슈트 체인지와 디자인이 가장 눈길 끌어
처음에는 착용 가능한 슈트가 두 개지만 이후 게임 진행을 통해서 세 개까지 슈트를 장착할 수 있게 되며 한 단계 더 시너지를 노릴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슈트 체인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점은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겠다는 인상을 줬다. 또한 소유한 슈트 한정이긴 하더라도 부위별 외형 세팅을 할 수 있게 해준 것은 마음에 들었다. 엔드컨텐츠 캐릭터는 모든 슈트를 가지고 있었기에 세 개의 파츠에 다양한 슈트 디자인을 고르는 맛이 있었다.
슈트 체인지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도 나름대로 적합했다. 일단 전투에서 수시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보스급의 적들을 상대할 때나 강적과 싸울 때는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해주는 편이 안정적인지라 나름의 조작감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이번 체험이 미디어 대상으로 진행되어 이용자 수가 상당히 적었기에 일대일 또는 소수의 유저가 참가하는 방식을 취해서 더욱 그런 감도 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전투력으로 찍어누를 수 있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아둥바둥 직접 조작하며 싸워야하는 순간들이 온다.
각 계통에 따라 사용하는 무기와 디자인 지향점도 다소 다른 슈트들의 디자인도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내세운 강점이라 생각할 수 있다. 공통적으로 높은 등급에 갈수록 점점 패셔너블함과는 거리가 멀어지지만 갑옷에 가까워진 디자인을 통해 보호는 확실히 된다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 등급이 높기도 하고 말이다. 여기서 앞서 이야기한 파츠별 외형 커스터마이즈 시스템이 빛을 발해 높은 등급의 슈트 디자인이 취향이 아니라면 각 파츠 외형을 변경할 수 있고, 비교적 초반부터 염색 아이템을 통해 염색도 가능하다.
한편 장비 컬렉션 시스템 등 여타 스마트 MMORPG에서 볼 수 있던 요소들도 존재한다. 스킬은 구매 등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스킬북을 사용해 습득하게 되고, 각 계열 슈트를 입고 전투를 수행해 얻는 아이템으로 슈트 계열별 능력을 계속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도감 진행을 통해 얻는 아이템으로 특정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별도 재화로 타 게임의 정복자 보드처럼 특정 능력치들을 강화하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기존의 익숙한 동일 장르 시스템들을 채택하면서도 거기서 다소 변화를 주려는 시도를 했다. 비록 상점 같은 일부 컨텐츠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대부분의 컨텐츠를 체험해보니 그냥 다수의 적을 사냥해야 하는 퀘스트 구간은 되도록 자동 진행으로 해결하고 중요한 전투나 일부 퀘스트의 경우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게 만들어 변주를 준다. 출시일인 오는 25일 이전까지 사전등록을 통해 탈 것 지급 박스를 포함한 아이템 일부를 제공하니 관심이 있다면 사전등록 혜택을 받아 시작하자.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