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의 콘솔 신작, PvP로 돌아온 '이블 데드:더 게임'

PvE 캠페인도 존재해
2023년 07월 04일 14시 26분 24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세이버 인터렉티브의 3인칭 슈팅 게임 '이블 데드:더 게임' PS4, PS5 한국어판을 지난 2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이블 데드:더 게임은 이블 데드 시리즈의 주인공 애쉬 윌리엄스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을 조작해 즐길 수 있는 협력 및 PvP 멀티플레이 액션 게임이다. 영화 이블 데드 시리즈 3 작품을 비롯해 STARZ 오리지널 TV 시리즈 애쉬 VS 이블 데드에서 영감을 받은 이 게임은 네 명의 생존자로 팀을 구성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거나, 데몬 측을 조작해서 생존자들을 위협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탐색과 파밍, 전투를 진행하고 공포를 억눌러가면서 악마들을 세계에서 추방하거나 인간 생존자들을 쓰러뜨려 추방을 저지시키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플레이어는 이블 데드:더 게임에서 4:1 PvP 컨텐츠 기본 모드 외에 스토리 모드처럼 PvE로 진행할 수 있는 모드나 가장 최근 게임에 추가된 배틀로얄 형식의 모드 등을 즐길 수 있다.

 

 

 

■ 생존자 VS 칸다르 악마

 

이블 데드:더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생존자와 칸다르 악마 중 원하는 진영을 고를 수 있다. 각 진영마다 복수의 캐릭터가 제공되는데, 생존자부터 살펴보면 지도자, 전사, 사냥꾼, 지원가 등의 역할군이 배분되어 있다. 지도자와 전사, 지원가에 각 세 명의 캐릭터가 존재하고 사냥꾼에는 사냥꾼 계열은 네 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들은 서로 다른 스킬을 지니고 있는데다 기초 능력치 배분이 다르다고 표시되어 있다. 지도자 캐릭터 중 하나인 로드 아서는 무기 숙련:강공격과 무기 숙련:일반 공격, 장작 넣기 등의 능력을 지니고 있어 자신과 오라 반경 내의 팀원들을 강화해주는 특성을 보여준다.

 

칸다르 악마 진영은 플레이어가 한 명이지만 계열에 배치된 악마들은 세 종류다. 이 세 종류의 악마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생존자들을 저지해야 한다. 선택 가능한 칸다르 악마는 역병의 전령, 전쟁군주, 인형술사, 강령술사의 4종이다. 인형술사는 빙의한 유닛의 체력이나 대미지가 증가하고 공격 시 대상에게 더 큰 공포를 유발하며 빙의된 악마 유닛이 출혈 대미지를 주게 만든다. 각각의 악마 유형에 따라 다른 비주얼을 보여주는데, 역병의 전령과 전쟁군주 악마들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인형술사나 강령술사는 확실히 다른 비주얼을 보여준다.

 


 

 

 

어떤 진영에서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목표가 다르고 플레이 방식도 다르다. 우선 생존자 측으로 플레이하면 지도 조각을 모으고, 네크로노미콘의 사라진 페이지와 칸다르 단검을 찾아 일정 시간 오라 안에서 지키면 해당 오브젝트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 이후 다크 원즈를 칸다르 단검으로 물리치고 네크로노미콘을 칸다르 악마로부터 지켜내면 세계에서 악마들을 추방하며 승리할 수 있다. 이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생존자들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무기와 아이템, 그리고 앞서 언급한 목표 아이템을 파밍해야 한다. 다만 혼자 돌아다니거나 어둠 속을 헤메다 보면 공포 게이지가 차오르는데, 이는 불을 피울 수 있는 장소에 성냥으로 불을 지피거나 은은한 빛이 나오는 장소에라도 몸을 맡겨 회복시킬 수 있고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행동해도 개선된다.

 

칸다르 악마 진영 플레이어는 혼자 네 명을 상대해야 한다. 칸다르 악마의 경우 영혼 상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맵의 일부 오브젝트나 아이템 상자에 함정을 설치해 약간의 피해를 입힐 수도 있고 효과적으로 생존자들에게 공포를 쌓을 수 있다. 또, 빙의를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대상에게 사용하면 상당히 손쉽게 생존자 진영을 붕괴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맵 곳곳에 NPC 악마들이 흩어져 있고 자연스레 생존자를 인식하면 공격하는데 이 때 악마에게 빙의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혼자 행동하는 생존자를 습격할 수도 있다. 지옥 에너지를 사용해 빙의하거나 하수인을 불러낼 수 있는 포탈 설치도 가능해 이런 기능을 적극 활용해서 매치를 풀어나가면 된다.

 


 


팀원에게 빙의되기도 한다.

 

■ PvE 컨텐츠와 배틀로얄 컨텐츠

 

메인 컨텐츠는 앞서 소개한 VS 플레이어지만 이외에도 몇 가지 컨텐츠가 존재한다. 같은 모드를 AI 상대로 플레이어들이 팀을 이루어 플레이하거나, 혼자서 AI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모드부터 시작해 맵을 탐험할 수 있는 탐사, 그리고 많은 수의 플레이어가 함께하는 스플래터 로얄이 있다. 이 스플래터 로얄 모드의 경우 수십 명의 플레이어가 배틀로얄 장르의 룰을 가지고 경쟁하게 되며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모드다.

 

한편 나름의 스토리를 따라 PvE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임무 모드도 있다. 시리즈의 주인공이라 볼 수 있는 애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드인데, 예를 들어 가장 첫 번째에 위치한 임무인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자유를 선물하라. 전기톱으로...의 경우 기존 스토리를 따라 브론슨 동굴로 가서 린다의 목걸이를 찾고, 린다의 머리를 다시 파낸다거나 하는 식으로 관련 스토리 임무를 수행한다. 다만 별도의 캐릭터 대사들이 많은 것은 아니고, 목표를 위한 짤막한 설명이 제공되는 정도다.

 

싱글 플레이어 캠페인은 여러 캐릭터의 스토리를 맛볼 수 있는 컨텐츠로 핵심 컨텐츠와는 다른 맛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그래도 공포나 사용 가능 아이템 등 주요 시스템은 동일하게 적용되며 혼자 돌아다니는 만큼 공포 관리를 잘 하는 것도 나름 중요하다.

 


 


 

 

 

■ 인원 확보가 필요

 

다만 이블 데드:더 게임의 콘솔판이 출시된 지는 얼마 지나지 않았어도 기존 플랫폼에서의 출시는 제법 시간이 지난지라 다수의 플레이어가 필요한 스플래터 로얄과 같은 모드는 매칭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게다가 VS 플레이어 모드는 5명만 모이면 되는 컨텐츠라 어찌저찌 모을 수 있어도 스플래터 로얄은 수십 명의 플레이어가 모여야 하기에 대형 스트리머마냥 수많은 플레이어를 동시에 동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면 매칭에 꽤나 애를 먹을 수 있을 것.

 

이블 데드:더 게임은 컬트적인 인기를 끄는 이블 데드 IP와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기존에 이블 데드 시리즈를 사랑해왔던 게이머라면 마음에 들만한 요소들도 존재하나 먼저 언급했던 인원으로 인한 매칭 문제, 일부 플레이어들 자체에서 유발되는 민감한 사안 등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4 대 1로 경쟁을 펼치는 게임인데 일반 악마 NPC들이 존재한다는 점은 좀 신선했다. 또,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한 판의 길이가 꽤 긴 편이다.

 

한편 게임 특성상 칸다르 악마 쪽은 실력 좋은 플레이어가 잡으면 상당히 수월하게 생존자를 농락할 수 있으며 생존자 측은 팀 플레이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면 대항하기 어려워진다는 특징이 있음을 인지하고 게임에 임해야 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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