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면과 낮게 깔리는 발사체, 3D 슈팅 '커브드 스페이스'

슈팅과 곡면의 만남으로 독특함을
2021년 07월 01일 00시 20분 10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온리 바이 미드나이트의 아케이드 슈팅 게임 '커브드 스페이스' PC, PS4, PS5,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판을 30일 다이렉트 게임즈 및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가격 19,800원에 정식 출시했다. 본 리뷰는 각 플랫폼 중 PS4 버전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커브드 스페이스는 클래식한 기본기를 갖춘 아케이드 스타일의 트윈 스틱 슈팅 게임이다. 지면에 낮게 깔리는 탄환과 가파른 곡면의 지형을 누비며 우주에서 침공하는 외계 거미들을 상대로 호쾌한 전투를 펼치는 것이 기본적인 게임의 설정이다. 고전적인 아케이드 게임의 느낌을 살리려 노력했다는 커브드 스페이스는 차원을 이동하고 침략한 외계 벌레들을 날려버리며 거대 보스와 맞서 싸우는 한편 비행선의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플레이어는 스토리에 기반을 둔 캠페인 모드를 비롯해 데일리 런, 서바이벌, 아레나, 무한 모드를 입맛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 입체적인 슈팅 게임

 

온리 바이 미드나이트는 커브드 스페이스를 클래식한 2D 슈팅 게임의 재창조라고 밝힌 바 있다. 게임의 목표는 단순하다. 적으로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들, 기본적으로는 크고 작거나 특이한 외형의 거미들과 지네 등 벌레 형태의 변칙 외계 생명체들을 상대하면서 주어진 미션을 달성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2D 슈팅 게임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목표를 제시하면서 곡면으로 형성된 3D 지형과 바닥으로 깔려 발사되는 투사체를 접목시켜 좀 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전반적인 스테이지의 디자인이 곡선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에 뫼비우스의 띠나 도넛 형태, 그리고 그 외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하더라도 벽을 타서 지형을 뒤집을 수 있다. 또,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투사체가 바닥에 깔려 발사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무기를 제외하면 곡면을 타고 벽 너머의 적도 공격할 수 있고 적 역시 플레이어를 곡면 너머에서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특징적이다. 본격적으로 높은 난이도에 치중한 슈팅 게임들만큼은 아니지만 변칙적이고 공격적인 적들의 투사체를 회피하기 위해 돌진기로 무효화하거나 아예 거리를 벌려 먼 곳을 향해 무기를 발사하며 적을 견제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플레이어의 기체는 무기 발사 외에도 올가미 능력을 구사할 수 있는데, 이름 그대로 적이나 특정 오브젝트에 올가미를 걸어서 묶어버려 행동에 제약을 주거나 그대로 올가미에 묶인 적을 들이받아 단번에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캠페인을 플레이하는 도중에 느끼게 되는 점은 이 올가미 묶기를 활용한 미션이 자주 등장한다는 것인데, 기둥에 적들을 올가미로 연결시켜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에너지를 모아 오버드라이브라는 강력한 시간제 기술을 발동할 수 있다.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다른 효과를 발휘하는 오버드라이브는 보스 공략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 기능이다.

 

적을 쓰러뜨리면 일정 확률로 무기나 체력을 떨어뜨리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투를 이어가면 된다. 캠페인 모드에서는 일정 스테이지를 돌파할 때마다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수 있어 이 조합으로 더욱 수월한 게임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

 


 

 

 

■ 간단하게 즐길만한 슈팅 게임

 

커브드 스페이스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슈팅 게임이다. 픽스트 네온 레이블과 협력해 스캔드로이드, 3포스, 퓨리 위켄드 등의 아티스트가 피처링한 경쾌한 신스웨이브 사운드 트랙도 흥겨움에 힘을 싣는다.

 

캠페인 플레이타임은 길지 않지만 스토리 진행 도중 제시되는 선택지를 어떻게 고르느냐에 따라 스테이지 구성이나 진로가 변경되기 때문에 모든 조합을 감상하기 전까지는 매번 다른 구성의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다. 한 번 캠페인 모드에서 클리어한 스테이지와 보스는 준비된 다른 모드들에서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이다.

 


 

 

 

캠페인 이외의 모든 모드는 완전히 클리어하지 않아도 되나 단 한 번이라도 캠페인 모드를 플레이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데일리 런은 최고 기록 갱신을 목표로 매일 딱 한 번만 도전할 수 있는 모드이며, 서바이벌은 선택한 스테이지에서 점점 새롭고 어렵게 진화하는 외계 침략자들의 공격을 오래 버티는 모드다. 또, 아레나 모드는 캠페인 모드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60여개의 스테이지에 도전해 스코어 경쟁을 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캠페인 모드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스테이지에서 무한히 몰려드는 적들을 쓰러뜨리며 즐기는 무한 모드가 존재한다.

 

슈팅 게임을 좋아한다면 이름처럼 3D로 구현된 곡면 슈팅 신작을 나름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슈팅 장르가 대놓고 하드한 플레이를 요구하는 케이스도 많이 늘었지만 커브드 스페이스는 난이도 조절도 가능하고 보통 난이도 수준이라면 무난하게 적절한 긴장감을 느끼며 플레이할 수 있는 정도라 구미가 당길 때 매번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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