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역사 써온 '엔씨', 리니지-아이온-블소 거쳐 리니지2M까지

엔씨 MMORPG 계보
2019년 12월 12일 16시 07분 13초

최근 출시한 모바일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 대규모 다중 접속 온라인 역할 게임) '리니지2M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그간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MMORPG들이 주목받고 있다.

 

엔씨는 1997년 창립 이후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리니지M' 등 MMORPG 초대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임과 국내외 시장서 흥행에 성공해 업계에서는 MMORPG 명가라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 11월 27일 출시한 리니지2M은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없던 극대화된 퀄리티로 호평받아 구글플레이 불변의 매출 1위 리니지M을 꺾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리니지2M이 이와 같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큰 요인은 그간 엔씨가 선보였던 MMORPG 대표작들이 수십 년간 서비스되면서 얻은 노하우가 리니지2M에서도 발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니지2M 흥행 시점에 맞춰 엔씨가 MMORPG 명가로 평가받는데 큰 역할을 한 대표작들을 살펴보겠다.

 

 

 

■ 대한민국 MMORPG 역사를 만든 초대작 리니지

 

엔씨의 첫 작품 리니지는 1998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이다. 온라인 게임이라는 말조차 익숙하지 않던 20여 년 전, 이 게임은 출시 직후부터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는 PC 통신과 MUD 게임(Multi User Dungeon, 텍스트를 활용한 채팅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나, 혈맹 시스템, 대규모 사냥, 공성전 시스템 등을 구현한 리니지는 전에 없던 혁신적인 게임으로 평가받았다.

 

리니지는 서비스 15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온라인 게임 100만 회원 시대를 열었으며, 2016년에는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3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서비스를 시작한 지 20년이 넘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IP로 꼽히고 있다.

 

엔씨는 올해 3월, 리니지 서비스 사상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 '리니지 리마스터'를 선보였다. 리니지 리마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1920x1080 와이드 해상도의 풀HD 그래픽 업그레이드다. 기존 대비 4배 증가된 해상도와 2배 향상된 프레임으로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구현했다.

 

리니지는 높은 게임 완성도와 풍부한 콘텐츠를 통해 현재까지도 많은 이용자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 3D MMORPG 시대를 본격 개막, 리니지2

 

2003년 리니지의 후속작 리니지2가 출시됐다. 전작인 리니지가 국내 온라인 게임 시대를 개척했다면, 리니지2는 우리나라에 3D 온라인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리니지2는 풀 3D로 구현한 동시대 최고의 그래픽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했다. 리니지2가 선보인 완성도 높은 3차원 세계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3D PC MMORPG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컴퓨터 시장에서는 고사양 그래픽카드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PC 사양을 업그레이드하는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리니지2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있다. 바로 2004년 발발한 바츠 해방 전쟁이다. 바츠 해방 전쟁은 거대한 독재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이용자들이 맞서 싸운 온라인 게임 내 전쟁으로, 약 4년간 2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바츠 해방 전쟁은 게임 이용자들을 넘어 대중에까지 알려지며, 온라인 게임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으로서 현재까지도 다양한 영역에서 회자되고 있다.

 

 

 

■ 완성형 글로벌 MMORPG 아이온

 

2008년, 이 회사는 리니지 시리즈와 완전히 구별되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아이온이 출시됐다.

 

아이온은 마족과 천족의 대립을 그린 MMORPG다. 이 대립은 캐릭터의 성장부터 스토리 전반에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용자들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개성 있는 외형과 복식으로 각 종족 고유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자신의 종족과 일체감도 형성한다. 주요 거점 역시 분리되어 별개의 NPC가 존재하는 등 환경적 요소들 또한 아이온만의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기획력을 보여준다.

 

종족의 대립에서 시작되는 PvP 역시 아이온의 재미 요소다. 성장 동선을 따라 이어지는 다양한 필드 콘텐츠들은 상대 종족과의 물리적 거리를 좁혀, 전투의 핵심 접점지로 이용자들을 이끈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특성의 필드에서 캐릭터를 성장시킨 뒤 개인이나 파티, 연합 등 다양한 형태의 PvP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아이온은 160주 연속 PC방 순위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 무협 MMORPG의 로망을 실현, 블레이드&소울

 

2012년 6월 30일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은 무협의 로망을 실현한 MMORPG다. 나의 이야기로부터 점점 확장하는 탄탄한 스토리, 동양 무술을 바탕으로 한 호쾌한 액션, 독창적인 비주얼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하면 환상적인 액션을 빼놓을 수 없다. 블레이드&소울은 이종격투기, 무에타이(태국), 팔극권(중국), 발도술(일본) 등 현실감 있는 액션과 지붕 위 뛰어넘기, 담벼락 타기, 물위 달리기, 허공 뛰어다니기, 공중 뛰어오르기 등 다채로운 움직임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일러스트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블레이드&소울은 원화의 매력을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원화를 풀 3D화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특히 빛의 표현에 있어 타 게임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배경의 경우 한국의 이미지를 비롯해, 정서적으로 친숙한 아시아 여러 나라의 동양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 모바일 MMORPG의 역사를 다시 쓰다, 리니지M

 

엔씨는 2017년 6월, 리니지의 모든 요소를 모바일로 완벽하게 구현한 리니지M을 선보였다. 여러 클래스의 캐릭터뿐 아니라, 모든 사냥터가 개방되어 있는 오픈 월드, 혈맹,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리니지의 재미 요소를 모두 담았다.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비주얼을 강화하고 조작체계도 최적화했다.

 

리니지M은 리니지 시리즈의 핵심인 전투를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여러 가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PvP(Player vs. Player)의 경우 PvP북에서 자신의 상세한 전투 기록과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캐릭터와의 PvP에서 승리했을 경우, 패배 캐릭터와 패배 캐릭터가 속한 혈맹에게 도발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자신을 패배시킨 상대방 캐릭터 근처로 바로 텔레포트(순간이동) 하는 기능도 구현해 전투를 활성화했다.

 

오픈 필드에서 파티 사냥을 원활하게 해주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파티 전투에서 파티장이 목표를 지정하면, 파티원들의 화면에 목표물이 표시된다. 파티원들은 공격 버튼을 터치해 집중 공격을 할 수 있다.

 

 

 

■ 모바일 MMORPG의 혁신 이뤄내, 리니지2M

 

최신작 리니지2M은 모바일 MMORPG의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다.

 

먼저 리니지2M은 기존 모바일 게임의 수준을 월등히 뛰어넘은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Ultra-HD)급 풀 3D 그래픽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현실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완성함으로써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적용된 충돌 처리 기술도 특징이다. 리니지2M은 충돌 처리 기술의 도입으로 캐릭터와 몬스터, 지형이 각자의 공간을 보유하도록 하고 전투의 현실감을 높였다.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는 엔씨가 보유한 개발력의 진가를 보여준다. 현재 리니지2M 월드의 규모는 240,000,000㎡(약 7,300만 평)로 여의도 면적(2,900,000㎡)의 약 83배에 달한다. 특히 로딩 없이 모든 지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심리스 형태로 구현해, 위기에 처한 친구를 도와주러 달려가거나, 특정 몬스터를 사냥하고자 할 때도 순식간에 이동해 곧장 전장에 합류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거대한 월드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규모의 전투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내가제일젤나가 / 4,630 [12.13-01:12]

다 쟁쟁한 게임인데 올해는 리니지2m이 역대급인듯


샤샤샷 / 9,681 [12.13-03:09]

올해 마지막은 린투엠이 피날레를 장식하는구나


낭랑14세 / 6,260 [12.13-04:50]

올 연말 린투엠이 다 씹어먹어서 사실상 끝판왕임 ㅋㅋ


니가무라 / 2,034 [12.13-05:22]

리니지2m 개존잼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