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실내 배구, '스파이크 발리볼'

로스터는 없다
2019년 03월 14일 22시 31분 00초

지난 2월 말 에이치투 인터랙티브에 의해 PS4 한국어판으로 출시된 '스파이크 발리볼'은 블랙 십 스튜디오의 스포츠 게임이다.

 

스파이크 발리볼은 현실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배구 시뮬레이션 게임이며 언리얼 엔진4 기반으로 리얼하게 재현된 코트에서 스파이크, 블록, 플로터 서브 등 실내 배구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구사하고 선수의 속도와 반사신경, 팀워크 등의 요소를 고려해 시합에서 승리하고 최종적으로 챔피언의 자리를 노리는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50여 개의 남녀 국가 대표팀을 활용할 수 있고, 자신만의 커리어 팀을 만들어 관리하고 성장시키며 다양한 국제 토너먼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본 작품은 토너먼트, 커리어, 친선 매치 및 챌린지 모드를 비롯한 싱글플레이 모드와 PSN을 기반으로 참가할 수 있는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한다.

 

 

 

■ 싱글플레이 모드와 나만의 팀

 

싱글플레이 모드에서는 남성과 여성 토너먼트, 나만의 팀을 포함해 아무 팀이나 선택해 바로 플레이가 가능한 친선 경기, 게임을 진행하면서 잘 모르는 것들을 배울 수 있는 튜토리얼, 마찬가지로 남성 및 여성으로 나뉜 커리어 모드가 있다. 챌린지에서는 주간 도전 과제로 특정 팀의 경기에서 조건을 달성하면 게임 내 재화인 V-크레딧을 획득할 수 있다. 가령 이번 주에는 미국 대 캐나다의 경기에서 미국으로 플레이하며 경기에서 승리, 서브로 3점 획득, 풀 파워 서브 5회 성공의 조건을 각각 달성해야만 한다.

 

커리어 모드에서 사용되는 팀을 비롯해 각종 모드에서 활용 가능한 남성 및 여성 나만의 팀을 만들 수 있다. 나만의 팀은 국적을 선택한 후 팀의 상징인 깃발을 선택하고 세 가지 색상, 그리고 의상을 선택 가능하다. 의상도 깃발과 마찬가지로 세 가지 색상을 선택하게 되며 몇 가지 의상에서 민소매, 소매 있음의 두 가지 패턴을 고를 수 있다. 모든 커스터마이즈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나만의 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주로 커리어 모드에서 이용하게 되지만 어느 정도 팀을 성장시키면 기성 팀과도 견줄 수 있다.

 

초기 생성된 상태의 기성 팀은 오버롤 60대 중후반의 선수들 뿐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에이전트를 획득하고, 이들을 이벤트에 파견해 일정량의 V-크레딧을 지불하면 스카우트를 진행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가 종료되는 매치 수를 채우고 나면 스카우터들이 돌아와 선수를 팀의 예비로 영입해오고, 플레이어는 해당 선수들을 팀의 기존 선수들과 교체하거나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 매칭 인원 필요한 멀티플레이

 

온라인으로는 시즌제 순위 매치에 참가할 수 있다. 또, 싱글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친선 경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두 모드 모두 남성과 여성팀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즌제 순위 매치와 온라인 친선 경기 모두 자신이 플레이 할 팀을 선택한 뒤 매칭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팀을 선택할 때 한 번에 모든 팀을 띄워서 선택하는 것이 아닌 좌우로 스크롤하는 방법이 전부라 원하는 팀을 고르거나 어떤 팀이 있는지 볼 때 불편하다.

 

헌데 온라인 플레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선 아직까진 본 게임을 소유한 지인 혹은 친구를 동원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온라인 기능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일 정도로 매칭이 잘 안 잡힌다. 멀티플레이 인구가 적은 것인지, 주 이용 시간대가 정해져있는지는 몰라도 원하는 때 게임을 켜고 온라인 매칭을 하기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다소 신경에 거슬리는 프레임

 

물론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에는 프레임 드랍이 보이지 않지만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컷신, 5점을 먼저 달성했을 때마다 들어가는 타이브레이크 테크니컬 타임, 두 번까지 신청할 수 있는 테크니컬 타임 등 컷신이 등장하는 모든 장면에서 프레임이 떨어져 화면이 심하게 끊어진다. 때문에 스포츠 장르 게임을 즐길 때 느긋하게 컷신들을 감상하며 즐기는 플레이어는 꽤나 거슬릴 수 있는 부분이다.

 

코멘터리도 존재는 하지만 여타 인기 축구 및 농구 게임들의 코멘터리와 다르게 경기 도중엔 코멘터리가 입도 뻥긋하지 않다가 테크니컬 타임으로 게임이 중단되거나 세트가 끝났을 때에만 코멘터리가 짤막하게 대사를 치는데 실황의 느낌을 원하는 플레이어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설정 부분에서도 코멘터리의 음량을 설정하거나 언어를 설정할 수는 있지만 경기 도중에 코멘터리 온/오프를 설정할 수 있는 설정이 없다.

 


 

 

 

커리어 모드에서도 캘린더 형태의 일정을 보여주지만 실상 플레이어가 하는 것은 일정에 따라 경기를 하는 것뿐이라 아쉬운 느낌이 적잖게 든다. 경기와 경기 사이의 빈 일정에 미디어 데이 등 게임 진행과 팀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일정들도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면 조금 더 팀 커리어를 운영한다는 느낌을 줬을텐데 기존 친선 매치와 다른 점은 연속적으로 경기가 계속된다는 것을 제외하면 없다는 것이 아쉽다.

 

로스터 같은 것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종 차이 정도는 어느 정도 구현한 것 같지만 나만의 팀을 선택할 때도 국적 선택의 의미가 없이 무작위로 선수들이 주어져 대한민국 팀인데도 불구하고 백인과 흑인 선수들만 존재하는 등 디테일 면에서는 아쉬움을 준다. 또, 커리어 팀에서 국가대표 팀만 선택할 수 있어 일종의 리그 모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부분이 마찬가지로 아쉬운 점.

 

그래도 현실적인 실내 배구를 원하는 플레이어나 축구, 농구를 벗어나 접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 게임을 원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게임 자체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편이라서 보통 난이도 기준이라면 누구나 금방 게임에 익숙해져 다양한 배구 경기를 연출해내는 것도 가능하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30 [03.14-10:43]

스포츠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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