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VS T1, 시즌 첫 날 먼저 웃게 될 팀은?

24 LCK 스프링 시즌 개막
2024년 01월 17일 12시 54분 57초

오랜 시간 기다려 왔던 24 LCK 스프링 시즌이 금일 막을 올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그리고 T1의 롤드컵 우승으로 이어 온 열기가 다시금 이어진다.

 

이번 스프링 시즌은 1월 17일부터 3월 24일까지 펼쳐지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매일 두 경기가 진행된다. 각 팀 별로 1,2 라운드에 걸쳐 총 18경기를 치루며, 경기 시작 시간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평일은 오후 5시, 주말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여담으로 이번 시즌은 ‘리브 샌드박스’의 스폰서 및 모기업이 변경되면서 리브 샌드박스가 ‘ FearX’라는, 바뀐 이름으로 리그에 참여하게 된다. 


1경기 – DRX VS 농심 레드포스

 

테디를 영입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 외의 추가적인 멤버 영입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DRX는 라스칼과 테디, 두 명의 베테랑 선수와 세 명의 신인 선수들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다. 

 


 

베릴과 주한마저 떠난 상황에서 전력 보강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보니 팬들의 민심이 그리 좋지 않다. 전력 면에서도 최악을 면했을 뿐 작년보다 나은 전력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나마 ‘신인 복권’ 3장을 긁어 볼 기회가 생겼다는 점이 유일한 긍정 요소다.

 

농심 레드포스 역시 전력 증강은 없다. 쿼드가 빠지고 2군에서 미드라이너 ‘콜미’를 콜업한 것을 제외하면 23년 전력 그대로다. 

 

물론 선수들이 1년여 간 경험치를 쌓은 만큼 조금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 줄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실 상 최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사실상 하위권이 예상되는 전력의 두 팀이 맞붙는 경기다. 한쪽은 이제 막 2년차에 접어든 5명의 선수로 구성된 팀이고, 한쪽은 신인 3명이 속해 있다. 단순하게 객관적인 전력으로 판단하기에는 변수가 상당히 많다. 

 

전력 상으로는 베테랑 선수 두 명이 버티는 DRX가 앞선다. 그렇다고 DRX의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다. 전력 차이가 크지 않고 1군에서 첫 경기를 펼치는 선수가 많은 DRX의 상황 상 예상 외의 전개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농심 레드포스 선수들이 작년의 경험을 통해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예측이 어렵다. 시즌 첫 경기인 만큼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쉽게 말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처음 1군에서 경기를 치루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DRX보다는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할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추가 기운다. 

 

아울러 2년차 선수들 및 신인들이 대거 포함된 팀 간의 매치인 만큼이나 많은 킬이 나오는 능동적인 경기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2경기 – 젠지 VS T1

 

23시즌 최강 두 팀이 만났다. 다만 T1은 작년과 동일한 멤버로 올 시즌을 맞이하고, 젠지는 쵸비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바뀌었다. 특히나 젠지의 경우 얼마전 있었던 사과문 사건으로 인해 아직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물론 선수들의 잘못은 아니다) 팀 분위기가 다소 침체되어 있는 상태다. 

 

이번 스프링 시즌 전력을 비교한다면 일단은 T1의 손을 들어줄 만하다. 23시즌 롤드컵 우승 멤버들이 그대로 남아 있고 막혀 있던 혈이 뚫린 상태이기에 올 시즌 역시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든 팀이 스프링 최고의 강팀으로 T1을 지목할 정도로 객관적인 전력 또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젠지는 일련의 시건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여기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바뀌었고, 이들이 호흡을 맞춘 지도 두 달 여에 불과하기 때문에 스프링 시즌 초반에 100%의 실력을 발휘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T1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는 경기다. 23 시즌에는 젠지가 T1에게 우위를 점했으나 이번 스프링 시즌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선수들의 팀 웍이 맞아가는 2라운드에서는 양상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팀에서 메인 오더를 담당했던 피넛이 빠지면서 새로운 오더 체계를 갖추게 된 젠지가 어느 정도의 전력을 보여줄지도 상당히 궁금한 부분이다. 많은 이들의 우려대로 이것이 독이될 지, 아니면 강력한 상체를 바탕으로 더욱 강한 전력을 보여줄 지 이번 경기에서 어느 정도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두 팀 간의 경기를 통해 새로운 메타가 어느 쪽에 더 유리한지도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젠지가 T1을 상대로 어느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는가에 따라 스프링 시즌의 향방도 미리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객관적인 현재 전력 면에서 T1의 우위가 예상되는 만큼 조심스럽게 T1의 2대 0 승리를 예측해 본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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