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창세기전’ IP 재정비… 전략 핵심은 경쟁력 강화

레그스튜디오 콘솔 팀 해체
2024년 01월 12일 14시 09분 15초

라인게임즈가 자체 IP(지식 재산) ‘창세기전’에 대한 재정비에 나섰다.

 

‘창세기전 모바일’ 개발사인 미어캣게임즈(대표 남기룡)가 IP(지식재산권)를 통합해 관리키로 한 것이 큰 골자다. 대신 콘솔 버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하 회색의 잔영)’을 개발한 레그스튜디오의 콘솔 팀은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본 결정은 모회사 라인게임즈가 적자 구조인 상황에서 경영 효율화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를 내린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또 핵심 IP 창세기전에 대한 일원화된 관리로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창세기전 IP 경쟁력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콘솔 개발에 대한 뜻도 이어간다. 회색의 잔영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했지만, 국내 환경에서 플레이 타임 80시간에 이르는 콘솔 완성작을 개발하고 패키지를 발매한 경험은 큰 자산이다.

 


 

라인게임즈에 따르면 레그스튜디오 인력 중 일부가 미어캣게임즈로 이동해 콘솔 버전의 서비스를 유지 보수하는 한편 지난 9일 출시된 창세기전 모바일 개발에도 힘을 보태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콘솔 플랫폼 신작의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을 제작할 준비가 되면 다시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서 라인게임즈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창세기전 모바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원스토어 인기게임 1위에 오르는 등 서비스 초반임에도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다.

 

이 게임은 ‘창세기전2’를 기반으로 스토리가 전개돼, 스토리 측면에서 이용자들의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여기에 원작 캐릭터를 수려한 카툰렌더링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60프레임으로 지원되는 이펙트 효과를 더했고, 국내 정상급 성우들의 풀 보이스 더빙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창세기전 모바일의 서비스 집중과 함께 ‘창세기전’을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 개발도 지속한다. IP 관리 일원화를 통해 보다 높아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세기전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창세기전IP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을 위한 구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창세기전 모바일 역시 출시 이후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스토리와 콘텐츠 확장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사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정식 발매를 무사히 마친 회색이 잔영의 안정적 서비스 유지와 함께 창세기전 모바일에 자원을 집중해 이용자의 눈높이를 맞춰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이동수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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