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 1위, 한화생명e스포츠 3위 확정!!

LCK 서머 시즌 8월 6일 정규 시즌 최종 경기분석
2023년 08월 06일 11시 16분 00초

10위 OK저축은행 브리온이 1위 젠지에게 승리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젠지는 이전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파괴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확실히 이전 경기에서의 압승은 피넛이 그리즐리를 무력화시키며 만들어 낸 결과 때문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디플러스 기아를 2대 0으로 압살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어쨌든 이로 인해 kt롤스터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 시즌 1위를 확정 짓게 됐고, 한화생명e스포츠 또한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하면서 3위가 됐다.

 


이제는 더블 엔진이 아니라 트리플 엔진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덕분에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출발을 하게 된 상황이다. 3위의 경우 5,6위 진출 팀 중 한 팀을 선택해 1라운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만큼 T1보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동부 팀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T1과의 1라운드 경기 가능성이 높아 2라운드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어쨌든 이제 남은 것은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게 될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금일 경기를 통해 DRX와 리브 샌드박스, 그리고 광동 프릭스 중 한 팀은 6위가 된다. 

 

참고로 금일 경기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모두 정리해 봤다. 금일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이 6위가 정해진다.

 


 

경우의 수로는 리브 샌드박스가 6위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사실 상 승리가 쉽지 않은 kt롤스터전을 생각할 때 현실적인 가능성은 DRX가 더 높다. 

 

만약 광동 프릭스가 2대 0으로 승리하고 리브 샌드박스가 한 세트도 승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유일하게 광동 프릭스의 6위 가능성이 열리는데, 이 경우 리브 샌드박스와 광동 프릭스의 승패 및 세트 득실이 완전히 같아진다. 

 

심지어 두 팀은 상대 전적에서도 2대 2 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2023 LCK 규정집’의 내용에 따라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통해 순위를 가리게 된다. 

 

참고로 타이브레이커 경기는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가 되어야 하는 만큼 이러한 상황이 된다면 7일에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6위가 되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 1경기 : DRX VS 광동 프릭스 

 

DRX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6위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물론 다음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한다면 탈락이 확정되지만 리브 샌드박스가 kt롤스터에게 승리하는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에 사실 상 6위가 확정되는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 경기력이나 선수들의 동기부여 면에서 DRX가 광동 프릭스보다 우위에 있고, 심지어 광동 프릭스는 현재 연패를 거듭하고 있을 뿐 아니라, 2라운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DRX가 이 경기에서 승리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 이유다. 

 

다만 혹시라도 패배하게 된다면 DRX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이유다. 

 

광동 프릭스에게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가능성만이 존재한다. DRX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하고, 리브 샌드박스가 2대 0으로 패배하는 상황에서 타이브레이커 경기까지 승리할 경우 6위가 가능하다. 

 

미약한 희망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광동 프릭스 역시 전심을 다해 이번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다. 

 


 

무언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사실상 DRX를 2대 0으로 꺾는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kt롤스터가 리브 샌드박스에게 2대 0 승리를 할 가능성도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어쨌든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명확한 동기부여가 존재하는 만큼 이 경기는 현재의 폼과 그간의 전적에 상관없이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나 최근 하위권 팀들의 경기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 상황이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은 편이기도 하다. 여기에 어제 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젠지를 2대 0으로 꺾는 이변이 발생하기도 했다. 광동 프릭스라고 못할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DRX의 승리 확률이 보다 높은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DRX의 승리 가능성이 80% 이상일 정도로 현재 두 팀의 분위기나 선수들의 폼 차이가 상당하다.

 

DRX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지만 쉽게 흘러가는 경기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풀 세트 접전 양상이 될 확률이 높아 보이며, 매 세트 끈질긴 플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될 가능성도 크다.

 

- 2경기 : 리브 샌드박스 VS kt롤스터 

 

리브 샌드박스는 사실상 6위가 되는 경우의 수가 가장 많은 팀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경우의 수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DRX보다 낮다.

 


 

대부분의 전제조건이 kt롤스터에게 승리하는 것이고, 이는 사실상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OK저축은행 브리온처럼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kt롤스터는 젠지보다 더욱 더 탄탄한 팀이라는 점이 문제다.

 

여기에 플레이오프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조금 더 약한 DRX가 올라오는 것이 더 좋다. 선택적인 측면에서도 굳이 리브 샌드박스에게 승리를 안겨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kt롤스터는 사실상 1위가 확정된 상황이다 보니 다소 여유로운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젠지가 금일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겠지만 어차피 이 경기에서 패해도 큰 상관이 없고, 그만큼 다양한 전술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가능성도 크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kt롤스터가 굳이 패하려고 하거나 패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한 세트 정도는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실험픽을 구사할 수도, 패배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kt롤스터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내용 면에서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리브 샌드박스는 현재 동부 팀 중 가장 좋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열망도 강하다. 그만큼 끈질기게 저항하면서 경기를 풀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하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한 세트 정도를 가져오는데 그칠 확률이 높다. 

 

kt롤스터가 큰 격차를 벌리며 승리하는 상황이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아울러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생각보다 장기전이 될 가능성도 높다. 그 과정에서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두 경기의 결과를 토대로 DRX가 플레이오프 마지막 참가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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