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2라운드 D조 경기 분석

T1, 담원 기아, DRX…이제는 젠지만 남았다
2022년 10월 16일 13시 35분 05초

22시즌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전통은 C조에서도 계속됐다. 유럽의 희망 RGE는 2라운드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2위를 기록했고, DRX는 조별 경기와 1위 결정전 모두 RGE에게 승리하며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유럽 팀들은 결국...

 

가장 억울한 것은 TES다. TES의 경우 분명 2라운드에서 자신들의 폼이 돌아왔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첫 경기에서 GAM의 변칙적인 플레이에 흔들리더니, 골드가 상당히 앞서 있는 상황에서 본진을 깨려고 조금 무리하다가 결국 한 번의 공격으로 깨질 만큼의 체력을 남겨두고 전멸하면서 이후 GAM의 역습에 의해 패배했다. 사실 상 조금만 천천히 했어도 변수 없이 승리할 수 있던 게임이었다. 

 

더더욱 아쉬운 것은 이후 RGE와 DRX전을 가볍게 승리했다는 점이다. 만약 GAM전에서 승리했다면 4승 2패 동률 싸움을 통해 조 1위 진출이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그만큼 LPL 시절의 모습을 회복한 상태였다.

 

DRX와 RGE의 8강 진출 또한 사실 상 이들이 잘 했다고 하기 보다 1라운드에서 TES의 폼 저하의 영향이 컸다. 엄밀히 말하면 1위 팀이 사라지면서 2,3위 팀이 진출한 느낌이랄까.

 

어쨌든 DRX가 조 1위 진출을 확정하면서 현재 LCK는 1위 두 팀과 2위 한 팀이 8강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내일 있을 D조 결과에 따라 최대 1위 세 팀이 될 수 있으며, 엄청난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LCK 네 팀 모두가 8강에 진출할 예정이다.

 

마지막 D조 경기는 한국 시간 17일 새벽 4시부터 시작하며, 젠지가 2위를 하는지 1위를 하는지에 따라 8강전에서의 내전 성사 확률에도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2라운드 D조 경기 분석

 

1경기(오전 4시) – 100T vs CFO

 

D조 최하위를 가리는 결정전이다. 1라운드에서는 CFO가 승리했지만 2라운드의 북미는 다르다. 심지어 100T가 블루 진영으로 경기한다. 

 

어차피 두 팀 간 실력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이 경기는 경기 감각과 당일 컨디션에 의해 승부가 결정 될 확률이 높다. 그런 점에서 2라운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피드백 환경이 좋은 북미 팀이 마이너 팀에 비해 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이 경기에서도 100T의 승리가 예상된다.  

 

2경기(오전 5시) – CFO vs 젠지

 

2라운드의 젠지는 다를지, 아니면 1라운드와 별반 차이가 없을지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다. 

 

물론 어떤 경우에도 젠지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단순히 이기는 수준을 보여 줄지, 아니면 경기를 지배하는 젠지 특유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에 따라 D조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1라운드의 젠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혹은 약간의 경기력 향상에 그친다면) 이후 RNG와의 리매치도 승리가 쉽지 않겠지만 서머 시즌 1황의 포스를 어느 정도 회복할 경우, DRX처럼 막판 뒤집기로 승리하는 그림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 경기의 경우 그다지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1라운드에서도 10킬 이상의 차이를 내며 승리했다. 이번 2차전은 그 차이가 조금이나마 더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2차전도 첫 경기와 마찬가지로 젠지의 우세승이 예상된다. 

 

3경기(오전 6시) – RNG vs 100T

 

100T의 승리 열망은 크겠지만 상대는 칼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RNG다. 1라운드 기준으로 D조에서 가장 전력 차가 많이 나는 팀과의 경기다.  

 

현 시점에서 아직 1위가 확정된 상황도 아니다 보니 RNG의 진검 승부가 예상되며, 그만큼 신나게 몰아치며 경기를 지배하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100T 입장에서는 변변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허무하게 패배하는 경기가 나올 확률이 높다. 

 

RNG의 압승과 더불어 30분 이내에 경기가 끝날 것으로 보여 많은 킬 수가 나오는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경기(오전 7시) – 젠지 vs 100T

 

100T의 마지막 경기가 진행되기 이전, 아마도 젠지와 RNG의 8강 진출이 확정될 확률이 높다.  의욕이 없는 팀과 1위를 노리는 팀의 경기이자 체급도 제법 많이 나는 상황에서 젠지가 패할 일은 거의 없을 듯하다.  

 

다만 지금까지의 2라운드 경기들을 보면 이미 탈락이 확정된 팀들이라고 할지라도 상위 팀들과의경기에서 끈질긴 승부를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그룹 스테이지에 처음 온 팀들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지만 100T 같은 메이저 팀은 자존심을 지키며 더 진지하게 플레이를 하기 마련이다. 

 

젠지가 승리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이 때문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탈락 확정 팀과의 경기가 오히려 더 팽팽한 느낌이다

 

5경기(오전 8시) – CFO vs RNG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예열을 완료했고, 현 메타 챔프를 잘 사용하며,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와 폼이 살아나고 있는 RNG다. 이런 팀을 CFO가 잡는 것은 사실 기대하기 어렵다.  

 

두 팀의 체급 차이도 상당하고 외적인 부분들도 RNG에게 웃어 주는 매치다. 탈락이 아마도 확정되어 있을 CFO 입장에서도 승리하겠다는 생각보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갈 확률이 높다. 

 

그러한 만큼 수많은 교전을 통해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6경기(오전 9시) – RNG vs 젠지

 

D조 역시 이 한 경기로 조 1,2위가 결정된다. 어차피 두 팀 모두 다른 팀에게 전승을 기록할 확률이 높은 만큼 이 경기 결과로 RNG가 조 1위가 될지, 아니면 젠지와 1위 결정전을 진행하게 될지가 정해질 듯하다. 

 

1라운드와 비슷한 수준의 실력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되는 RNG와 달리 젠지는 1라운드 보다는 나은 모습을 선 보일 확률이 높다. 마지막 경기 이후 5일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고, 이 시간 동안 충분히 팀의 문제점을 파악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 감각 또한 생겼을 테고 말이다 

 

그럼에도 현재 RNG의 폼이 더 우위에 있다 보니 젠지가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 만약 승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해야 조 1위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경기는 6대 4 정도로 RNG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그만큼 젠지의 승리 가능성도 존재하는 경기다. 많은 킬 수가 나오지 않는 경기가 될 확률도 높다. 

 


그래도 1라운드처럼 크게 패하지는 않을 것 같다


- D조 순위 예상

 

CFO나 100T의 8강 진출 가능성은 없다. 물론 0%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1라운드 시작 전 가능성이 10% 정도였다면 이제는 한 1% 정도로 떨어진 느낌이다. 

 

그만큼 팀 자체의 실력도 높지 않고 단점들도 많다. 무엇보다 상위 팀들과의 체급 차이가 상당해서 승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RNG와 젠지의 경기로 조 1,2위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 

 

유력한 것은 RNG다. 이미 3승을 확보한 상황에서 젠지와의 경기(최대 2경기)에서 한 번만 승리해도 조 1위가 된다. 

 

만약 젠지가 서머 시즌의 폼을 50%라도 찾았다면 더도 말고 젠지의 1위 진출을 예상하겠지만 짧은 시간에 그만큼 회복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한 만큼 비슷한 전력이라고 가정할 때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팀과 한 번만 이겨도 되는 팀과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젠지의 실력 회복이 크지 않은 이상 RNG가 무난하게 1위 자리를 가져 갈 것으로 보이며, 젠지는 2위가 될 확률이 높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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