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뮤-미르-라그나로크' 등… 모바일 시장, 인기 IP 후속작 러시

인기 IP 활용해 안정적으로 시장 진출
2020년 05월 27일 22시 05분 49초

올해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여느 때보다 인기 IP(지식재산권) 후속작 소식이 연이어지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불린지 6년 가량 됐고, 게임사들은 이런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드는 것 외에도 초반 시장 진입이 쉬운 인기 IP를 활용하는 일이 잦았다.

 

특히 자체 IP를 보유한 게임사일수록 별도의 라이선스비 지출이 없이 IP를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 이런 IP 게임이 시장에서 성공하면 IP 가치는 더욱 상승하기에 게임사들은 오리지널 신작보다 자사의 IP 활용에 집중 중이다.

 

최근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한빛소프트는 '퍼즐 오디션'을 출시해 긍정적인 성과를 올리는 중이다.

 

세기천성 등을 통해 이미 중국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넥슨의 자체 개발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쉬운 조작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강점과 짜임새 있는 콘텐츠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아 론칭 직후 하루 만에 애플 매출 1위를 기록했고, 구글 매출 역시 현재 4위에 올랐다. 특히 RPG 유저 비중이 높은 국내 시장에서 캐주얼 장르로 이런 좋은 성적을 보여준 점은 기존 틀을 깸과 동시에 캐주얼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퍼즐오디션은 PC온라인 '오디션'을 퍼즐 장르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고, 기존 퍼즐 게임과 차별화를 보여주기 위해 최대 50인이 차명 가능한 배틀로얄 모드를 추가했다. 또 게임 방식은 퍼즐이지만 원작처럼 나만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요소와 또 그 아바타가 화면에서 생동감 넘치게 펼치는 댄스 등으로 유저들을 사로잡아 현재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5위를 기록하며 조금씩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는 중이다.

 

 

 

중국에서 한국 IP의 우수함을 보여준 웹젠의 '뮤'와 위메이드의 '미르', 그리고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의 모바일 신작 역시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웹젠이 출시한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은 PC온라인 원작 '뮤 온라인'의 장점을 모바일 플랫폼에 그대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고, 풍부한 전투 및 파밍 콘텐츠 등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3연작 '미르 트릴로지(미르4, 미르M, 미르W)' 서비스를 직접 담당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인데, 현재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내 미르4 출시를 시작으로 다음 트릴로지를 순차적으로 국내 서비스할 것이다.

 

 

 

 

 

그라비티는 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PC온라인 원작을 모바일에 그대로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전투 시스템과 강화된 캐릭터 모델링 디테일을 더해 원작 이상의 재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게임들은 원작이 PC온라인이었으나,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시장에서 큰 흥행 성과를 이뤘던 퍼즐 게임 '애니팡' 시리즈의 신작 '애니팡4'로 올해 게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애니팡 원작은 2012년 출시돼 몰입감 넘치는 게임성과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호평받아 당시 각종 미디어에서 '애니팡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국민 게임이 된 바 있다. 또 후속작 역시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기록한 바 있기에 오랜만에 출시하는 이번 신작도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로도 최근 게임사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오리지널 신작보다 인기 IP를 활용한 신작 비중이 높아, 한동안 국내 게임사가 제작한 오리지널 신작은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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