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게임 중심의 지스타 2019… 韓 게임사 기대작 총공세

올해는 어떤 국산 게임 기대작 나올까
2019년 10월 23일 17시 25분 04초

국내 게임 시장이 중국산 게임에 잠식된 가운데, 한국 게임사가 '지스타 2019'에서 다수의 기대작을 출품해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9는 예년보다 외산 게임이 국내 시장을 잠식했다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대표적으로 국내 게임사가 매년 브랜드 차원에서 지스타를 도왔던 메인스폰서는 지난해부터 한국 게임사가 기피하며 외국 게임사로 바뀌었고, 올해도 슈퍼셀이 메인스폰서로 참가하며 2년 연속 한국 게임사가 메인스폰서로 참가하지 않았다.

 

또한, 부스 구성 역시, 국내 내로라하는 게임사 참가는 줄고 X.D.글로벌과 IGG, 미호요 등 중국 게임사가 대거 참가해 지스타가 아닌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를 연상케 했다.

 

올해 지스타 2019에서 중국 게임사가 늘어난 요인은 중국 게임이 국내 시장을 잠식된 이유가 가장 크고, 한국 게임사가 줄어든 이유는 한국 게임 글로벌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인플루언서쇼'로 전락한 지스타보다 해외 게임쇼가 더 매리트가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지스타 2019에서 국산 게임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한국 게임사가 있었고, 최근 참가 소식을 하나둘 알리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로 대상을 받은 펄어비스는 BTC 참가를 확정했다. 200 부스로 참가한 이 회사는 지스타 기간 동안 글로벌 PC온라인 대표작 '검은사막'의 e스포츠 대회 '아르샤의 창 한국 챔피언십 2019'를 진행한다.

 

61레벨 이상 이용자 3인이 팀을 이뤄 상대와 대전을 펼치는 이 대회는 총상금 1,200만 원 규모로 진행되며, 펄어비스는 이 대회뿐만 아니라 자사가 준비 중인 신작도 부스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가로 이슈가 된 넷마블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초대작 중심으로 부스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출품작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세븐나이츠2'와 다수의 기대작을 보유한 게임사인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올해 넷마블의 지스타 라인업에 주목하고 있다.

 

 

 

PC온라인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크래프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스타에 참가한다. 크래프톤은 B2C 부스와 야외 부스를 마련해 'WE ARE KRAFTON(우리는 크래프톤입니다)'이란 슬로건을 걸고 연합에 소속한 다양한 게임 제작 스튜디오(팀)의 개성과 연합 전체의 통합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연합은 펍지주식회사, 스튜디오블루홀, 피닉스, 스콜, 레드사하라, 딜루젼 등이 있다.

 

 

 

그라비티도 오랜만에 지스타 참가 소식을 알렸다. 80 부스로 BTC에 참가할 그라비티는 자사 대표 게임인 '라그나로크 IP' 게임과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에 출시 예정인 신작들을 알릴 계획이다.  

 

발표 라인업으로는 그라비티의 대표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 17.2 업데이트,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7.0 업데이트와 신규 출시 예정작 8종이 준비되어 있다.

 

신규 출시 예정 게임으로는 MMORPG 장르인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 'Ragnarok Crusade: Midgard Chronicles'와 SRPG 장르인 '라그나로크 택틱스', Story RPG 장르인 '더 로스트 메모리즈: 발키리의 노래', Match 3 PUZZLE 게임 'Ms.Naomi’s PUZZLE', GROW 장르인 'Fuddled Muddled', 그리고 올 9월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방치형 RPG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의 새로운 버전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게임사 엔젤게임즈도 지스타에서 다수의 게임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2종과 신규 게임 3종으로 부스를 꾸릴 것이며, 신작은 스타크래프트 인기 유즈맵 '랜덤타워디펜스' IP(지적재산권) 기반의 멀티대전 디펜스 '프로젝트 랜타디(가칭)'과 로그라이크 배틀로얄 '프로젝트 아레나(가칭)', 모바일 전략 MMO '프로젝트 펜디온(가칭)'을 공개한다.

 

이외로도 BTC 참가는 하지 않지만, BTB관에 참가한 위메이드는 모바일 기대작 '미르 트릴로지', 라인게임즈는 콘솔 게임 '베리드 스타즈'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외산 게임사에 잠식된 지스타 2019. 이런 악조건 속에 올해 한국 게임사는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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