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또 다시 결승전으로!

LCK 스프링 결승전 젠지 VS T1 확정
2024년 04월 13일 22시 05분 45초

T1이 승리했다. 결국 승리는 T1이었다.

 

결승 진출전에서 T1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우위에 선 경기력을 보여주며 3대 1로 승리를 거뒀다.

 

시작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좋았다. 1세트에서 1만 골드가 넘는 차이를 극복하고 역전에 성공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고, 경기 초반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T1의 추격이 시작됐다.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T1이 2세트를 따낸 이후 3, 4세트를 내리패하며 결국 T1이 승리를 거뒀다. 결국 한화생명e스포츠는 팀 창단 최초의 결승 진출과 MSI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매 세트 초 중반 한화생명e스포츠가 어느 정도 우위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후 한타 대패로 인해 결국 후반부터 격차가 벌어졌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T1의 경우 제우스가 상당히 좋은 활약을 했고, 구마유시 역시 그간의 비판을 종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결국 또다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경기와 달리 밴픽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어 보였고, 제카 역시 컨디션이 살아나지 않은 듯 보였다. 무엇보다 한타 교전 능력이 상당히 떨어졌다. 지난 젠지전과 T1과의 2라운드 경기 모습과 비교하면 확실히 선수들 전체의 폼이 가라앉은 느낌이다. 

 

T1은 내일 같은 장소에서 젠지와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 (한화생명e스포츠에게)경기 후의 소감은?

 

최인규 감독 : 팀 최초로 결승에 갈 수 있는 기회였던 만큼 절실하게 다 같이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3대 1로 져서 굉장히 아쉽다. 아쉬움이 좀 많이 남는 것 같다.

 

여기까지 오면서 플레이오프 기간에 전체적으로 발전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정규 시즌에 비해서 경기력도 굉장히 많이 끌어올렸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피넛 : 당연히 너무 아쉽다. 아쉬움이 많이 큰 것 같다. 경기 후 이야기를 할 때도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 오늘 경기 자체도 할 만했고 이전 젠지전도 약간 비슷한 양상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두 경기 모두 승리할 만한 경기였다 보니 아쉬움이 더 남는 것 같다. 


- 스프링 시즌을 마무리하는 느낌과 서머 시즌에 대한 각오를 부탁드린다

 

최인규 감독 : 스프링을 시작할 때는 다른 팀들에게 승리했지만 젠지와 T1에게 지면서 사실 분위기도 좀 안 좋았고 어려운 상황에 많이 직면했었다. 그래도 후반부를 보면서,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진행하면서 서로 호흡도 맞춰가고 나아지는 과정에서 선수들도 다소 타올랐던 것 같다.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던 것 같다.

 

서머 시즌에서는 정규 시즌 초반부터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승전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피넛 : 일단 팀 스태프들이 너무 고생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관계자 분들이나 저희 팀을 도와주셨던 분들 항상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도와주셔서 플레이오프에서도 경쟁력 있는 팀이 된 것 같다. 

 

실제로 오늘 지기는 했어도 충분히 저력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서머때는 부족했던 부분들이 나오지 않도록 잘 준비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인규 감독 : 오늘 굉장히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셨는데 스프링 시즌 함께했던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고, 모글리(이재하)코치가 굉장히 열심히 해 준 것에 비해서 노출이 많이 안 된 것 같다. 모글리 코치에게도 굉장히 고맙다고 이야기 하고 싶고, 선수단 모두 열심히 마무리까지 해 줘서 굉장히 고맙고 든든하게 지원해 주시는 모기업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피넛 : 스프링 내내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더 높은 성적을 안겨드릴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죄송스럽다. 항상 저희 팀을 응원해 주셔서 이렇게 높은 곳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진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서머 시즌에도 잘 부탁드린다.

 

- (T1에게)경기 후 소감은?

 

김정균 감독 : 최근 전적이 저희가 좀 안 좋았었는데 오늘 우리 팀 경기력이 더 좋아서 승리한 만큼 보다 뜻 깊다고 생각하고 있다.

 

구마유시 : 1세트에서 패한 것은 아쉬웠지만 2,3,4 세트 에서 준비한 것을 잘 보여줬고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한 것 같아 기쁘다. 

 

- 내일 젠지와의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말해달라

 

김정균 감독 : 현재 제일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해 컨디션 관리도 잘하고 내일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구마유시 : 지금까지 저희가 굉장히 많은 것을 준비했는데 내일 경기에서 후회 없이 다 보여준다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지난 경기에서 한 차례 패배를 했던 팀인데 오늘은 승리했다.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김정균 감독 : 현 패치 버전에 맞게 선수들이 다양한 챔프 및 운영을 연습했고, 당시 패배로 얻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하고 다시 만난다면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워낙 유능하고 굉장히 많은 전략을 준비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 MSI 참가가 확정됐다. 작년에는 BLG와의 경기가 많이 아쉬웠던 것 같은데 다시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 것 같은가

 

김정균 감독 : BLG에게 MSI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작년 월즈에서 갚아 준 것이 있기도 하다. 이번 MSI에서 만난다면 조금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BLG도 작년보다 더 강해졌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번 MSI도 잘 준비할 예정이다. 

 

- 이제 11번째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우승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구마유시 : 저희가 평소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평소에도 승리를 위해서 다 같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 느끼지 않고 오늘처럼 잘 즐기면서 내일 승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김정균 감독 : 팀적으로는 11번째 우승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 선수단과 너무 우승하고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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