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 관람객이 주목한 올해의 '스타'는

지스타 2022 화제의 게임
2022년 11월 22일 17시 02분 37초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2가 온오프라인 총 115만명의 관람객을 달성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 지스타는 특히 다양한 플랫폼의, 고퀄리티의 게임들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게임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 동안 모바일 게임 일색이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모바일, PC, 콘솔, VR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은 신작들이 쏟아졌던 것.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게임들을 정리해보았다.

 


 

■ 칼리스토 프리토콜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지스타 2022 기간 내내 업계는 물론 방문객들에게 화제였다.

 

오는 12월 2일 출시를 앞둔 이 게임은 블록버스터 서바이벌 호러 프랜차이즈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의 제작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Glen Schofield, SDS 대표)의 신작으로,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고 있는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크래프톤의 지스타 부스 내에 마련 된 시연 존을 발 디딜틈 조차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시연 대기 시간만 해도 2시간 이상이 걸렸고, 실제 시연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어두운 조명과 격리된 방에서 혼자 플레이 하니 긴장감과 몰입감이 넘쳤다’, ‘사운드가 심리적으로 옥죄는 느낌이라 너무 무서웠다’, ‘공포 게임을 무서워하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 완성도가 높아 공식 출시가 기대된다’ 등 생생한 후기를 남겼다.

 

인플루언서들도 호평을 남겼다. '침착맨'은 "겁이 많아 평소에는 공포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맛있게 무서웠다’"며 "공포 게임을 잘 즐기는 사람들이라도 놀라지 않게 훈련해야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푸린'은 "게임 내 괴물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살아있다"며 "특히 한국어 로컬라이제이션’이 잘 되어있어 몰입감이 극대화됐다"고 평했다.

 



■ P의 거짓

 

네오위즈가 단독으로 출품한 'P의 거짓' 역시 화제였다. 

 

지난 게임스컴 2022에서 3관왕을 달성한 'P의 거짓'은 고전 명작 피노키오를 주제로 한 다크 판타지 3인칭 소울 라이크 액션 게임으로 스팀펑크, 디젤 펑크 요소가 결합된 19세기 말의 벨 에포크 시대의 가상의 유럽 도시 '크라트' 시를 배경으로 인간이 되기 위한 피노키오의 여행을 담아내고 있다.

 

시연에 참가해 본 관람객들은 물론 온라인 상에서도 저마다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원작 피노키오를 재해석한 매력적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어둡고 암울한 도시 크라트에서 펼쳐지는 잔혹한 모험의 여정과 다크 판타지 컨셉에 잘 부합한 시각적 비주얼, 스타일리쉬한 액션과 자유도 높은 전투 등으로 정식 출시가 기대된다는 내용의 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 데이브 더 다이버

 

지난 10월 27일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를 마친 '데이브 더 다이버'의 인기는 지스타에서도 실감케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스팀 얼리 액세스 시작 하루만에 국내 인기순위 2위에 올라섰고,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다 11월 7일에는 인기순위 1위로 등극했다. 유저 평가도 압도적 긍정 평가를 받으며 고공행진 중이다. 이러한 인기가 지스타에서 재현 된 것이다.

 

이 게임은 해양 어드벤처와 초밥집 타이쿤의 조합이 만들어낸 색다른 재미로 호평을 받고 있다. 포획한 해양 생물로 자금을 충당하는 샵 매니지먼트 요소와 게임오버 시 포획 또는 습득한 재료들이 사라지는 로그라이크적 요소는 게임의 완급을 조절해 몰입도를 높여준다. 또,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유머러스하게 스토리를 풀어가는 이면에서 해양 환경이라는 주제가 등장하는 입체적 스토리와 위트있는 컷 신, 패러디를 녹인 대화 등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성취와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쿡스타, 마린카드 등 서브 콘텐츠까지 더해지면서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재미를 전한다.

 

2D 픽셀과 3D의 절묘한 조화로 표현된 ‘데이브’만의 독창적 아트 스타일도 호평 일색이다. 눈 앞에 펼쳐지는 미려한 블루홀과 픽셀로 구현된 100여종의 실존 해양 생물들은 실제 깊은 바닷속을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몰입도를 배가시키고, 포획에 필요한 각종 무기와 무기별 커맨드는 짜릿한 손맛과 박진감까지 선사한다.

 

스팀에서 벌써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데이브 더 다이브'는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공개하며 더 큰 기대감을 남겼다. 

 


 

■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동명의 유명 웹툰을 기반으로 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는 유명 IP에 의존한 게임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존재감을 발휘했다. 시연에 참가한 관람객 대부분 호평을 쏟아낸 것.

 

넷마블이 개발 중인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는 웹툰 주인공인 '성진우'가 전투 중 레벨업하며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특징인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 시연을 통해 스토리, 헌터, 타임어택 세 가지 모드를 선보였는데, 특히 스토리 모드에서는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직접 시연에 참가한 한 관람객은 "너무 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몰입됐다"며 "호쾌한 액션과 스피디한 진행, 다양한 캐릭터로 덱을 짜 전략적으로 즐길 수 있는 전투 등이 좋았다"고 평했다. 또 "만화같은 그래픽은 물론 원작 캐릭터 재현이 뛰어났다"고 덧붙였다.

 


 

■ 아키에이지2 / 레전드오브이미르 / 나이트 크로우

 

영상만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화제가 된 게임들도 있다. '아키에이지2'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 '나이트 크로우'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2'는 이번 지스타에서 신규 영상을 공개하고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함용진 PD가 현장 무대에 올라 직접 게임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영상을 통해서는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메인 테마 음악과 함께 세계관 내 주인공 중 한 명인 '키리오스'가 등장해 원작의 감성을 재현했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게임 내 배경은 물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 및 일부 시나리오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다양한 몬스터를 상대로 기존 PC MMORPG에서 보기 어려운 섬세하면서도 사실감 넘치는 액션이 담긴 전투 장면, AAA급 액션 RPG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논타겟팅 액션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유튜브에도 공개 된 해당 영상에 시청자들은 '원작의 아쉬움이 아키에이지2로 채워질 것 같다', '진짜 가슴 설레게 기다려지는 유일한 게임', '대작 느낌이 물씬난다' 등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압도적 그래픽의 테크 데모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북유럽 신화 최초 생명체이자 거인 이미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엑스알에서 개발 중인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의 '미르' 시리즈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그 세계관을 북유럽 신화로 재해석하여 더욱 매력적이고 깊이 있는 세계관을 그려내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영상만 상영했지만 지나가던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 관람객은 "'미르'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게임이라고 생각 못했을 정도"라며 "사실적인 그래픽과 매력적인 세계관 등 국내는 물론 서구 시장에서도 통할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위메이드가 이번에 함께 공개한 '나이트 크로우'에도 이목이 쏠렸다.

 

언리얼엔진 5를 활용한 최고 수준의 실사풍 그래픽을 자랑하는 하이 퀄리티 MMORPG '나이트 크로우'는 1000명 단위 대규모 PVP와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의 경계를 허무는 화려한 액션 등 중세 유럽 배경의 광활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방대한 스케일의 전투가 핵심인 게임으로 2023년 4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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