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능력과 제작 더한 배틀로얄 신작, '슈퍼피플'(CBT)

익숙한 방식의 플레이
2021년 12월 15일 00시 00분 55초

게임 개발사 원더피플이 개발하고 있는 슈팅 게임 '슈퍼피플'이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슈퍼피플은 네오플의 창립자이자 던전앤파이터의 아버지인 허민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 원더피플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PC 기반 배틀로얄 슈팅 게임이다. 다양한 특성과 특화 스킬을 지닌 12종의 슈퍼솔저 중 한 명이 되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며 슈퍼솔저를 성장시켜 얻을 수 있는 궁극기와 스킬을 이용한 화려한 스킬 플레이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글로벌 CBT는 지난 7일부터 시작해 오는 27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며 매주 새로운 인원을 발표한다.

 

 

 

■ 오브 아일랜드에 모인 특수요원들

 

슈퍼피플은 인류가 화성에 진출한 가상의 미래를 다루고 있다. 작중 오비탈은 화성의 혹독한 환경에 맞서 더 강하고 생존력 높은 인류를 만들기 위해 슈퍼 캡슐이란 물건을 개발하고 화성과 동일한 환경으로 만든 오브 아일랜드에서 다양한 실험을 시작한다. 이 때, 강력한 능력을 지닐 수 있게 만드는 슈퍼 캡슐을 탈취하려는 다수의 테러리스트가 오브 아일랜드를 점령하고 오비탈이 불러들인 전 세계의 특수요원들은 오브 아일랜드로 향했다. 하지만 특수요원에서조차 슈퍼 캡슐의 힘에 욕심을 가진 배신자가 다른 특수요원을 공격하며, 결국은 살아남기 위해 모든 특수요원이 슈퍼 캡슐을 사용한 뒤 전투에 뛰어들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설정에 따라 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할 때 12종의 특수요원 슈퍼솔저 중 한 클래스를 선택하거나, 무작위로 지정된 클래스를 선택해 최후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각 클래스는 한 매치에서 9개의 특성 및 특화 퍽을 지니고 있으며 클래스를 성장시키면서 얻을 수 있는 궁극기를 활용해 화려한 플레이를 구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궁극기와 퍽을 통해 캐릭터의 파밍 방향을 결정하기 쉬워지고 상황에 맞춰 궁극기를 잘 구사할 수 있다면 게임 플레이에 꽤나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수색대 클래스는 초고속 슬라이딩이란 궁극기를 얻을 수 있는데, 적이 근접 상태로 기습했을 때나 눈폭풍이 조여올 때 등 빠른 이동이 필요한 순간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퍽의 경우 조준 기울이기를 사용했을 때 DPS가 상승한다거나, 화염병 트랩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등 패시브부터 액티브한 여러 퍽을 성장시키며 게임 플레이가 조금씩 진화해가기도 한다. 샷건마스터가 걸렸을 때 착지 피해가 사라지는 착지 훈련 퍽과 순간적으로 높이 뛰어오르는 슈퍼 점프 퍽을 통해 색적이나 긴급 회피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여기서 착지 훈련 퍽이 3레벨까지 오르면 착지했을 때 동작이 사라져 경직 없는 슈퍼 점프가 가능해지는 식이다.

 

이외에도 전술핵을 지정한 위치에 떨어뜨리는 궁극기 등 다양한 슈퍼솔저의 능력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식 능력자 배틀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 제작과 파밍

 

배틀로얄 장르를 표방하는 게임답게 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한 뒤 필드를 돌아다니며 무기를 비롯한 여러 장비들을 파밍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각각의 클래스에 특화된 장비가 있고 실제로 특성 퍽에 특정 장비가 더욱 강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다만 현 3인칭 모드 메타상으론 클래스 특화 또는 원거리 대처용 무기와 함께 샷건을 하나 챙겨들고 다니면서 시야를 먼저 확보한 뒤 강력한 공격으로 빠르게 상대 플레이어를 컷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각 장비에는 등급이 있다. 가장 낮은 단계에서부터 시작해 최고 등급까지 제작을 통한 강화를 진행할 수 있으며 개인용 보급상자가 투하되면 직접 보급상자 내용물을 설정하지 않은 경우 자신의 클래스에 적합한 고등급의 장비들을 바로 주울 수도 있다. 현재 자신이 쥐고 있는 장비들에 필요한 재료들은 수시로 주변 어느 장소에 있는지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이를 지표로 삼아 아이템을 파밍하고 제작하기 편리하다. 장비 등급 사이의 차이가 제법 큰 편이라 되도록 높은 등급의 장비를 빨리 갖추는 것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에 좋다.

 


붉은 원으로 표시한 것처럼 재료의 위치가 표시된다.

 

각각의 매치에서 사용하는 파밍 장비의 제작 외에도 게임 진행 도중 발견할 수 있는 설계도 조각을 모아 나만의 장비를 만들 수 있다. 게임에서 파밍할 수 있는 것보다는 조금 성능이 떨어지지만 무작위로 붙는 특성 때문에 나만의 장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다만, 원하는 특성이 붙으리란 법도 없고 설계도를 매번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나만의 훌륭한 무기를 만들려면 게임을 시작한 뒤 꽤 시간이 걸릴 것이다. 게다가 게임 내에서 얻는 설계도도 무조건 가지고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도중에 죽어서 일부 또는 전부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캐릭터의 레벨은 일정 시간이 흐르는 등 몇 가지 조건을 갖추면 올라가는데, 파밍 단계에서 빠르게 특성 퍽의 레벨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 세계관 설정에서 각 클래스에 특별한 능력을 부여한 슈퍼 캡슐을 습득해 사용하는 것이다. 색상별로 특정 퍽의 레벨을 높여주고, 황금색 슈퍼 캡슐을 먹으면 능력이 한 번에 크게 향상된다. 다른 플레이어보다 빠르게 레벨을 올려 우위에 서려면 슈퍼 캡슐은 보이는대로 주워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운 뒤 아껴둘 이유도 딱히 없고 말이다.

 

 

 

이외에도 구성한 내용물에 따라 일정량의 화폐를 지불해 나만의 보급상자를 꾸리고 실제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슈퍼피플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컨텐츠는 기존 배틀로얄 장르 게임들과 비슷하다는 점을 느꼈다. 차이라면 매번 매치에서 큰 맵 전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작은 범위 안의 공간을 활용해 조우율을 높인 점이나 클래스가 지정되어 다양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제작 및 개인보급상자 시스템 등이 있다. 배틀로얄 장르를 원래부터 즐기던 게이머라면 나름대로 새로운 요소들이 있어 흥미로울 수 있지만 반대로 이 장르에 새로 입문하는 플레이어라면 신경 쓸 부분이 많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제작 자체는 필요한 재료만 딱딱 주변에 표시해주고 자동으로 강화할 수 있는 장비가 팝업되니 금방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설정상 테러리스트가 오비탈이 조성한 오브 아일랜드를 점령했다고는 하는데, 장르적으로 이런 요소들을 맵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편이었다. 또한 화성과 동일한 환경이래도 지구의 어느 도시라는 느낌이 들면서 화성까지 진출할 수 있는 미래임에도 아주 세계대전 시기의 무기부터 현대 무기까지만을 사용한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근미래 요소가 적다는 사실은 최근 출시됐던 스마트 플랫폼의 배틀그라운드:NEW STATE에서도 느꼈던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이런 부분들을 비현실적인 클래스 능력들로 메우고는 있지만.

 

캐릭터의 비주얼이 좀 더 한국 게이머 입맛에 맞춰져있다. 미형의 남성 및 여성 캐릭터 커스터마이즈와 의상 파츠 착용이 가능하다. 슈퍼피플은 정식 오픈 이후에 내용이 다소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새로운 요소들이 약간의 흥미를 끄는 배틀로얄 장르 게임 정도로 볼 수 있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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