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체, 탈중국화 본격 시작

대만, 태국, 미국 등으로 진출
2020년 02월 18일 17시 03분 10초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 시장 공략이 다양화 되는 추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게임업체들이 주요 시장으로 삼던 중국 시장의 문이 닫히면서다. 2017년 이후 국내 게임을 대상으로 판호 발급이 중단됐고, 재개 될 것이라는 희망이 사라지면서 국내 게임업체들도 다른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특히 해외 각지에서 열리는 게임쇼에서 포착되고 있다. 차이나조이에 집중되어 있던 국내 게임사들의 발걸음이 태국과 대만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작년 10월 25일부터 3일간 개최 된 '태국 게임쇼 2019'에는 현지에서 '라그나로크'로 잘 알려진 그라비티가 단독 부스를 차렸으며, 경기콘텐츠진흥원도 도내 기업들을 홍보하는 연합 부스를 열었다. 펍지와 넥슨, 소프트닉스, 엠게임 등은 현지 파트너를 통해 자사의 게임을 전시했다.

 

특히 그라비티의 대규모 부스는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라그나로크를 대표하는 캐릭터 '포링'으로 부스 곳곳을 장식한 것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로 현지 팬들의 기대감을 만족시켰다. 또 라그나로크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배틀 아카데미'와 '라그나로크 택틱스'를 게임쇼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하여 현지 팬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태국 게임쇼 2019에서 그라비티 부스

 

'라그나로크'는 물론 '로스트사가'와 '귀혼', '실크로드', '배틀그라운드' 등 다수의 한국 게임이 태국 게임쇼 2019 내내 화제였다. 국내에 '복고 바람'이 불었듯, 태국에서도 국산 고전 MMORPG가 재출시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로스트사가'와 '귀혼'은 베스트 온라인 게임으로, '배틀그라운드'는 베스트 PC 게임으로 선정되면서 태국 현지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엿볼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6월로 연기 된 대만 타이페이 게임쇼에도 국내 게임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정이 연기되면서 변경이 있을 수 있지만 넷마블, 그라비티, 스마일게이트 등 다수의 국내 업체들이 참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2종을,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을, 엔씨소프트는 파트너사인 감마니아를 통해 '리니지M'을 전시할 계획이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전망이다. 참고로 엔씨소프트는 2018년과 2019년에도 참가해 '리니지M'과 신규 캐릭터 '용투사' 등을 공개해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일정이 확정 된 대만 타이페이 게임쇼 2020

 

엔씨소프트는 또 같은 6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E3 2020'에도 참가한다. 2013년 '길드워2'를 선보인 이후 7년 만이다. 엔씨소프트의 북미법인인 엔씨웨스트홀딩스의 이름으로 참가하는 이번 'E3 2020'에는 현지 퍼블리싱을 맡는 신작 게임을 공개 할 계획이다. 엔씨웨스트는 현재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길드워2, 리니지2 등 PC 온라인 게임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펄어비스 역시 'E3 2020' 기간 중 현지 팬들을 대상으로 한 신작 발표회 'Into the Abyss'를 개최 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처음으로 개최 한 2018년에는 '검은사막 Xbox One' 버전을 선보였으며, 2019년에는 '검은사막 PS4'와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론칭, '섀도우 아레나' 개발 등을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 지스타 2019에서 공개되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붉은 사막'과 '도깨비' 등을 현지 팬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Into the Abyss'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트리플킬 / 420 [02.18-06:52]

잘 몰랐지만, NC 리니지 해외에서도 나름 잘나가고 있던 모바일도 그렇고... 린2M도 나가면 괜찮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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