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없는 로한M, 흥행 적신호 켜지나

게임위, '로한M'에 반려 결정
2019년 08월 01일 21시 04분 06초

플레이위드의 '로한M'이 사행성 논란에 결국 포르쉐 증정 이벤트를 철회했다.

 

1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로한M' 업데이트 내용수정신고에 반려 결정을 내렸다. 게임위는 포르쉐 이벤트가 사행성을 유발한다고 결론내리고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됐던 '로한M'의 이벤트는 전서버 최초로 최고 레벨을 달성하면 포르쉐 박스터를 증정하는 이벤트로, 이용자간의 경쟁으로 인한 과도한 과금을 유도할 수 밖에 없는 이벤트였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 28조 3항에는 경품 등을 제공해 사행성을 조장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지난 6월 27일 출시 된 플레이위드의 '로한M'은 출시 후 일주일쯤 지난 7월 4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이례적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게임이다. 그러나 고레벨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금이 필수적인 게임 시스템과 포르쉐 증정 이벤트가 맞물려 사행성 논란으로 지탄받아왔다.

 

특히 잦은 버그나 이용장애에도 불구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라는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해당 이벤트 때문이라는 분석도 파다한 상황. 이 때문에 이벤트가 철회 된 이후부터는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벤트가 취소 된 만큼 이용자들의 현금 결제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다른 전문가는 "이미 시일이 꽤 지났기 때문에 지금까지 현금 결제를 하며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은 계속해서 비슷한 수준의 현금 결제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반려 결정을 받은 '로한M'은 통지를 받은 후 30일 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게임위는 재분류 신청 이후 15일 이내에 재심사를 해야 한다. 만약 재심사를 받지 않으면 '로한M'의 서비스는 불법이 된다.

 

이에 플레이위드는 해당 이벤트를 삭제하고 다른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플레이위드는 "게임위의 입장을 존중해 포르쉐 이벤트는 삭제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사용자와의 약속을 어기지 않으면서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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