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공룡시대, '야생의 땅: 듀랑고-몬스터헌터 월드' 반응 뜨겁다

두 공룡 게임, 모바일과 콘솔 시장 점령
2018년 01월 29일 04시 33분 30초

올해 1월, 국내 게임 시장은 각 플랫폼마다 대작들이 대거 출시돼 여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해 모바일 히트작 등으로 연매출 2조 원을 달성한 넥슨은 올해도 그 열기를 잇기 위해 연초부터 다수의 대작을 쏟아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열혈강호M'과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를 출시해 국내 애플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매출 Top10을 기록해 시장 세몰이에 성공했고, PC온라인 시장에서는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를 선보여 현재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에서 PC방 점유율 10위에 올라 안정적인 출발을 보여줬다.

 

 

 

또한, 콘솔 시장에서는 한국닌텐도가 '마리오+래비드 킹덤배틀(기종 닌텐도 스위치)'를, 게임피아가 캡콤의 '몬스터헌터 월드(기종 PS4, 이하 월드)'를 출시돼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몬스터헌터 월드의 경우 패키지 재고가 없어 유저들이 게임을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앞서 언급한 게임 중 1월 시장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게임으로는 공룡을 소재로 했다는 공통점을 가진 듀랑고와 월드가 있고, 두 게임은 론칭 직후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국내 대형 포탈 검색어 상위권에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듀랑고는 PC온라인 대작 '마비노기' 및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넥슨 왓스튜디오 이은석 디렉터의 모바일 신작이고, 미지의 공룡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환경을 개척하고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독특한 방식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해 사전 기대몰이에 성공했고, 그 결과 사전 예약 일주일 만에 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론칭 전부터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열기는 지난 25일 정식 출시 때도 이어져 단숨에 유저들이 대거 몰렸고, 그 결과 3일가량 게임이 접속되지 않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듀랑고의 연이은 점검과 접속 지연 문제 등으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관련한 패러디 및 관련 글들이 대거 생산, 넥슨의 서버 기술력 등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했지만, 어느 정도 서버 안정화가 된 시점부터는 유저들의 호평과 각종 반응 등으로 인기가 수직 상승해 현재 애플 매출 3위, 구글 매출 10위를 기록 중이다.

 

이은석 디렉터는 "듀랑고는 전례 없던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와 테스트를 거쳤고, 마침내 1월 25일 국내 유저분들에게 먼저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듀랑고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10년 이상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은석 디렉터

 

월드는 2004년에 출시된 수렵액션 '몬스터월드' 시리즈의 최신작이며, 공룡 중심으로 이뤄진 몬스터를 사냥해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육성해야 되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번 월드는 캡콤 츠지모토 켄조 회장의 삼남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 진두지휘 하에 출시된 콘솔 초대작이고, 오랜만에 거치형 콘솔 전용으로 선보인 작품답게 전반적인 그래픽부터 완성도가 전작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줘 CBT 때부터 많은 유저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지난해 열린 도쿄게임쇼에서 공개돼 전 세계 관계자 및 유저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게임으로 손꼽혔다.

 

론칭 후 월드는 일본 아마존재팬이나 각종 매장 등에서 일본 국민 게임 '드래곤퀘스트' 최신작 '드래곤퀘스트11'보다 단기간 내에 높은 판매량을 달성하거나 완판될 정도로 호평 받았고, 국내서도 초기 패키지 물량이 모두 소진돼 다운로드판 구입 외에는 게임을 즐길 수 없을 정도로 호황을 이뤄냈다. 특히 콘솔 게임치고는 보기 드물게 국내 대형 포탈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점도 주목해야 될 부분.

 

 

 

한 국내 업계 관계자는 "월드 국내 패키지 예약 판매만해도 수만 장이 판매됐고, 오프라인에서도 적은 물량이 풀린 것이 아님에도 불구 물량 현상 부족을 겪고 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정식 발매 콘솔 게임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작은 거치형 콘솔에 맞춰 제작했기 때문에 게임 퀄리티부터 콘텐츠 구성이 전작들보다 뛰어나야 된다는 목표 하에 개발했다. 특히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저의 입맛에 맞도록 많은 신경을 썼으니 직접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듀랑고와 월드의 성공은 중세 판타지 및 무협 게임이 중심인 국내 시장에서 '공룡'이라는 소재만 가지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콘텐츠의 다양화를 증명했고, 업계에서는 이 게임들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는 한쪽에 치우친 게임이 아닌, 다양한 장르 및 콘텐츠 신작들도 좋은 성과를 이어나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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