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IP로 개발된 MMOSLG, '문명:레인 오브 파워'

근본적인 방식은 같다
2022년 12월 10일 07시 48분 21초

넥슨은 지난 11월 29일 엔드림이 개발한 모바일 신작 '문명:레인 오브 파워(Reign of Power)'를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동시 출시했다.

 

문명:레인 오브 파워는 2K의 인기 프랜차이즈 문명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대규모 PvP 컨텐츠를 포함해 MMOSLG 장르로 선보이는 신작이다. 플레이어는 정복과 과학, 문화 승리 조건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문명을 발전시키고 연맹에 속해 세력을 키우거나 전쟁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시즌 기간 동안 승리 포인트를 많이 쌓은 연맹이 승리하게 된다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며 한 번의 플레이에 시간을 뭉텅 삭제해버리던 긴 호흡의 문명 본편과는 다른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문명:레인 오브 파워에는 지도자로 세종대왕이나 간디 등 문명의 중심이 되는 14명의 인물과 문명이 등장하고 시대 발전을 이루며 변화하는 마을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가능하다.

 

 

 

■ 14개의 문명에서

 

문명:레인 오브 파워를 시작한 플레이어는 처음부터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MMORPG 장르와 다르게 이런 SLG에서는 하나의 세력을 선택하면 추가 세력을 생성할 수 있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문명 IP에서 출발한 문명:레인 오브 파워에서 처음으로 플레이어가 하게 되는 선택은 바로 플레이할 문명을 고르는 것이다. 간디가 지도자로 있고 위대한 장군 찬드라 굽타가 존재하는 인도부터 이집트, 러시아, 프랑스, 그리스, 영국, 일본, 로마, 중국, 독일, 오스만, 한국, 아라비아, 미국까지 총 14개의 선택 가능한 문명이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선택한 문명에 따른 랜드마크를 건설할 수 있고, 각 문명의 랜드마크는 서로 다른 버프 효과를 플레이어에게 부여한다. 예를 들어 람세스 2세의 이집트 문명은 랜드마크를 통해 지상군 훈련 시간 감소 3%~10%와 기병 명중률 상승 1%~5% 버프를 받을 수 있고 간디의 인도는 연구 자원 감소 3%~10%, 기병 방어력 상승 1%~5%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식이다. 스마트 플랫폼이나 PC 웹 플랫폼이나 이 SLG 장르는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면 결국 플레이어의 투자에 좌우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후 게임을 플레이할 문명을 선택한 뒤에는 원작 문명 IP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정착지를 펼치는데, 튜토리얼도 겸하면서 자동으로 무작위 위치에 정착지를 설치하니 튜토리얼 파트를 대강 마무리하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하는 연맹에 들어가면 필요에 따라 연맹 인근으로 본거지를 이동시켜 좀 더 견고한 연맹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 때 옥수수로 이름을 날린 그 분

 

 

 

■ 시대의 발전

 

스마트 플랫폼에서 플레이하는 SLG를 기존에 많이 플레이해봤다면 이후의 게임 플레이 양상을 대강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문명:레인 오브 파워 역시 다른 스마트 플랫폼의 SLG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퀘스트처럼 주어지는 목표들을 따라서 건물을 짓거나 업그레이드하고 핵심 건물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자신의 문명을 키워나가야 한다. 여기서 문명 IP를 가져와 개발한 게임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처럼 준비된 목표들을 일정량 달성하면 다음 시대로 발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게임의 보조 NPC 일러스트 역시 시대의 발전과 함께 외형이 점점 달라진다.

 

플레이어는 제시되는 목표들을 달성하는 것으로 시대의 발전을 이룩하는 것이 가능하다. 문명:레인 오브 파워에는 총 8개의 시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시대는 기원전부터 기원후까지를 아우른다. 고대부터 고전, 중세, 르네상스, 산업, 현대, 원자력, 정보화 시대로 구분되는 각 시대의 발전에 따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조언자 NPC의 옷차림을 비롯한 일러스트에 변화가 생기며 기존에 영지에 건설한 건물들의 외형도 시대를 따라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대별로 연구할 수 있는 컨텐츠나 생산 요소에 차별점이 존재한다.

 


이랬던 건물들이

 


이런 식으로 발전한다.

 

문명이라 하면 지도자와 위인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인데, 문명 IP에서의 각 위인들이 효율을 높여주는 방식이었다면 문명:레인 오브 파워의 위인들은 일종의 캐릭터 수집형 게임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과 같은 역할을 한다. 수집 요소로도 활용하지만 실제 각종 컨텐츠에 투입해 직접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이 게임의 위인들이다. 김유신과 같은 기존 문명 IP에 없었던 위인이 등장하기도 하며 시즌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신규 및 각성 위인을 수집하는 것 역시 문명:레인 오브 파워의 강점으로 내세워지고 있다. 원작과 동일한 부분은 타입으로, 장군, 예술가, 과학자의 세 종류로 나뉜다.

 

이 위인을 활용해서 박물관이나 걸작 제작, 탐험과 미니 게임 및 전쟁까지 다양한 컨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각 컨텐츠마다 역할에 맞는 위인을 성장시켜 배치하지 않으면 그 성과를 보기가 어렵기도 해 다양한 위인을 뽑기에서 습득하고 이들을 적극 활용해 각종 컨텐츠의 득을 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걸작이나 탐험에서 발견한 것들을 전시함으로 보상을 얻을 수 있고, 이런 컨텐츠에서는 3매치 퍼즐 미니게임 등을 배치해 플레이어가 이를 즐기면서 해당 컨텐츠를 진행하게 된다.

 


 


탐험

 


걸작 제작 미니게임

 

■ 시즌제 SLG

 

이전의 문명 IP를 확보해 출시됐던 모 게임도 문명:레인 오브 파워와 같은 방식의 운영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문명:레인 오브 파워는 최초의 모바일 문명대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즌제로 진행되는 연맹 사이의 대규모 PvP 전투를 강점으로 손꼽았다. 불가사의를 점령하면서 전투를 벌이는 사이에 미사일로 특정 포인트를 노리는 등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하다. 문명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들었던 대규모 PvP 전쟁을 핵심 컨텐츠로 내세우며 연맹단위의 외교 시스템으로 동맹이나 평화 협정을 맺고, 협동 플레이를 통해 필드 전투를 즐길 수도 있다.

 

이처럼 문명 IP를 활용해 기존 SLG를 표현한 문명:레인 오브 파워는 아무래도 플레이어가 얼마나 투자하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게 될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SLG의 특성상 어느 연맹이든 들어가 혼자가 아니게 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고, 수시로 세력 사이의 불화 등을 신경 쓰며 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니 경우에 따라 꽤 많이 신경을 쓸 필요가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문명:레인 오브 파워는 새로운 SLG 장르를 찾아 헤메는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을만한 출시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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