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선택과 파격적 연출, 횡스크롤 액션 '인페르낙스'

캐슬배니아의 향기
2022년 04월 28일 20시 00분 00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버저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인페르낙스' PS4 및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판을 지난 7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와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인페르낙스는 부정한 마법으로 오염된 나라를 구원하기 위해 돌아온 위대한 기사의 모험을 다룬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무자비한 괴물들과 위험한 야수들, 그리고 위태로운 지형이 기사의 여정을 방해하나, 수단을 가리지 않고 저주의 근원을 찾아 파괴하여야만 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플레이어에게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주어지게 된다. 누군가를 죽이고 살리는 선택, 괴물을 물리치고 얻은 경험치의 사용처 등 모든 결정들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를 바꾸게 되는 만큼 게임을 플레이하며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인페르낙스는 다양한 사이드 퀘스트나 이에 따른 결과들을 품고 있는 게임이며 연출상 잔혹한 장면들을 제법 포함하고 있으니 이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 캐슬배니아 초기작의 향기

 

게임을 처음 시작하자마자 든 생각은 고전 게임인 캐슬배니아 시리즈 초기작의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캐슬배니아2:사이먼의 원정의 향수가 느껴진다. 플레이어는 제작진이 의도한 난이도인 숙련자용 클래식 모드와 한결 수월하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한 캐주얼 모드 중 원하는 난이도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조작하게 되는 캐릭터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Alcedor 공작이다. 젊은 나이에 귀족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공작 지위에 오른 Alcedor는 격렬한 성전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인물로 게임의 첫 스테이지 역시 그가 배를 타고 귀환하는 우펠 해안가에서 시작된다.

 

Alcedor에게는 체력과 마나가 존재하고 이는 향후 게임을 플레이하며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횡스크롤 방식의 인페르낙스에서 플레이어는 일반적인 자세나 앉아서, 또는 점프하면서 적과 전투를 치를 수 있다. 캐슬배니아 시리즈처럼 일반적인 악마들 외에도 강력한 악마인 보스들이 등장한다. 보스들은 일정한 패턴을 구사하며 전투를 펼치기에 이를 파악하면서 신중하게 전투를 치른다면 클리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후반부 보스에서는 게임의 분위기가 전혀 달라지는 방식으로 전투를 치를 수도 있다.

 

게임 도중에 만날 수 있는 저장 성소에서는 이름 그대로 게임 진행 상황을 저장할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험치를 분배하는 등의 행위가 가능하다. 전투에서 뒤집어 쓴 피나 더러움은 성소에서 씻어낼 수 있다. 만약 플레이 도중 죽었을 때는 클래식 재시작이나 캐주얼 재시작 중 원하는 모드로 시작할 수 있지만 한 번 클래식 모드에서 캐주얼 모드로 재시작한 이후로는 클래식 모드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한편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게임을 진행하며 다양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자신을 죽여달라는 시민을 처치하거나 도와주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운명의 선택으로 제시된다. 만약 처치하는 것을 고른다면 상당히 직설적이고 잔혹한 컷신과 함께 다음으로 넘어가게 된다.

 


 

 

 

■ 유의미한 선택과 파격적 전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출발한 모 유명 MMORPG에서는 온 왕국의 기대를 받으며 성기사로 성장하던 왕자가 악마들의 흉계로 오염되어 버린 한 도시의 시민들을 강행돌파로 몰살시키며 길을 잘못 들게 되는 내용이 있다. 인페르낙스의 주인공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것이나 다름없는데,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하는 선택이 그저 명목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영향을 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예를 들어 보통의 RPG나 고전 횡스크롤 게임처럼 이곳저곳을 들르며 물건을 부수거나 눈에 보이는 돈을 집어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초반부 교회에서 호기심에 이것저것 건드리다 돈을 집어먹으니 어떻게 교회의 돈을 갈취할 수 있냐며 화를 내는 신부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의 연출과 전개 또한 파격적이다. 첫 번째 운명의 선택에서 영민을 처치하는 쪽으로 선택했을 때 나오는 컷신이나 스토리의 진행이 꽤나 흥미롭게 흘러간다. 초반부에는 조금 잔인하더라도 왕도적 전개의 고전 게임 플롯을 따라간다는 느낌을 주다가 선택에 따라 후반부 게임의 분위기 드라이브가 상당히 파격적이다.

 

고전적인 방식의 그래픽과 게임플레이 방식을 피하지 않는 게이머라면 인페르낙스는 제법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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