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감성을 고스란히 클래식하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던파 클래식이라고 봐도 무방
2022년 03월 25일 17시 22분 49초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지난 24일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최대 100만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고 총 8개의 서버를 준비했으며 12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어플리케이션을 구분해 운영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액션 쾌감이라는 개발 슬로건을 내걸고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수동 조작의 손맛을 고스란히 구현하도록 노력한 2D 액션 게임으로, 아름다운 전설과 비참한 전쟁이 공존하는 아라드 대륙에서 벌어지는 모험가들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플레이어는 귀검사, 격투가, 거너, 마법사, 프리스트까지 대표 캐릭터 5종과 전직 캐릭터 11종을 육성할 수 있다. 본 신작은 스테이지 형식의 던전과 상대 플레이어와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결투장이나 최대 6명의 플레이어가 힘을 합쳐 공략하는 고난이도 로터스 레이드 등 원작 IP인 던전앤파이터의 과거 모습을 거의 그대로 되살려놓았다.

 

한편 넥슨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서 모바일 계정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 버전을 지원한다. 언제든 별도 클라이언트를 내려받아 모바일과 PC에서 동일한 플레이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단, 이번 리뷰의 경우 갤럭시 폴드2에서 플레이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 10개 슬롯 제공

 

지난 게릴라 테스트 빌드에서는 1개 캐릭터만 생성할 수 있었지만 정식 출시 빌드부터는 당연히 더 많은 캐릭터 슬롯을 제공한다. 현재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기본 제공 캐릭터 슬롯은 10종이며 전직 캐릭터를 하나하나 다 키우려고 생각한다면 캐릭터 슬롯을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계정에 추가할 수 있는 캐릭터 슬롯은 현재 5개까지이며 개당 3300세라, 그러니까 원화로 환산하면 3300원이 필요하다. 생성할 수 있는 캐릭터 가짓수는 서두에서 언급했던 그대로 귀검사(남), 격투가(여), 거너(남), 마법사(여), 프리스트(여)의 5종이다.

 

게임의 스토리 흐름은 기존의 던전앤파이터 IP와 마찬가지로 로리엔에서 고블린들에게 붙잡혀 감금당한 세리아 키르민을 구출한 플레이어가 엘븐가드로 향하고, 거기서부터 차근차근 퀘스트와 던전을 병행하면서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았다. 게임은 자동 전투 시스템을 지양하고 플레이어가 느낄 수 있는 손맛을 강조하고 있는만큼 전투에 있어서 자동 기동을 거의 탑재하지 않았다. 있다면 이미 클리어한 곳을 소탕할 수 있는 소탕권 시스템 정도가 전부이며 퀘스트 이동 정도는 자동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자동 기능은 초심자가 헤멜 수 있을만한 부분들에 주력했다. 지금이야 정보교류가 잘 발달되어 있어 캐릭터의 스킬 트리가 대부분 확립되어 있지만 이것도 존재를 몰라 찾아볼 수 없는 초심자 플레이어를 위해 특정 컨텐츠들에 적합한 스킬 트리를 레벨이 오를 때마다 자동으로 찍어주는 스킬 자동찍기 기능이 그 중 하나다. 또, 별도의 유선 키보드 등 외부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한 화면 안에 들어오는 버튼들이 조작 가능한 전부인 스마트 플랫폼에 맞게 콤보 배치 기능으로 버튼마다 스킬을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오락실의 추억

 

던전앤파이터 IP가 처음 출범하고 서비스되었을 때 온라인 게임으로도 오락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그런 던전앤파이터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스마트 플랫폼에 주입해 플레이어가 스마트 플랫폼에서도 횡스크롤 아케이드 액션과 콤보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스마트 플랫폼에 맞춰서 추가된 기능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피로도 시스템도 존재하니 하나의 캐릭터만 육성한다면 하루에 오전 6시마다 충전되는 피로도 100과 당분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하루 두 번 제공되는 10의 피로도 핫타임을 소진하면 플레이할 것이 없어진다.

 

사실 이전부터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 장치에 옮기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고 직업별 게임을 따로 출시한다거나,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스마트 플랫폼에서 굴러가는 게임을 출시해 잠깐씩 반향을 일으키기는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수를 쓰지 않고 거의 고스란히 온라인의 게임성을 가져와 손 안에서 던전앤파이터를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를 강조하며 출시 전날 양대 앱마켓 사전 다운로드 총 120만 건, 사전 캐릭터 생성 110만 건을 각각 달성하고 넥슨에서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 최고의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아무래도 터치 스크린과 키보드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은 다르고 굳이 PC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한다면 아예 던전앤파이터 온라인을 플레이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나 스마트 플랫폼으로 구현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제법 원재료의 맛을 잘 살려냈다. 빠르게 피로도를 태우면서 메인 컨텐츠와 보조 컨텐츠들을 탐닉하다보면 어느새 핫타임으로 채워진 피로도도 바닥을 보인다. 

 


 

 

 

■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결과적으로 이번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감상을 말하라고 한다면 거의 '던전앤파이터 클래식'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컨텐츠 진도와 캐릭터풀을 감안했을 때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던전앤파이터라는 느낌을 주며 게임 플레이 감성은 원작의 것을 잘 유지해냈다. 물론 온라인판 던전앤파이터를 즐기고 있다면 새로운 것에 손을 댈 여유가 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손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란 메리트가 강렬하다.

 

결국 상위 컨텐츠로 간다면 원작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는 하겠지만 모두가 스타트라인에서 비슷하게 출발하는 이번 기회에 가볍게 던전앤파이터가 어떤 게임인지 맛을 보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볼 수도 있겠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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