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빠져드는 실시간 4X 전략, '노스가드'

바이킹 부족과 북구 신화
2020년 09월 16일 18시 25분 13초

프랑스의 인디 게임 스튜디오 시로 게임즈가 개발한 '노스가드(노르트가르드, Northgard)'는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리얼타임형 4X 전략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바이킹 부족을 지배하며 신비한 신대륙의 패권을 두고 겨루는 내용을 그린다. 각 부족은 대륙에 도시를 건설하고 점차 점령지역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승리조건을 충족시켜 게임에서 승리해야 한다.

 

2017년 2월에 발매된 이 작품은 싱글 플레이, 정복, 스토리 모드, 멀티플레이, 모드 등 다양한 메뉴를 지원하고 있어 확장성이 높으며 한 번 손에 익으면 게임이 끝날 때까지 손을 뗄 수 없는 유형의 게임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기에 기존에는 노스가드를 플레이하기 위해 유저 제작 한글패치를 사용해야 했지만 이번에 한국어 베타를 미리 체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15일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 업데이트와 함께 신 기능인 맵 에디터와 맵 에디터 외부 툴 등이 적용됐다.

 

한편 노스가드는 스팀에서 오는 19일까지 6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독특한 시스템의 전략 시뮬레이션

 

노스가드는 일견 보편적인 RTS 같아보이지만 독특한 시스템을 갖춘 4X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주요 거점인 마을 회관에서 행복도 수치에 따라 주기적으로 생산하는 시민을 바탕으로 다양한 직종의 유닛으로 변경시키거나 자원을 채집하게 해서 자신의 부족을 점점 발전시키며 강성하게 만들어 몇 가지 목표 중 하나를 달성하면 승리하는 방식의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지도의 아무 장소나 마구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찰을 마친 지역만 이동할 수 있고 특정 유닛으로 바꾼 시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민은 우호적인 점령지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 즉 시작하자마자 드론이나 프로브를 이끌어 들이받는 그런 식의 플레이는 불가능하다.

 

시민의 직업 변경은 특정 건물만 지어두면 언제든 가능하다. 사냥꾼이면 사냥꾼 오두막, 나무꾼이라면 나무꾼 오두막 같은 것을 지어 거기에 시민을 데려가는 식으로 직업의 변경이 가능하다. 물론 특정 자원 채집을 제외하면 시민들은 식량 생산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무계획적으로 시민을 다른 직업으로 바꿔버린다면 식량 유지비에 비해 수확량이 줄어들어 게임에서 상당히 중요한 행복도가 뚝뚝 떨어져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십상이다.

 


 


 

 

 

또, 한 번의 지역 개발을 통해 횟수를 늘릴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하나의 지역엔 지을 수 있는 건물의 수가 정해져있다. 여기서 지역 점령 시스템이 등장한다. 정찰 유닛이 정찰을 마친 지역은 적대적 유닛이 없다면 식량을 일정량 지불해서 점령할 수 있다. 이런식으로 점령지를 늘려 다양한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지역마다 비옥한 토지엔 밭을 건설할 수 있고, 나무가 많은 지대는 벌목장을 지어 나무 수확량을 높이는 등 적합한 용도로 사용하면 더 좋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지역들도 존재한다. 단 지역은 점령할수록 새로 점령할 때의 식량 소모량이 늘어나니 확장도 나름대로 계획적인 진행이 요구된다.

 

그렇게 건물도 짓고 점령지도 순조롭게 늘려갈 무렵, 노스가드의 또 다른 특색인 생존의 시기가 다가온다. 바로 겨울이다. 노스가드는 게임을 플레이할 때 계속해서 시간이 흐르며 계절이 바뀐다. 다른 계절은 크게 와닿지 않지만 겨울만큼은 상당히 중요한 시기로, 게임 내내 겨울을 대비해야 한다는 언급이 되며 실제로 겨울이 되면 지역 곳곳이 눈에 뒤덮이는 상황이 다가온다. 겨울에는 생산량이 상당히 줄고 소모량이 늘어 특히 식량과 장작을 많이 쌓아두어야 겨울을 안전히 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설화 포인트를 투자해 극복하기 전까지 전투 유닛들의 전투능력도 줄어든다.

 


 


 


 

 

 

이외에 재앙 요소가 존재한다. 바이킹과 북구 신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답게 신화적 존재들이 등장하는데, 예를 들어 아직 점령되지 않은 지대에 신화적 생물이 중립적 유닛에게 공격당해 상처를 입은 것을 지역을 정리한 뒤 점령해서 치료해주면 날아다니며 정찰을 도와주거나, 지도에 위치한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와 함께 화산에서 떨어진 바위를 일정 시간 내에 채광으로 깨주지 않으면 돌에서 골렘이 태어나 정착지를 쑥대밭으로 만들기 위해 휘젓고 다니기도 한다. 이런 신화적 요소는 특별한 승리조건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기본적인 승리 조건은 다른 플레이어 부족의 회관을 전부 파괴해 패배시키는 지배 승리, 영토를 넓히며 명성을 얻어 왕이 되는 명성 승리, 부를 축적해 가장 위대한 상인이 되는 무역 승리, 고대의 지식을 찾아 가장 지혜로운 부족장이 되기 위해 다수의 신의 축복을 얻어야 하는 지혜 승리가 존재한다. 이외에도 신화적 승리 조건들이 존재하므로 게임 승리 조건을 잘 확인해 진행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스토리 모드 외의 게임 모드에서 플레이어가 선택 가능한 부족은 수사슴, 염소, 늑대, 까마귀, 곰, 멧돼지 부족이 있으며 이외에도 유료 DLC 대상인 5개 부족이 더 존재한다.

 


이런 화산이 폭발하면

 


무작위로 녹아내린 바위가 꽂히고 방치하면 골렘이 탄생한다.

 


베드르폴니르는 치료해주면 정찰을 돕는다.

 

■ 복수와 진상, 리그의 이야기

 

스토리 모드는 캠페인 컨텐츠로 바이킹의 상왕을 살해한 뒤 왕의 뿔피리를 훔쳐간 하겐에게 복수하고자 상왕의 아들이며 후계자인 리그가 충실한 심복인 수사슴 부족의 브란드와 함께 신대륙 노르트가르드를 가로지르며 마주하는 전설적 여정을 다룬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땅에 도달해 새로운 동료와 또 다른 적들로 가득한 노르트가르드를 탐험하고 하겐보다 더 큰 흑막, 그리고 상왕 암살에 숨겨진 진상이 무엇인지를 밝혀내야 한다.

 

스테이지마다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고 대개 한 시간 내외 정도의 시간으로 종료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처음 클리어한 이후엔 보너스 목표가 공개되어 이를 목표로 다시 도전할 수도 있다. '탈출'은 노르트가르드의 해안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스토리 모드 첫 스테이지이며 본격적으로 신대륙 노르트가르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두 번째 스테이지부터다. 리그는 스토리 모드가 진행되면서 작중에 등장하는 다양한 부족들을 만나 그들과 관계를 구축하며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

 

스토리 모드에선 스테이지가 시작될 때 시네마틱을 곁들인 스토리와 게임 도중에 발생하는 조우 상황에 따른 대화 등이 출력된다.

 


 


 


부족마다 개성이 확실해 플레이 방침이 달라진다.

 

■ 알아갈수록 빠져드는 게임

 

노스가드는 처음 시스템을 알기 전엔 다소 어리둥절하지만 게임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빠져드는 게임이다. 기존에 4X 전략게임을 좋아했거나 RTS 장르를 좋아했다면 취향에 맞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보편적인 RTS와 달리 부족 운용에 약간의 제약이 존재하니 적응하기 전까진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실제로 그렇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게임을 알아가니 점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어 베타 빌드에서는 아직 어색한 번역들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출시 후 몇 년이나 한국어 지원 없이 게임을 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바이킹 부족과 북구 신화를 좋아하고 4X 전략 게임을 선호한다면 꼭 한 번 플레이해보기를 추천.​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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