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가미 푸드트럭 협력게임 'SEDAP! 일품! 아시안 쿠킹 어드벤처'

혼자하면 꽤나 도전적 난이도
2025년 12월 22일 15시 34분 07초

게임피아가 Maxsoft Pte Ltd와 협력해 kopiforge에서 개발한 2인 협동 어드벤처 게임 'SEDAP! 일품 아시안 쿠킹 어드벤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선보였을 때, 대략적으로 어떤 게임인지를 살펴본 적이 있다. 2인 협동을 지원하는 요리 게임에 전투가 결합됐다? 대강 어떤 게임인지 알다가도 살짝 아리송한 기분이었다.

 

SEDAP! 일품 아시안 쿠킹 어드벤처는 동남아시아에서 영감을 받은 환상의 섬, 카야 섬을 배경으로 요리 명장을 꿈꾸는 두 친구가 푸드트럭을 이끌고 미식의 여정을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두 주인공은 카야 섬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주방에서 벌어지는 혼란스러운 협동이나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를 보게 되고, 수많은 괴물들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맞닥뜨리게 된다.

 

본 타이틀은 닌텐도 스위치2에서 구동했으며, 2인 협동이 아닌 1인 플레이로도 플레이할만한지를 확인해봤다.

 

 

 

■ 익숙한 방식에 전투를 얹다

 

뚜껑을 열어본 SEDAP! 일품 아시안 쿠킹 어드벤처는 역시 예상대로의 게임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줬다.

 

오버쿡 시리즈나 여러 2인 협동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를 움직여 정신없이 재료를 조달하고, 손질하고, 요리 과정을 거쳐 손님에게 내놓는 방식의 게임이다. 물론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고 동선의 낭비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또한 같은 테두리 안에 들어가는 게임들과 비슷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 이 게임은 이런 익숙한 케이크 시트 위에 올릴 재료로 '전투'를 골랐다.

 

영업을 시작하기 전에 재료를 조달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게임적 허용으로 넘어가고, 플레이 화면의 대부분은 푸드트럭 안쪽에서 분주히 돌아다니는 주방과 필드다. 주방에는 갈수록 여러 방식의 요리 도구들이 들어서고, 재료 손질 방식의 차이가 있는 도구도 늘어나는데 이외의 구역은 전부 카야 섬의 야생이다.

 

이곳을 돌아다니는 생물 혹은 몬스터들이 푸드트럭 요리의 재료다. 주인공 캐릭터들은 요리도구 외에 무기를 하나씩 들고 있어 어떤 도구와 무기를 착용하느냐에 따라 요리나 전투의 효율이 달라진다. 재료를 구하기 위해 수시로 드나들어야 하는 카야 섬의 야생 생명체들은 각기 다른 패턴으로 플레이어를 공격해오기 때문에 난이도를 번거롭게 만드는 원흉들이기도 하다.

 


 


 

 

 

■ 혼자 플레이하면 더 빡빡해

 

당연히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플레이는 협동 플레이일테니까 혼자서 플레이하는 경우엔 더 빡빡하게 매 스테이지를 진행해야 한다. 싱글플레이를 지원하는 만큼 각 스테이지들이 혼자서 플레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한 번 꼬이면 손실이 꽤 크고,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음료나 요리 모두 공정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상당히 정신없이 푸드트럭 운영을 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메뉴마다 요리하는 방식이나 재료 같은 부분들은 수시로 체크할 수 있지만 이 재료를 손질할 때 다른 방식으로 하거나 순서를 틀리면 영락없이 폐기하고 다시 진행해야 하니 플레이하면서 긴장을 바짝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비교적 초반부 스테이지부터 시간의 압박이 느껴지는 편이므로 도전을 원한다면 혼자서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모든 요리도구를 활용해야 수월하다

 


 

 

 

■ 도전을 요구하는 요리 게임

 

모든 시대를 통틀어서까지는 아니더라도, SEDAP! 일품 아시안 쿠킹 어드벤처는 상당히 도전을 요구하는 난이도의 요리 협동 게임이다. 단순히 요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도전이 되는 장르지만 이 요리와 서빙의 과정에 전투라는 소재 획득 단계를 두고, 거기에 이 전투 자체가 식재 조달 후 이동하는 과정이나 요리 과정에 있어 방해 요소로 자연스럽게 작동하게 만들었다는 점, 동남아시아풍의 요리들을 채용해 색다른 느낌을 줬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전투에서 식재를 취하는 방식은 괜찮았지만 몬스터가 정해진 위치에서 스폰이 되다보니 한 번의 실수가 너무 크게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었다. 이건 호불호의 영역으로 칠 수도 있겠지만 한 번 몬스터가 쓰러진 뒤 같은 소재를 얻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텀이 좀 붕 뜨는 느낌을 준다. 물론 두 군데 이상 같은 소재를 주는 몬스터가 배치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크게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다.

 

반드시 두 명이 있어야만 클리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보니 이런 장르의 게임에서 도전적인 요소를 원하는 게이머에게 추천해볼만한 타이틀이다. 물론 협력 플레이로 즐기는 원래의 방식으로도 좋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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