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비주얼과 호쾌한 플레이, '라이트 오디세이'

인상적인 출품작 중 하나
2025년 11월 07일 11시 35분 09초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는 스팀에서 진행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 10월 에디션에 참가해 소울라이크 보스 러시 신작 '라이트 오디세이(LIGHT ODYSSEY)' 데모 버전을 선보였다.

 

라이트 오디세이는 주인공 반디가 동료 스피릿과 함께 어둠에 잠식된 세계의 빛을 되찾아 나가는 여정을 담아낸 게임이다. 이번에 공개된 데모 버전에선 메인 컨텐츠인 거대 보스 거상과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어, 각기 다른 외형과 공격 패턴을 가진 거상 3종이 연이어 등장했다. 근거리와 원거리 공격을 비롯해 회피와 패링 등 스킬을 활용해 거상을 물리치는 긴장감 있는 전투를 펼치게 된다.

 

국내·외 게임행사에서만 시연 기회를 제공했던 라이트 오디세이 데모가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더 많은 유저들에게 공개된 만큼, 넥스트 페스트용 데모 버전에 참여해 어떤 느낌의 작품인지를 직접 체험해봤다.

 

 

 

■ 대비가 강조된다

 

개인적으로 라이트 오디세이의 첫 인상은 '대비'였다. 그리고 게임을 마무리하면서 느낀 감상 역시 대비와 연관이 있었다.

 

먼저 비주얼 구성부터 이야기해보자. 라이트 오디세이는 게임을 처음 시작하자마자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타이틀 화면을 선사한다. 화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거대한 검은 구체, 그리고 좌측의 희미한 회색 메뉴들과 검은색으로 강조되는 선택 카테고리, 게임의 제목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흰색으로 구성해 검정색과 흰색이 대비되는 느낌을 준다.

 

이런 감각적 비주얼은 비단 타이틀 화면이나 메뉴에서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도 '어둠에 잠식된 세계의 빛을 찾는다'라는 스토리와 연관되어 주변이 상당히 캄캄한 경우가 많았다. 정식 출시 후의 본편은 어떨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어둠을 표현하는 검은색이 상당히 많은 시각적 비중을 차지한다.

 

그 안에서 작은 존재인 반디의 주변에만 아주 작은 흰색 빛이 있을 뿐이다.

 

 

 

플레이를 통해서 느낀 대비는 앞서 언급한 색조 구성에 더해서 반디와 거상의 대비였다. 반디는 게임플레이 화면에서 과장을 살짝 보태면 거의 점 정도의 작은 크기로 표현된다. 반면 이번 데모에서 만나는 거상들은 거대한 몸체로 반디를 위협해온다.

 

마치 다윗과 골리앗처럼, 엄청난 체급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인 반디를 확인하기 위해 반디가 들고 있는 희미한 불빛을 찾게 된다. 마치 어둠에 잠식된 이 게임 속 세계에서 반디가 유일하게 빛으로 대비되는 존재임을 드러내는 느낌이 게임플레이에 녹아있다고 느꼈다.

 

 

 

■ 거대한 적과 대적하는 쾌감

 

전투는 꽤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작은 체구의 반디는 빠르게 행동하고, 반대로 거상은 몸체에 알맞게 다소 느린 동작을 보여준다.

 

이것만 들으면 좀 느려보이겠는데, 워낙 거상의 몸체도 커서 공격 범위가 꽤 넓고 본체 외에도 주변으로 다양한 패턴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디는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이런 이유로 플레이어도 덩달아 반디의 속도감을 따라가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은근히 안 보인다

 

또한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오버드라이브 게이지를 채우고 힘을 해방하면 일시적으로 스태미너 소모 없이 공격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신나게 공격을 욱여넣게 된다. 이 부분이 꽤 기세를 타게 만든다. 너무 신나게 때리다보면 거상의 공격을 맞게 되기도 하니 긴장은 놓지 않아야 한다. 거기에 적을 공격하면서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는 버스트를 통해 강력한 한 방을 가하거나, 거상의 공격을 절묘하게 회피하고 때로는 패링에 성공하면서 맞대결의 쾌감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난이도를 별도로 설정할 수 없이 자동으로 데모 난이도가 고정되긴 했지만 세 명의 거상 모두 클리어하기 어렵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고, 실수하면 죽을 수도 있는 정도의 적당한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다.

 

 

 

여담으로, 캐릭터 외형 요소도 다소나마 존재하는 것 같은데 이게 얼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워낙 반디가 작아서…….​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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