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성 높은 구조의 언리얼5 PvPvE, '더 큐브, 세이브 어스'

빠른 템포의 익스트랙션 액션
2025년 11월 05일 08시 50분 43초

엑스엘게임즈는 스튜디오 큐브에서 개발 중인 신작 익스트랙션 액션 게임 '더 큐브, 세이브 어스(THE CUBE, SAVE US)'를 지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공개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공개된 빌드는 게임의 무료 데모 버전으로, 더 큐브, 세이브 어스의 핵심 시스템과 플레이 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본 컨텐츠를 담고 있다. 플레이어는 핵전쟁 이후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외계 문명이 남긴 미지의 장치 큐브를 둘러싼 생존 전투를 펼쳐나가게 된다.

 

데모 버전에서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사실적인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최대 63인의 플레이어를 한 세션에 참가시켜 PvPvE 전투를 즐길 수 있었다. 또, 매번 새롭게 조합되는 27개의 맵과 탈출을 통해 매 순간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를 유도했다.

 

 

 

■ 비주얼에 신경을 많이 쓴 신작

 

더 큐브, 세이브 어스의 데모 빌드를 처음 플레이하며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그간 출시된 국내 PvPvE 게임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비주얼적인 측면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이다.

 

그래픽의 퀄리티 같은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캐릭터의 외형이나 NPC 외형 등에 도입된 미적 감각이 특히 그렇다는 이야기다. 심지어 일부 적의 경우도 이런 디자인 기조에 영향을 받았는지 꽤 미형의 외관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캐릭터 외형 관련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또 다른 요소는 꾸미기 탭이다.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 팁 화면에서도 외형을 꾸미고 있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아예 메뉴에서는 캐릭터의 장비 전반을 점검하는 메뉴 외에도 꾸미기 메뉴를 별도로 준비해 플레이어가 소지한 꾸미기 아이템으로 자신의 캐릭터 외형을 가꿀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캐릭터나 NPC 외형이 미형이라는 점 외에도 비주얼 면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 것은 게임의 제목이자 세계관 속 중요 소재이기도 한 큐브다. 매칭이 끝나고 플레이어들이 빨려들어가는 큐브의 위압감이나, 매치 안에서 다양한 분위기의 세계를 마주하며 느낄 수 있는 신비감이 은근히 전해져온다.

 


 

 

 

■ 안전장치 있는 파밍과 육성

 

일부 익스트랙션 액션 게임에서도 나름의 안전장치로 볼만한 요소가 있기는 하다. 다만 개인적으로 더 큐브, 세이브 어스의 파밍 안전장치는 특히 인상깊었다.

 

데모 빌드에서는 PVE, 일반전, 경쟁전까지 3종의 매치메이킹 모드를 확인할 수 있는데, PVE는 하급에서 고급 아이템까지만 등장하는 대신 장비와 배낭의 아이템을 죽어도 잃지 않고, 영웅 등급 아이템까지 나타나는 일반전은 장착 중인 아이템이 유지되는 등 죽었을 때 모든 것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이런 안전장치로 인해 플레이어들은 죽어도 부담 없이 PVE에서 파밍을 하거나 조금 더 위험하지만 일반전에서 장비를 파밍하고 경쟁전으로 넘어가는 등 파밍을 하기에 앞서 플레이어가 직접 세 가지 선택지를 고를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단계별로 파밍을 하며 세팅을 갖추는 계단식 구조가 자연히 형성된다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죽어도 잃지 않는 모드가 있으니 충분히 게임을 익히고 올라갈 수 있다

 

육성 면에서도 캐릭터가 착용할 장비를 파밍하는 것 외에 레벨이 오르면 스탯을 직접 투자할 수 있으며 패시브 및 액티브 스킬을 배워서 입맛대로 세팅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치에서 자신의 스타일과 장비에 맞는 세팅을 갖춰나가는 육성의 재미도 나름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장비들 중 무기의 경우 데모 기간에 마음에 들었던 것은 횃불이었다. 그냥 둔기처럼 휘두를 수도 있지만 쿨타임이 돌 때마다 무기 스킬을 사용해 불을 붙여 화염 피해를 추가로 입힐 수 있는 무기다. 이게 꽤 유용하고 손에 잘 맞았다. 이처럼 무기마다 공격 방식도 조금씩 다르고 독특한 메커니즘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어 어떤 무기를 사용할 것인지 고르는 맛도 있었다.

 


스킬 상인에게 스킬을 구매할 수 있다

 

 

 

■ 짧은 매치 속 확장성

 

외계 문명이 남긴 잔재 큐브를 통해서 탐사를 나선다는 설정에 맞게 매치의 진행도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27개의 세계 중 무작위로 세계가 선정되고, 플레이어는 각 페이즈마다 붕괴하는 큐브에서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며 아이템을 파밍하고 적이나 플레이어를 상대해야 한다.

 

각각의 페이즈가 그리 길지 않은 편이고, 하나의 맵에서 점점 구역이 줄어드는 구조가 아니라 페이즈 시간이 모두 소모되면 해당 큐브 전체가 붕괴하면서 탈출하지 못했다면 탈락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하나의 구역에서 잔류하는 시간이 그리 길진 않은 편이며 매치의 속도감도 빠른 편이다. 서둘러 탐색을 하고 다음 구역으로 안전하게 넘어가다 탈출 장치를 발견해 도망치기까지가 적당한 속도감을 선사한다.

 

 

 

27개의 구역을 무작위로 선정해 매치에서 탐험하게 된다는 시스템은 게임의 확장성에도 좋다고 본다. 우선 현재 27개의 세계만으로도 다양한 조합이 나올 수 있으며, 추후 세계가 더 추가되면 더욱 다양하고 색다른 조합을 만날 수 있기에 여러 시대와 분위기를 가진 세계의 확장 편의성이 좋아보인다.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익스트랙션 액션 장르에서 보편적인 규칙을 따르는 한편 자신들만의 개성을 부여해 독특함을 보여줬다. 향후 정식 출시까지 강점을 살리고 보완해나간다면 더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생각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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