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롤스터도 4강 안착

10월 30일 롤드컵 8강전 3경기 분석
2025년 10월 30일 08시 31분 33초

케이티 롤스터는 강했다. 아니 생각보다 더 경기력이 좋았다. 29일 진행된 8강전 2경기에서 케이티 롤스터는 CFO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보여주며 3대 0 완승을 거뒀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했다. 2주 간의 휴식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단숨에 날리는 플레이가 이어졌다. 특히 ‘피터’의 활약이 눈부셨다. 

 

두 번째 경기에서 케이티 롤스터가 승리하면서 LCK는 최소 결승전의 한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4강에서 젠지와 케이티 롤스터가 격돌하는, 내전 경기도 확정됐다. 

 

30일과 31일은 상위 블록의 8강전 경기가 진행된다. 다만 오늘 진행되는 G2와 TES 경기보다는 31일 펼쳐지는 T1과 AL 경기의 승자가 결승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G2 전력 분석

 

G2는 분명 LEC 내에서 최고의 전력을 갖춘 팀이다. 물론 시즌 초반에는 KC에게 그 자리를 내 주기도 했지만, 여름이 시작되면서 다시금 경기력이 올라왔고, 현재는 원래의 자리를 다시 회복한 모습이다. 

 

국제전의 경기력 또한 EWC를 기점으로 올라왔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TES에게 패한 이력이 있기는 하지만 당시의 경기는 단판 승부라는 변수가 있었기에 크게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아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TES와 한 경기들 역시 막상막하의 모습을 보였다. 24시즌 MSI에서는 G2가 3대 0으로 완승을 거뒀고, 이어진 EWC에서는 TES가 2대 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전력 자체는 분명 TES가 조금 더 높은 상황이지만, G2의 플레이 스타일이 TES에게 상상상 우위인 측면이 어느 정도 있는 듯도 보인다. 

 

올 시즌 G2는 정글과 서포터를 교체하며 전력 누수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실제로 시즌 초반에 여러 문제들이 있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지난 시즌 정도의 경기력은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비록 최상위 티어 급의 팀에 비해서는 전력이 떨어지지만 적어도 8강에 진출할 만한 정도의 실력은 된다. 

 

8강에서도 사실상 가장 좋은 상대를 만났다. TES는 현재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보기 어렵다. LCK 팀을 만났다면 승리가 쉽지 않았겠지만 TES 정도면 충분히 해 볼 만하다. 

 

이미 과거에 완승을 거둔 적도 있다. G2 입장에서는 이번 롤드컵이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TES 전력 분석

 

AL의 선전은 충분히 예상이 됐던 부분이지만 TES와 BLG의 동반 몰락은 분명 예상 외의 결과다. 그나마 TES가 BLG보다는 나은 모습이기는 하나 TES 역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G2와 더불어 TES 역시 이번 매치 결과가 상당히 반가운 상황이다. 선수들의 떨어진 폼으로 LCK 팀들을 만났다면 필패가 예상되었던 만큼이나 팀 입장에서 가장 좋은 대진이 걸렸다. 

 

심지어 AL은 리그에서 승리한 적이 있는 팀이기에 4강에 진출한 상태에서 AL이 올라온다면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적어도 판 자체는 TES에게 분명 긍정적인 상황이다. 

 

다만 이것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G2가 유럽 팀이기는 하지만 TES와의 상성이 좋은 팀이기 때문이다. 물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승리한 이력은 있다. 그러나 단판제와 5판 3선승제는 엄연히 다르다. 

 

현재 TES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것도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사실상 제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단 한명의 선수도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다 보니 LPL 2번 시드임에도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물론 BLG에 비해서는 그나마 상황이 낫기는 해도 말이다.    

 


 

- 실제 경기 분석

 

분명 두 팀 간의 전력 차이는 존재한다. 어떻게 봐도 TES가 더 강팀이고, 체급 자체도 높다. 다만 현 시점의 경기력을 비교한다면 TES가 G2에 비해 크게 낫다고 보기 어렵다. 

 

모든 선수들이 저점이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일부 선수라도 제 몫을 해 준다면 그나마 나은 상황이겠지만 모두가 좋지 못하다. 심지어 팀은 국제전에서 활약이 좋았던 팀도 아니다. 

 

양 팀의 상대 전적 역시 어느 한 쪽이 우위라고 보기 어렵다. 결국 이 경기는 팀 자체의 전력보다는 현재의 경기력, 그리고 지난 두 팀 간의 전적을 감안해 상당히 팽팽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다만 이번 롤드컵 8강전의 경우 ‘이길 만한 팀이 승리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G2가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는가 하면 결코 그렇지도 않다. 

 

결국 이번 경기는 적당히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지만, 최종적으로 TES가 승리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G2의 경기력이 좋았다면 변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경기력이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TES 역시 이제는 어느 정도 경기력이 돌아올 시점이기도 하다. 

 

TES의 3대 1 승리를 예상하며, TES가 찍어 누르는 흐름보다는 매 세트 접전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생각된다. 두 팀의 성향 상 조용한 경기보다는 치고 받는 난타전 양상으로 경기가 흐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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